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 1/100 주가 실화냐?
오늘 다뤄볼 주식 종목은 현대상선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현대상선의 주식을 조금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게 꽤 되었습니다 무려 3년째 갖고 있는 주식인데요. 한번 어어 하고 떨어졌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냥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눈 한번 질끈 감자. 일단 눈물 흘리기 전에 차트를 한번 보고 흘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분명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9천 원대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간 제 자신을 원망할 뿐입니다. 아니 세상에 2010년에는 33만 원까지 가던 현대상선의 주가가 지금 무려 3400원입니다. 주가가 1/100으로 떨어진 겁니다. 떡락도 이런 떡락이 없습니다. 나름 현대라는 모기업이 여기저기 떠 받쳐줄 줄 알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스팅 해봅니다.
한진해운이 망하게 된 이유?
저는 현대상선이 곧 망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진해운처럼 최악의 선택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이 망하고 난 이후에 현대상선의 주가를 보면 앞으로 정말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진해운은 왜 망하게 되었을 까요?
2007년도까지는 글로벌 경제가 나름 호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도 잘되고 중국이 전 세계의 고성장을 이끌어주었기 때문에 세계 물동량도 많아졌었죠. 이러한 물동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니 당연히 컨테이너 화물선이 화물을 옮겨주는 비용들도 비쌌었고, 이 배를 빌리는 가격 또한 점점 더 올라가게 됩니다.
이 배를 빌리는 가격을 해운업에서는 BDI지수라고 Baltic Dry Index라고도 부릅니다. 자 BDI지수를 잠시 살펴보고
왜 한진이 망하게 되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때는 2007년 ~ 2008년 용선료가 수직상승을 합니다. 여기서 많은 회사들은 앞으로 배를 빌리는 가격 즉 용선료가
더 비싸질거라고 예상을 했죠. 그리고 이러한 용선료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바로 앞으로 배를 고정된 가격에 몇 년 동안 빌리겠다고 계약을 한 것입니다. 한진해운은 2008년에 용선료 계약을 체결했는데 무려 10년 짜리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바로 그 것이 터집니다. 바로 리먼 브라더스 사건이지요, 해운 운임료가 무려 90%넘게 빠졌습니다
원래 한진은 2013년쯤에 이미 망하고 없어져야 할 회사입니다. 대한항공은 같은 한진그룹으로서 무려 3조원을 투입하여 도와주려 합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돈이 어디있습니까?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한항공이 가진 에쓰오일의 지분을 2조원 정도를 2014년에 아람코에 팔았습니다. 약 6만 원에 2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하필이면 이게 정말 2018년이 되자 이건 4조원 까지 두배가 점프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이때 팔아서 한진해운에 유동성을 2조 2천억원을 지원했으나 결국은 한진해운을 살리는데 실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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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이 법정관리 이후에 궁극적으로 파산한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진해운이 국적해운사이기 때문에 살려줄 줄 알았으나 마지막에 12원에 들어가신 분들은 전부 다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세계 해운 업계의 공룡 머스크 치킨게임으로 모든 해운업을 줄인다
이렇게 해운업계가 어려운 이유에는 바로 이 회사 덴마크의 머스크 때문입니다. 덴마크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인 머스크는 전세계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만 망한 게 아니라 2000년도와 비교하여 전 세계 해운업체들의 2/3이 날아갔습니다. 사실상 2009년부터 해운업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자신들의 수익이 없거나 오히려 영업 적자를 보면서 까지도 많은 업체들을 없애려고 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머스크라인, 머스크 오일과 같은 다른데에서 돈을 계속 벌어들일 캐시카우가 있어 계속 치킨게임을 벌일 수 있는 겁니다. 해당 CEO는 아직까지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 당분간 돈을 잃을 준비가 되었다고까지 밝혔습니다. 이러한 머스크의 치킨게임은 끝이 날지 모르니 한진해운이 날라가고 현대상선까지 바람 앞의 등불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현대상선은?
최근 모든 해운업계가 배의 규모를 키우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배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배를 통해서 낮은 단가로 운임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현대상선도 절대 작은 회사가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12위의 회사이고 우리나라에 이제 얼마 안남은 해운 운송 회사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상선까지 죽일 수는 없습니다.
2020년부터 큰 배를 받음으로서 단가를 낮출 수 있어서 앞으로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황산화물 배출 규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하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영업수익 또한 기대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눈물의 주식 현대상선 앞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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