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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유한양행 주가 지금이라도?




유한양행 작년 이맘때즈음에 사야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여전히 살까말까 고민중인 기업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스피 안전자산 중 하나가 바로 유한양행입니다. 


결국 그때 저는 돈이 별로 없어서 결국 삼성전자 샀었는데, 한번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서 별로 많이 못먹었습니다. 유한양행이 삼성전자보다 훨씬 %로 치자면 더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LG생활건강처럼 그냥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식인데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한양행 뭐하는 회사?



우리나라 제약기업들 엄청 많지만 뭐 별의 별 바이오들이 별 실적도 없이 기대감만 먹고 주가만 올랐습니다. 그 중에서 나중에 정말 잘되는 기업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상장 폐지하는 신라젠같은 기업들도 있는법이죠. 앞으로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기업들과는 결을 다르게하는 회사입니다.


대한민국 매출 1위 제약회사인데 이게 단지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사와 가치도 한번 되돌아봐야합니다. 1933년 무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이때 이미 유일한박사님이 안티푸라민을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심지어 이 당시 일제시대 당시에도 베트남과 만주 해외진출을 하고 일본의 쟁쟁한 제약회사들과 경쟁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에 한국인으로서 기업하는게 탄압과 더불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6.25를 겪으면서 모든 산업기반이 다 무너졌고 유한양행도 이것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해외지사들을 모두 잃었지만 다시금 재기해서 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을 했고 1970년에는 유한킴벌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안티푸라민, 메가트루, 비콤씨, 마그비같은 일반의약품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이외에도 해피홈이라는 이름으로 락스나 세제 살충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한 덴탈케어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치약과 칫솔, 임플란트에까지 사업군을 영위하며 아스트라와 협업하여 임플란트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세계1위 임플란트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제휴를 통해 치과용 의약품 재료에 있어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이 왜 오래갈것같냐?



유한양행이 내부적으로는 조금 보수적이고 답답하다고 하지만 정말 존경받을만한 창업주의 정신이 이어나가는 기업이기 떄문입니다. 1936년에 이미 전사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엄청난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사망하실때에도 그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가신것으로 유명합니다.


대한민국 최초 재벌세습을 하지 않았던 것도 유명합니다. 전문경영인을 내부에서 육성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러 선출하고 이끌어나가는 현재의 기틀을 다 세워놓았습니다. 현재 CEO도 평사원 출신으로 대표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유한양행은 다른 바이오 주식에 비해서는 이슈라든가 그런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첫번째로는 다루고 있는 품목들이 소비재이다보니 경기가 좋든 안좋든 계속 써야하고 또 고령화가 될수록 더더욱 소비가 늘어나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업입장에서도 워낙 탄탄하다보니 주주나 주가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로지 사업에 집중해서 연구개발에 몰두하여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주자는게 기업의 마인드입니다. 


엄청난 오르막 내리막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우상향할 수 있는 주가라고 한다면 저는 유한양행 장기투자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 유한양행 2020년 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전 나라가 불장인 판에 유한양행도 꽤 큰 변동성을 가졌습니다. 다른 주식들 주가가 코로나 사태로 빠질때 사실 다른 주식들보다는 훨씬 덜빠진 주식이여서 주주들의 마음을 덜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를때에는 아무래도 바이오주에 함께 묶여 가면서 다른 주식들보다는 훨씬더 많이올랐습니다. 여기에 작년에 액면분할을 한번 했는데 액면분할을 한 이후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구매가 훨씬 늘어나면서 주가가 6개월동안 40%가 급등한것도 컸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른것은 전체적인 저금리 기조에 많은 유동성들이 부동산으로 가지 못하고,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탓이 크지만 단지 이것만은 아닙니다. 유한양행의 신약과 글로벌 유한양행 때문입니다.



■ 유한양행 글로벌과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차세대 폐암 신약인 레이저티닙의 성공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레이저티닙과 자체개발중인 아미반타맙을 병용투입했을때 환자군들 사이에서 100% 반응률을 확인했습니다.


얀센이 신약후보물질중에서 이 레이저티닙을 관련해서 대규모 3상 임상을 진행이 되면서 앞으로 상업화가 된다면 아마 유한양행에는 하나더 거대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기존사업의 실적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유한양행 매출액도 매출액 4452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성장 영업이익은 333%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약기대감 + 안정적인 실적으로 당연히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유한양행 주가 글을마치며 



작년 이맘때 즘 샀다고 한다면 적어도 40%정도는 충분히 먹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미 시기를 놓쳤고 최근에 조금 주식 포트폴리오를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는데 여유돈이 적게나마 있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좀 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너무 많이 오른게 아닌가 싶어서 또 주저하게도 되는 저의 이 마음은 아마 다 똑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여러가지 지표에서 떨어지더라도 적게 떨어지고 오르면 그래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유한양행은 매력적인 투자처이긴 하나 왜이렇게 손이 안가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