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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현대상선 주가 좋은날이 왔나



올해 초만하더라도 현대상선 주가에 대해서 아주 비관적인 시선이 강했습니다. 전체적인 해운업이 망가질때로 망가졌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초반만하더라도 현대상선의 주가는 아주 바닥을 기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떤 주가 횡보를 가지고 있는지, 현대상선이라는 국내 유일한 해운기업이 해나가고 있는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광의 시절 현대상선 주가



10년전의 현대 상선 주가가 얼마였는지 아시나요? 2010년도 10월 1일 장중 최고가는 무려 33만원이었습니다. 꼭 장중 최고가가 아니더라도 20만원이 넘는 주식이 바로 현대상선의 주가 였습니다.


2020년 2천원대에서 5배나 올라와서 최근에는 13000원정도 하고 있는데 뭐 어떻게보면 저점에서 올해한해동안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년전 현대상선의 주가와 비교할건 못합니다.



과거 현대상선의 주가가 잘나갔던 이유는 국내 해운업이 아주 잘나갔기 때문입니다. 현대상선이 무언가를 엄청 크게 잘못했다기보다는 세계의 해운업 시장상황 자체가 나쁘게 돌아가는 사이클이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해운업



지난 10년간의 해운업 상황이 사실 상당히 나빴기 때문에 수많은 해운업 회사들이 날라가버렸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해운회사는 우리나라의 한진해운이 있습니다. 


10년전만하더라도 우리나라는 IMF를 극복하고 세계화라는 이름하에 수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2008년까지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서 세계 물동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당연히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의 해운업도 큰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잖아요? 해운업의 용선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를 빌리는 가격인 용선료 발틱드라이 인덱스에서도 2008년까지 정말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2008년 이후에 이 용선료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것입니다. 한진해운은 용선료가 향후에 더 올라갈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높은 금액에서 고정하여 사두었다가 한마디로 꼭지에 물려서 파산한 케이스입니다


현대상선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의 1등기업인 한진해운이 망하면서 현대상선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머스크라는 덴마크의 공룡 해운기업 세계1등 해운기업이 저가로 치킨게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지금같이 어려운 계절에 자본력이 막강한 머스크사가 남은 기업들을 파산시키면서 독식을 위한 처절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머스크사는 자금이 될 수 있는게 가장 규모가 큰 회사이기도하지만, 유전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2008년 이후 세계물동량은 다시금 회복되었지만 머스크라는 세계1위 기업이 가격인상을 억제하면서 다른 해운기업들도 사정이 어려워졌고 현대상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아직 한발남았죠. 바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입니다. 트럼프집권기동안 미국은 보호무역을 주장하며 해외진출된 공장을 전부 미국으로 들여오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할수밖에 없고 해운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 현대상선 주 2000원대 까지 떨어짐



지난 10년간 무슨 2008년 리먼브라더스, 머스크사의 치킨게임, 미중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까지 아주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가가 떨어질일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라는 2020년 최악의 상황이 터졌습니다.


뭐 내수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교역 모두 다 올스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3~4000원대하던 주가가 2020년 3월 무려 2120원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10년 전만하더라도 20만원대였는데 1/100수준을 떨어진 것입니다.


참 주식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현대상선에 1억을 넣었다고 한다면 그 돈이 100만원이 된 셈이니까요. 


그러나 죽지 않은 현대상선 주가


그래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한 나라이기도했고 중국지역을 비롯해서 대부분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배가 부족해졌습니다.


다른곳들은 배를 아예 발주를 안했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배가 부족하니 자연스럽게 배 운임이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해상운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현대상선 주가도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2020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 2771억원을 올리며 올 2분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도 19%나 증가해서 1조 7200억을 보였습니다. 


2000원대하던 주가가 13000원했으니 올 한해 저점대비 6배가까이 오르게 된것입니다. 



현대상선 주가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아마 가장 다들 궁금해하는 부분이 이 부분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대상선 망할 수는 없는 주가입니다. 우리나라 이제 유일하게 남은 해운업체이기 떄문입니다. 과거 한진해운때처럼 그냥 국가에서 망하게 둘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과연 정말로 장사가 잘되는 구조적인것인지 알아봐야합니다. 현재 세계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배의 규모를 크게해서 효율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이에 대한 투자가 늦은상태이고 이를 도입하려고 해도 몇년을 걸릴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사실 직원들의 임금을 수년간 동결시켜왔기에 이 임금을 상승시켜줘야하는 압력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조정으로 어떻게든 버티다가 겨우 빛이 잠깐 들어왔다고 보입니다.


2020년 한해 수많은 자금이 쏠리면서 해운주 선박주에 관심이 다시금 쏠렸고 그동안 너무 저평가 받았던것이 어느정도 상승했지만 향후 더 오를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당분간은 투자에 주의하면서 조금더 관망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상선 주가 글마치며



솔직히 주가의 미래를 맞춘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누가 감히 한진해운이 망할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하지만 적어도 과거를 공부하면서 현재의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예측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철저하게 본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며 각자의 판단을 통해서 현명한 투자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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