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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달러투자 전망 기축통화지위 위험하진 않나?

 

최근 저는 자산 배분 전략으로 달러를 모아가는 투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내 자산을 달러로 20년 정도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인 것은 과연 달러가 기축 통화의 지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심이 됩니다.

 

현재 화폐라는 것이 과거의 금본위제도처럼 일정한 가치가 연동되는 보증 없이 그저 약속일뿐입니다. 현재 느끼기에 달러를 포함하여 수많은 화폐들이 윤전기를 돌리면서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향후 20년이 지나도 달러에 투자하는것이 안전할까요? 오늘은 달러 투자 전망에 대해서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며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달러에 대해 투자하는게 맞을까?

 

 

미국이 가진 패권이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약 7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언젠가 미국도 이 패권을 내놓을 일이 생기겠죠? 하지만 당분간은 아닐 것입니다. 일단 2~30년까지는 아니고 달러 투자를 할 때 자산배분의 시기를 10년을 보고 가져가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 10년 동안은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아무리 달러화폐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결국은 다시금 달러는 기축통화의 위치를 회복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반복되었는데 한번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닉슨쇼크와 달러 가치의 추락

 

달러 금본위제

 

닉슨 쇼크라고 아시나요? 1971년 8월 15일 날 닉슨 대통령 때 화폐를 금과 교환할 수 있는 금본위 제도를 없앤 것입니다. 예전에는 달러 35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금 1온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가 발행한 종이 돈에 대한 가치를 보증해주어서 이 화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화폐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다 보니 미국은 계속 화폐를 찍어내서 군인들에게 월급을 줬습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도도 동시에 떨어지게 되면서 프랑스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에서 미국 외환보유고를 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금과 달러의 교환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금 1온스의 가치는 엄청나게 올라갔고 달러는 믿을 수 없다고 전 세계인들이 생각했습니다. 달러가치가 엄청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달러는 괜찮았다

 

볼커

 

그럼에도 달러는 살아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볼커쇼크라는 엄청난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금리 기준금리를 1981년 무려 연 20%대까지 끌어올리는 초고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되면 두가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죠. 하나는 굳이 내가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은행에 예금 맡겨놓으면 연 20%나 주니까요. 여기에 금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어집니다. 금은 이자를 낳지 않으니 금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뒤로 미국의 달러패권은 다시금 강해졌습니다. 

 

 

2008년에도 반복되었다

 

생각해보면 미국은 금리조정을 통해서 계속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만하면 다시금 금리를 올리고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을 펼쳐서 달러의 가치를 높여갔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이후 글로벌 경제공황이 왔을 때에도 처음에는 금리를 낮추고 달러를 찍어내서 경제위기를 회복시킨 이후에 다시금 금리인상을 가장 먼저 해서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지금이야 팬데믹 상황에 의해서 달러를 엄청 찍어내고 있지만 다시금 금리를 올려서 달러의 가치를 올릴 것입니다. 2022년부터 이미 미국연방준비 위원회는 금리 상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경쟁자가 없다

 

 

전세계에 달러의 경쟁자가 될만한 건 몇 가지입니다.

 

1. 유로

2. 위안화

3. 비트코인

 

일단 첫 번째 유로화는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발 경제위기 이후에 유로화 또한 가치가 많이 떨어지고 심지어 브렉시트 이후에 유로화를 쓰는 국가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두 번째 위안화의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정부가 무역수지 흑자를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일부러 평가절하시켰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환율을 조작했는데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요?

 

마지막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입니다. 일단 말할 것도 없이 기축통화로서 되기에는 발행량이 너무 적고 리스크가 큽니다. 여기에 너무 많은 암호화폐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기축통화의 지위까지 가기에는 너무 어렵지만 충분히 자산배분에 일부를 넣어둘 만한 정도라고는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당분간 달러 투자는 해도 된다는 게 역사가 증명한 일입니다. 어느 정도 내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 괜찮은 방법입니다.

 

저는 주로 해외 주식과 해외 ETF를 보유함으로써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약 10년 뒤쯤에 리밸런싱 할 때 즈음에는 중국의 위안화 자산 비중도 늘어나게 될지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