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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현대로템 주가 전망


벌써 한 7년 전쯤에 현대로템직원분들이랑 몇달간 함께 일할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사실 현대로템의 분위기가 그다지 않좋았습니다. 회사측에서 우리사주를 사기를 권했는데 뚝뚝 떨어지는 바람에 많은 직원들의 불만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당시 1만원대 중후반하던 주가가 2018년에는 장중 45000원까지 갔었죠. 그리고 지금 살펴보니 제가 7년전쯤 봤던 주가랑 거의 비슷한겁니다. 


대체 어떤일들이 있었고 앞으로의 현대로템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현대로템이라는 회사에대해서 알아보고 과거 주요이슈들에 대해서 짚어보면서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로템이 하는 일



기업의 재무제표나 현재의 차트를 분석하기보다 근본은 현재 그 회사가 하는일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현대로템은 IMF당시 현대정공 / 대우중공업 / 한진중공업의 굵직한 철도차량 제조회사들을 병합해서 만든 회사입니다. 당시에는 국가가 나서서 인수합병을 주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철도생산 1등이 아닌 거의 독과점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현대로템이라는 이름이 아닌 KOROS라는 이름이었는데 이 발음이 일본어로 죽여버리겠다 는 뜻이어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현대로템에서는 철도차량만 만드는것이 아닙니다. 군수산업에 있어서도 상당히 일가견이 있는 회사입니다. K2전차를 생산하는게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플랜트와 프레스의 비중도 있습니다.



실제로 철도부분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늘어나지 않고 마진도 적은 반면에, 방산과 플랜트, 프레스장비쪽의 마진이 높은 편입니다. 최근 K2전차 양산으로 손익구조가 개선되어 영업이익을 꽤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의 주가가 한껏 올랐던 이유


현대로템의 주가가 한껏 올랐던 2018년을 우리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실 이때 현대로템이 엄청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해 냈던 것도 아니고, 철도차량 생산 산업 자체가 호황을 맞아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매출이 성장했던것은 아닙니다.



대신에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논의되었던 의제가 바로 남북 철도연결사업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기차만드는회사라면 현대로템이고 대북관련주로 분류되어서 주가가 수직상승을  했던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마치 곧 북한이 개방할것같다는 생각을 저 또한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로템 주가도 저의 생각도 일장춘몽이었습니다. 북미간의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경제협력 철도연결 사업은 머나먼 미래로 가버렸습니다. 여기에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을 비롯한 여러 남북관계 북미관계 악화로 인해 혀대로템의 주가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온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미국대통령도 바뀌었습니다. 바이든대통령이지요.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의관계를 풀어나갈지 모르겠지만 트럼프때보다는 오히려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현대로템 실적이 문제야



아무리 뭐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적이 깡패면 주가는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 지난 몇년간의 현대로템 실적이 그다지 좋다고 볼 수가 없기 떄문입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은 사실 거의 제자리 걸음입니다. 2조5000억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의 매출입니다. 


그런데 2017년에는 454억원의 영업이익, 2018년에는 -1962억의 영업적자 2019년에는 -3557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니 당연히 주가가 오를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업이 잘되고 배당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업실적이 안좋은 근본적인 이유는 해외진출한 현대로템이 그다지 좋은성과를 못내면서입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첫번째는 중국의 철도굴기입니다. 대부분의 산업들이 그렇지만 중국의 저가공세를 쉽게 못막습니다. 세계 철도 제조사 순위로 본다고 해도 중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저가수주로 인해서 현대로템이 딱히 기를 필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또 기술력으로 따져도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회사들의 기술력이 우수합니다.



두번째는 해외에서 무리하게 수주한 사업들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기후를 고려하지 않고 짧은기한에 무리하게 수주했던 통근열차가 고장나면서 이를 수리하기 위해 많은 돈이 투입되었고, 보스턴 MBTA통근열차는 남기를 지키지 못해서 향후 수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장 큰 건은 호주에 2층 전동차 수주건이었는데 설계문제가 생겨 아예 다시하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현대로템 방산은 괜찮아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현대로템의 철도부문은 가장 볼륨이 크지만 저가 수주물량이 많아 적자를 많이 냈지만 최근에는 좀 이러한 저가 수주프로젝트도 해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영업이익이 많이나는 방산부문에서 K2전차 2차 양산사업이 시작되며 현대로템의 많은 실적을 개선해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영업적아 > 영업흑자로 턴하게 된것도 방산부문의 덕이 큽니다. 여기에 차륜형 장갑자 3차 양산 또한 조기착수 되면서 당분간 실적에는 호재로 작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사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파워팩이슈가 해결되고 K2전차를 비롯한 방산사업 정상화로 수익다각화를 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비추어집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미래의 관심을 끄는 이슈가 있습니다. 그린뉴딜정책과 수소전차입니다. 



현대로템과 수소경제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얼마후에 현재 코로나시대에 그린뉴딜이라는 정책을 펼치면서 대규모 재원을 친환경 관련 산업에 투자하여 집중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환경이슈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트렌드이기 때문에 현재 가솔린차가 압도적으로 성능이 좋지만 전기차시장이 달아오르는것입니다. 현대로템도 이 이슈에 올라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로템은 플랜트 사업으로 수소리포머 공장을 구축해서 수소충전 설비 공급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건설하여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의 핵심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린뉴딜정책을하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에서도 수소충전소와 수소트램이 보급될것입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현대자동차와 함꼐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는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이 제작될 계획입니다.



글을마치



최근 니콜라 주가가 엄청 오르고 현대자동차가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기차시대에 주목을 받지 않다가 나중에서야 주목을 받았던것처럼 현대로템도 수소경제가 오게된다면 수소리포머 사업으로 충분히 다시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일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납북관계도 개선되어 남북철도연결사업도 추진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더 빨라서 수소트램과 수소열차가 보급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동안은 해외실적 개선과, 방산으로 어떻게든 실적을 버텨야 주가가 방어되는 것이 현대로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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