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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두산건설발 두산그룹의 위기 잘 헤쳐나가나?

두산그룹의 위기 그 이유와 향후 전망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산그룹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두산 그룹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데요. 무려 1896년에 조그만 박승직 상점이라는 이름으로 창업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123년이나 된 회사인데요.  해방 이후에 동양맥주라는 이름으로 맥주를 팔던 소매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두산이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으로 엄청난 이미지의 그룹 전체가 흔들리며 소비재 산업을 철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소비재 시장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중장비 쪽으로 기업의 방향을 틀게 됩니다. 한국 중공업과 대우 종합 기계를 인수하면서 두산 중공업 , 두산인프라코어를 만들었는데요 계속 해당 그룹이 성장하며 아주 성공적으로 기업의 전환을 안착시켰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를 가진 두산이 최근에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두산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두산건설의 부진 두 번째로는 탈원전 시대로의 전환입니다. 먼저 두산건설의 부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두산 건설 발 위기 

 

두산이 건설 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 단기 순손실이 5800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올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이 무려 1조입니다. 모든 그룹이 두산건설이 망하지 않게 돈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입니다.  두산건설에게 그룹 차원에서 지원한 돈이 즉 쏟아부은 돈이 2조 원이 넘습니다. 중공업 혼자 1조 7천억원을 쏟아부었는데 아직도 두산건설은 못 살아났습니다.

 

2019년 올해 1분기 자금부 담은 7000억 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유상증자 4000억을 통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있는데  지금 은행도 돈을 빌려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두산건설의 당기 순이익을 3년이나 본다면 3년간 영업손실이 1조 원이 넘습니다. 이러한 형국에서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두산그룹 전체가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 두산이 위기에 빠진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왜 두산건설은 이렇게 실적이 좋지 않은 걸까요? 일산에 야심 차게 진행했던 제니스 아파트 단지가 실패가 두산건설을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재앙이 된 일산 제니스

 

두산이 투자를 했다가 지금 가장 큰 손실을 본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산 제니스입니다. 두산건설의 악몽이라고 일컬어지는 일산 위브 더 제니스는 2013년에 준공을 완료했습니다. 2009년 당시에 분양가가 1200~1900만 원이었는데

요즘은 가격이 얼마가 되었을까요?  1평당 가격이 100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59층에 230미터가 넘으며 2700세대의 거대한 세대를 만들었는데요 아직까지도 미분양입니다. 일산 제니스의 위치는 탄현에 있습니다. 제니스가 유명해진 이유는 만들어진지 얼마 안 돼서 9억짜리 최고급 새 아파트를 전세금 1억 5000만 내면 3년을 살아볼 수 있다고서 홈쇼핑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살아보고 마음에 안 들면 계약 철회도 가능하며 심지어 사는 동안 관리비 시공사 모두 내주면서 매달 최고 170만 원씩 연금까지 준다고 홍보했습니다. 모든 가구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완벽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미분양으로 끝이 나며 두산건설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안겨주게 됩니다. 두산건설이 유상증자를 했으나 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산 중공업도 유상증자를 5000억 규모의 유상증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두산의 주가를 보겠습니다. 두산 위브를 만든 2007년쯤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15만 원 가까이 갔던 두산건설의 주식이 현재 135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여기에 어마어마한 돈을 넣어둔 두산 중공업도 현재 같이 휘청거리게 된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위기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넣은 돈뿐만 아니라 자체 산업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전 세계적 플랜트 산업 축소와 원유 가락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 플랜트 건설로 잘 나가던 두산중공업이었는데요 원래는 탈원전 탈석탄으로 기존의 에너지 정책이 바뀐 후 신규 수주금액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여겨지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2006년 웨스팅 하우스 인수에 실패한 것입니다. 2006년에 두산 중공업은 전 세계 원전의 절반 이상을 설계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려고 했는데요 그러나 정말 다행스럽게도 도시바가 갑자기 엄청난 호가를 부르며 인수 경쟁에서 패해 인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두산 중공업이 이때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다면 기업이 그대로 사라졌을 겁니다.

 

다행히도 도시바가 인수해줬습니다. 물론 2006년 이후 2008년이 되면서 전 세계적 글로벌 침체도 웨스팅하우스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큰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였습니다. 전 세계가 원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원전 수주가 축소되는 사건이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게다가 웨스트 하우스가 지었던 원전들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세계 절반의 원전을 설계했었는데요.  웨스팅하우스는 2016년 한 해에만 10조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그 이후 도시바가 휘청한 사건이며 아직까지도 일본 제조업에서 가장 큰 손실을 낸 사건입니다. 도시바는 이것을 인수했다가 기업이 여러 개로 쪼개져서 팔리는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pixabay

도시바는 경영난에 의해 결국 2018년에 웨스팅 하우스를 팔았고 심지어 이 적자를 메우지 못해서 도시바에서 가장 알짜기업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회사"를 팔았습니다. 그 당시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었는데요 결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에 팔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때 두산이 웨스팅 하우스를 인수했다라면 지금쯤 두산은 망하고 없어졌을 회사입니다.

두산의 향후 전망과 미래 

시대의 변화에 항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두산이 앞으로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나마 잘못된 인수로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두산 밥캣이 미국의 건설시장이 좋아지면서 매년 1000억씩 영업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올해 2분기 성적이 발표되었는데요 두산 주요 그룹 영업이익 늘어 두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 213억 원으로 간신히 흑자전환을 이루었습니다. 두산중공은 3853억, 두산그룹은 45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7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두산이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