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정보통신기술은 생명체와 같이 태동기 - 성장기 - 성숙기 - 안정기 - 쇠퇴기의 순으로 진화하고 소멸된다. 즉, 초기 태동기 혁신적인 기술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진화되면서 기술의 완성도가 극에 달하는 성숙기 시대를 걷게 된다. 이후 차세대 신기술의 태동으로 기존 기술은 쇠퇴기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4G 이동통신은 기존 3G 이동 (HSDPA)이 최대 14.4 Mbps급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당시 이동시에 100 Mbps급 이상이라는 신기술로 태동하게 되었다. 이후 주파수 병합 기술인 CA(Carrier Aggregation)을 통해 150 Mbps, 300 Mbps, 450 Mbps, 500 Mbps, 600 Mbps급으로 지속 성장하게 된다. 이후 5G 이동통신의 태동과 함께 4G LTE 기술은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처럼 모든 ICT 정보통신 기술은 사람과 동일하게 성장과 진화 발전을 하며 때로는 너무 파격적인 기술이라 천재적인 기술이 될 수 도 있고 너무 나약한 기술이라 소멸되는 기술도 있는 것과 같은 인간 생태계를 연상하게 만든다.
가. 태동기
태동기란 모태 안에서의 태아의 움직임이나 어떤 일이 생기려는 기운이 싹틀 때 사용하는 말이다. 즉, 임신한 임산부는 태동을 느끼면서 출산 준비를 하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ICT 정보통신기술도 앞서 설명했던 실험실의 파일럿 테스트나 실 환경에서의 상용테스트를 거쳐서 비로소 세상의 사용자들과 만나기 위한 기술 태동시기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때, 개발자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 하나의 제품, 용역, 서비스 형태로 발전되어 시장에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선통신은 1885년에 한성(서울)과 인천 간 전기통신 기술이 처음 태동을 하였고, 무선통신은 1910년에 인천과 월미도 간 유선 연결로 시작되었다
나. 성장기
태동을 통해 세상에 나온 기술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야 한다. 즉, 아이들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ICT 정보통신기술도 처음에는 전신, 팩스, 유·무선전화 및 미디어 단말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1994년 6월에 인터넷이 상용 서비스되면서 폐쇄적인 기존 통신방식과 차별화되는 개방형 정보통신 시대로 성장하게 되었다. 1996년도에는 2G 기반의 이동통신(PCS) 서비 스, 1999년도에는 고속 인터넷 통신(ADSL), 2002년도에는 인터넷 기반의 무선랜(WiFi) 서 비스와 3G 이동통신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또한, 2004년도에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VDSL)과 함께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로 발전된다.
아울러, 2006년도 에는 걸어 다니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무선 광대역 서비스(WiBro), 2007년도에는 가입자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100% 전광 통신(FTTH) 시대로 진화하게 된 다. 이후 2008년도에는 실시간 인터넷 기반의 텔레비전(IPTV)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지속 발전하고 있고, 2009년도에는 스마트폰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게 된다. 또한, 2011년에는 4G 이동통신(LTE) 방식으로 확장되었으며, 이후 유선과 무선의 속도는 기가급(Giga) 속도를 지원해 주기 위해 성장 중에 있다.
다. 성숙기
이제 ICT 정보통신기술은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로 진입하기 위한 길목에 서있다. 성 숙기란 사람의 정신과 육체의 발육이 한창인 때를 말하며, 이는 진정으로 성숙이 이루 어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이후가 되면 5G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수십 Caps급 속도와 대용량의 서비스가 지원이 될 수 있는 성숙기로 진입하게 된다. 이제는 사물과 사물 간의 통신을 넘어 사물과 사람까지도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조연결 시대인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BigData) 시대를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 성 죽기가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이 시기는 과거에 태동기인 1800년도 후반에 태동하여 200년대 진입한 성장기까지 100년 이상의 시기를 지나 이제 수~수십 년 안에 엄청난 속도, 용량, 데이터 처리율, 저에너지, 초연결성 등을 지닌 ICT 정보통신기술의 성숙기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라. 안정기 또는 쇠퇴기
정보통신 속도의 진화의 끝은 빛의 속도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빛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면, 내가 보는 것보다 더 앞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시간과 같은 축 선 상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빛의 속도까지만 성숙기의 종착역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성숙기를 거친 ICT 정보통신기술은 안정기를 거쳐, 기술이 쇠하여 전보다 못한 시기인 쇠퇴기를 준비할지 모른다. 가령, 유선의 대표적 조기 쇠퇴 기술인 종합정보통신망(ISDN), 무선의 대표적 조기 쇠퇴 기술인 시티폰(City Phone) 등의 기술은 태동을 할 때에는 유별나게 세상을 놀라게 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성장과 성숙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채 결국 세상에서 조기 쇠퇴기를 맞은 기술들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화 기술
우리나라 국가표준은 헌법 127조 2항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국가표준 제정에 관한 실질적인 규정은 국가표준 기본법에서 정의되어 있다. 산업분야 국가표준은 산업 표준 화법에 의해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정해져 있으며, 정보통신분야 국가표준은 전기통신 기본법 전파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정보화 촉진 기본법,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등에 근거를 두고 한국 정보통신표준으로 제정 및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기통신 기본법에서는 국가표준과 별도로 단체표준을 제정 및 채택할 수 있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설립하여 산·학·연이 공동으로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따라서, 표준화는 ICT 정보통신산업의 발전 및 국제 경쟁력을 제공하고, 서비스 이 용자의 편리성 · 안전성 · 이용환경의 개선 등 공공복리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또한, 국민 전체의 공동이익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제정된 국가표준으로 정보의 생산, 가공, 유통 및 축적 활동 등 정보통신과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호환과 연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가. 표준 제정 대상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대상으로는 이종 또는 동종 통신사업자 간 상호 운용성 및 공정경쟁에 관련된 사항과 타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표준으로서 파급효과가 크다고 인정되는 사항들이 있다. 또한, 국가기관의 정보화 촉진에 활용되는 표준으로서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항과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 이용자의 안전 및 이용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도 제정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정부가 기술 및 산업정책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과 국제표준에 반영된 사항 중 국익 도모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들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이나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와 결합된 ICT 정보통신기술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나,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
01 혁신적인 비용절감
제조업체 등 사업자는 단위 생산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대량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기술의 중복 투자 방지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촉진 등의 연 구개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기술들이 결합을 할 경우에는 별도의 연동 및 호환 게이트웨이나 소프트웨어 등 추가적인 투자 및 운용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표준화와 비교 시 엄청난 비용 투입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이에 통신 제조사, 통신사업자, 솔루션개발사, 운영 및 유지보수 업체 등 기술표준에 맞춘 장비, 시스템, 네트워크 및 단말들의 개발, 구축, 운용,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한 것이다.
02.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
표준화 기술을 통해서 통일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에 소비자의 욕구와 측정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제품 및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표준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기에 별도로 원하는 추가 기술이 불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사물인터넷(IoST)의 하나인 스피커를 예로 들어 보자. 스마트홈의 표준화 관련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텔레비전 방식이 초고화질, 초고선명 텔레비전 UHDTV) 방식이라면 10.2 채널 이상이 필요하다. 즉, 10개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 커가 필요한데, 표준화된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청취자의 장소에 최적화된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해 줄 경우 소비자의 편의성은 극대화되는 것이다.
03. 무역 활성화
국제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국가 간 무역은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이를 통 해 기술 무역장벽 제거 및 국제 교역 활성화가 촉진되고 있다. 가령, 어플리케이션 스토 어나 마켓 안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무관세, 무국경, 무수송비” 라는 강력한 무기를 기반으로 국가와 국가 간의 국제표준을 통한 무역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만든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실리콘밸리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출·퇴근 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표준화 기술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04. 공공안전 및 보호
ICT 정보통신기술 표준화는 국가의 안보와 안전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표준을 제정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 준다. 표준화된 기술을 통해 각 전략무기체계 나 방위시스템들 간 상호 호환을 통해 국가의 안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경찰의 치안시스템이나 소방서의 소방안전시스템을 통해 국민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국가의 원천기술이나 국가기밀정보를 표준화를 통해 인증, 권한 기능을 부 여하여 국외로 기술유출을 차단할 수도 있다. 이처럼 표준화된 기술은 국가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05 제품 및 서비스 개선 도구
표준화 기술은 완벽한 품질 보장, 생산 및 서비스 관리 등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 측 정 기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즉,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가동할 경우 제품의 불량률이 줄고,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기 때문에 표준을 사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상승하는 개선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다. 표준화 조직
표준화를 진행하는 조직으로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고, 공업 상품 및 서비스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표준기구(ISO), 국제 통신장비 및 시스템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통신연합(ITU)이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문제의 표준을 다루는 표준단체로 TCP/IP와 같은 인터넷 운영 프로토콜의 표준을 정의하는 인터넷 엔지니어링 태스크포스(IETF)와 전자기술 및 과학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고 동업 자들의 발전과 회원들의 행복을 도모하는 기술전문가 단체(IEEE) 등이 있다. 아울러, 국 내에서는 정보통신 산업과 기술의 진흥 및 국민경제 발전을 목표로 정보통신표준 제정기관(TTA)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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