네이버는 몰락하고 있는가 2편
지난 시간에 네이버가 몰락하는 현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또한 그 중요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19/09/21 - [분류 전체보기] - 네이버는 침몰하고 있는가? 1편
네이버는 현재 구글에 밀려 포털 검색 점유율을 놓치고 있으며 네이버의 중요 해외 실적 네이버 라인의 페이 서비스가 일본에서 치킨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수익셰어를 하지 않는 구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의 정보 품질이 떨어지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콘텐츠 생산자들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글을 확인하세요. 위와 같은 이유로 네이버가 그대로 몰락할 것으로 사람들이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가 계속 주가가 떨어지다가 최근에 다시 급격하게 네이버의 주식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네이버가 다시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네이버 쇼핑 국내 결제액 1위
2019년도에 온라인 쇼핑 결재액 순위를 한번 보면 다들 깜짝 놀라실 겁니다. 우리의 예상은 보통 G마켓 혹은 쿠팡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네이버 쇼핑이 결재액 기준으로 1위를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네이버 아이디가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그리고 가격비교 서비스를 모든 쇼핑몰과 붙여서 중간에서 광고 수수료만 받아가는 구조로서 전체적인 시장 자체를 먹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의 장점은 경쟁사들과는 달리 출혈경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현재 쿠팡 11번가 G마켓이 서로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춘다거나 홍보를 위한 홍보비 지출이 굉장히 크며 서로 경쟁하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쇼핑의 경우에는 검색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쇼핑 플랫폼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 수익으로 들고 있습니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구조로서 수익을 내니 더더욱 네이버 쇼핑의 입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의 부상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네이버의 국내 스마트 스토어 정책도 꼽을 수가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쉽게 스마트 스토어라는 블로그식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수료가 다른 오픈마켓들이 평균 12%의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했다면,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는 6%의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를 떼 갑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몰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마트 스토어가 필수가 되었고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
국내모바일 쇼핑 선호 앱 순위도 쿠팡과 네이버 쇼핑으로 약 2개가 되었습니다. 현재 쿠팡의 기업가치를 10조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네이버페이가 앞으로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중 Big 3안에 든다고 하면 앞으로 네이버 쇼핑의 주식가치는 대체 얼마 정도로 보고 있을까요? 이런 거대한 네이버 쇼핑이 중요한 것은 따로 분사하지 않고 네이버 안에 있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것이 네이버가 앞으로도 지지 않을 해라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알리페이의 성장전략
지금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의 성장 방법은 알리페이와 유사한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알리페이가 알리바바 보다 더 큰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알리바바와 알리페이가 쇼핑 > 결제 > 금융으로 갔다면 네이버는 여기에 한 단계를 더 추가해서 검색을 통해 들어온 트래픽을 > 쇼핑 > 결제 > 금융으로 연계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다음카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는 검색이 아닌 SNS로 들어온 트래픽을 가지고 마찬가지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였고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가 최소 1조에서 5조 원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웹툰 웹소설 시장규모가 겨우 1조 원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큰 기업가치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매출액은 지난 몇 년간 사실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해외 확장으로 인한 콘텐츠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인데요. 네이버가 작년과 올해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미국 모바일 만화 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등을 먹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난다 긴다 하는 마블, 디씨 코믹스와 같은 메이저 코믹스 회사들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점유율 1등을 먹었는데요. 이게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심지어 만화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옆 나라 일본에서도 1등을 먹었습니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1위를 먹었는데요. 미국이나 일본은 만화산업 규모 자체가 차원이 다르게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장규모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배는 더 크며 미국은 최소 3배의 규모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시장에서 앞으로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
웹툰은 한국이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기존 종이만화책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전되는 시장이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가 만들어낸 새로운 콘텐츠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웹툰이 대중화된 만큼 퀄리티나 많은 기술과 노하우가 확보된 상태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일본 만화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10배는 크나 디지털 비중이 아직도 적습니다. 일본은 겨우 15% 수준입니다. 미국은 겨우 10%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50% 이상이 디지털화되었을 만큼 압도적으로 디지털화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며 웹툰 문화의 등장으로서 전체적인 만화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웹툰의 소비시간이 동영상에 이어 2등
웹툰은 모바일 인터넷에서 콘텐츠 이용시간이 동영상에 이어 무려 2위로 길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웹툰을 본다는 것입니다. 동영상의 73%의 소비시간이라고 합니다. 국내 모바일앱 이용자 수도 네이버 웹툰이 유튜브에 이어 2등입니다. 이러한 웹툰은 우리나라에서 서브컬처에서 주류 만화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TV에 웹툰 작가가 나온다거나 웹툰이 영화화되어 나오는 것들을 이제는 우리가 신기하게 보지 않고 있지요 심지어 네이버 웹툰은 영화사 스튜디오 N을 설립하여 네이버의 웹툰을 영화화시키려고 하는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단지 만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창작물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몰락하고 있는가?
어제오늘 네이버가 몰락하고 있다는 주제로 글을 써봤는데요. 앞으로도 검색 포털사이트로서의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외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웹툰의 선전으로 네이버가 다시금 반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1위의 포털업체 네이버가 어떻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수익 다각화를 할지에 대해서 많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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