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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한국드라마 제작사와 글로벌 OTT컨텐츠전쟁 : 넷플릭스 VS 디즈니플러스

OTT란 무엇일까?

 

전 세계 OTT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OTT란 Over The Top의 약자로서 인터넷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를 이야기합니다. 요즘 대세 미디어가 되어버린 Youtube도 OTT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TV 지상파와 케이블 유선방송에서 다음 세대로 변화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TV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보는 것이 일상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OTT 시장의 상황

일단은 유튜브는 몇 년 전부터 개인 제작을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수익을 배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장편의 콘텐츠들은 넷플릭스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 시장을 위협하고 앞으로는 미디어 업계가 아예 OTT 쪽으로 변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는 아마존 프라임 TV가 가장 많지만 실질적으로 재생되는 시간의 수는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1위로 몇 년간 세계시장을 독식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들은 이러한 OTT 시장을 넷플릭스에게 순순히 내주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글로벌 가입자 수가 1억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성장세는 조금씩 둔화되가고 있습니다. 매출은 49억 2천만 달러로 약 6조 원 가까이 되고 영업이익은 2억 7천만 달러라고 합니다. 넷플릭스 가는 압도적인 1위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장악하며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서 자체 제작 영상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격화되는 OTT경쟁

 

애플이 신개념 TV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애플은 2019년에 60억 달러 약 7조 원을 투자하여서 스트리밍 사이 트레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애플이 제작하는 모닝쇼의 경우 제작비가 벌써 왕좌의 게임을 넘어갔습니다. 그와 동시에 디즈니도 이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디즈니는 이미 디즈니와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가진 어마어마한 영상 콘텐츠 회사인데요. 미래의 답이 스트리밍 사이트에 있다고 생각하고 역시 뛰어들었습니다. 시장의 최강자가 된 넷플릭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이 시장에 뛰어들면 넷플릭스를 능가할 거라는 골드만 삭스의 보고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미디어시장의 주류들 NBC와 Warnermedia도 OTT 서비스를 론칭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디어 사업들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입되는 자금도 천문학적으로 늘어가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격을 내리는 치킨게임이 아니라 올리는 치킨게임?

 

 치킨게임이란 보통 한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져서 한쪽이 죽을 때까지 공급하는 가격을 낮추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 일본들의 기업들과 치킨게임을 벌여서 결국 모든 업체들을 파산시키고 홀로 독식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지요. 엄청난 자본력이 바탕이 돼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OTT스트리밍 시장에서도 현재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가격을 올리냐? 바로 콘텐츠 비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월트디즈니가 자신들의 마블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의 작품들을 전부 넷플릭스에서 빼고 자체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OTT 시장에서는 그 안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나 유익한 영상을 보기 위해서 들어가는 그저 플랫폼일 뿐인데 이러한 드라마가 빠져버리니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플랫폼들은 더 재미있고 인기 있을 수 있는 드라마 작품들을 자신의 플랫폼에 독점 계약하고자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콘텐츠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작비가 적게 드는 미니시리즈보다는 왕좌의 게임처럼 제작비가 많더라도 스케일이 큰 대작들을 선호하게 되니 제작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작비 상승에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사들도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가 호황을 맞은 이유 글로벌 OTT경쟁

 

현재 글로벌 OTT는 미국과 유럽에는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엄청 큰 시장이 남아있지요. 바로 아시아 시장입니다. 가장 큰 월드 고객은 미국과 유럽도 크지만, 정작 아시아의 의존도가 높습니다. 아직까지 아시아 국가들의 넷플릭스 보급률은 다소 낮은 편인데 충분히 성장이 훨씬 더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시아 시장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작 월트 디즈니나, 넷플릭스나 미국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한국에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지원해주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시장에 일본도 있고 중국도 있는데 왜 하필 우리나라 제작사들이 호황을 맞는 이유도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단 중국 제작사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전체주의 문화와 감성이 세계적 혹은 아시아에 통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그리고 일본도 일본 특유의 감성이 글로벌 시장에 통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요

 반면에 한국의 KPOP과 한류문화가 이미 전 세계에 문화콘텐츠로서 통한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를 포함하여 글로벌 OTT 업체들이 한국에서 받아가는 콘텐츠의 수가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킹덤과 같은 드라마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벌 OTT업체들은 드라마 제작비를 선지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제작 전에 돈을 지원해주고 드라마를 만들면 되니 큰 사업 리스크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지요. 리스크도 없는데 수익이 높으니 우리나라의 다른 기업들도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도 뛰어들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도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글로벌 콘텐츠 경쟁을 넘어 콘텐츠 버블이라고 할 만큼 제작 단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경쟁이 끝나고 어느 한 업체가 독점하게 된다면 다시 콘텐츠 비용의 축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의 2018년 콘텐츠 비용은 2017년 대비 30%가 증가하였고 아마존 비디오도 연평균 50%가 넘는 콘텐츠 제작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곳에서 스트리밍 했으나, 최근 독점적 콘텐츠로 방영하길 원하니 콘텐츠의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OTT시장은어떨까?

16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 글로벌 OTT 시장이 진출한다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글로벌 OTT 업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국의 플랫폼들을 뿌리고 있지요 텐센트 비디오 아이 차이, 유쿠로또우와 같은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문을 닫고 내부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외국의 콘텐츠가 들어오게 되면 그들의 사상도 함께 들어오게 됩니다. 서구적 자유주의 개인주의 사상이 들어오게 된다면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 권위주의 국가의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를 막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이들의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가 전 세계 자유무역과 시장질서를 흐린다는 미국의 판단으로 무역 보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