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란?
골디락스의 어원을 살펴보면 영국의 전래동화에서 시작됩니다. 옛날 전래동화에서 골디락스라는 소녀와 곰 세 마리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엄마곰이 수프를 뜨거운 수프를 세 접시에 나누어 담고, 곰세마리 가족이 수프를 식히기 위해서 산책을 나갔다 왔는데 애기곰 접시에 있는 수프가 너무 차갑지도, 또 너무 뜨겁지도 않은 딱 먹기 좋은 따듯한 수프를 먹고 기뻐한다고 합니다. 이걸 경제에 비유한 내용입니다.
경기가 너무 뜨거워져서 버블이 형성되고 물가가 급등하거나 하는 일도 없고, 또 반대로 경기가 너무 차갑게 식어버려서 실업률에 대한 부담이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없는 그런 시기를 뜨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곰이 꿀빨던 시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사에서 골디락스는 언제 왔었을까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사견과, 경제에 대한 정치적인 견해 또한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라겠습니다.
1차 골디락스 시기 1945 ~ 1964
미국이 2차 세계대전을 끝내고 1945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의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렇다고 물가가 폭등했던 것도 아닙니다. 세계 경제는 전후 복구를 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며, 공산권과 이념 대립을 해가면서도 급격한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1973년 ~ 74년 4차 중동전쟁으로 아랍연합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인해 1차 오일쇼크가 오게 되었고 이때 첫 번째 자본주의의 황금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자본주의의 황금기 때 서구권이 가지고 있던 경제체제는 케인 스적 복지 국민국가였습니다. 자본에 대한 국가의 규제와 계획경제로 돌아가던 시기였습니다. 자본이동과 금융이 통제되었고,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포드주의와 함께 노동자의 임금을 높여야 중산층이 늘어나고 대중의 구매력도 늘어나서 자본주의가 더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때 나와서 대중의 삶의 질이 급격하게 좋아진 시기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복지국가 체제를 자본가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을 겁니다. 세금을 많이 내고, 임금을 많이 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일쇼크를 기점으로 경제위기가 복지병 때문에 왔다는 주장으로 신자유주의로 전 세계는 돌아서게 됩니다.
2차 골디락스 시기 1991 ~ 2007
2차 골디락스 시기는 급격한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세계화와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생활수준은 통신기술의 발달, 물류의 대이동을 통해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지구촌 시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또 자원의 배분을 통한 물가 안정 또한 이루어졌습니다.
어디까지나 미국의 기준이고 급격한 세계화의 영향으로 더 빈곤하게 되는 국가들 또한 있었습니다.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외환위기가 닥쳐오면서 대한민국 역시 1997년 IMF를 겪었던걸 기억할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틀에서 보았을 때에는 1차 골디락스 시기와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괜찮은 경제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91년부터 97년까지 급격한 성장을,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건실한 성장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모두가 아는 2008년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2008년 리먼사태를 다들 기억할 겁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통해서 규제가 없는 자본이 얼마나 끝없이 탐욕적으로 리스크와 거품을 생산해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골디락스가 또 올 수 있는가?
사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2021년까지도 세계는 건실한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골디락스 시기 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내 월급만 오르지 않았고 일자리만 늘어나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양적완화를 통한 자산가치 뻥튀기 속에 양극화는 심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대부분의 대중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물가 폭등의 걱정없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술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10명의 노동자가 해야 할 일을 기술이 발전하면서 1명의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났습니다. 당장 멀리 안 가고 엑셀만 보더라도 엑셀이 얼마나 많은 사무직 노동자의 일자리를 없앴을까요?
앞으로는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일자리는 줄어들 것입니다. 물가는 안정화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물가가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일자리가 없으니, 대규모의 실업자들,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 아주 적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입니다.
만약에 골디락스가 오게 된다면 1차 골디락스나 2차 골디락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골디락스의 형태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본주의가 다시 한번 골디락스의 시대를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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