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2019년 아스달연대기 이후에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스튜디오 드래곤 이라는 회사와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재 국내외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어떤 회사지?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이 만든 자회사입니다. CJ E&M의 드라마 사업부문이 분할된 회사인데 주로 TvN과 OCN드라마를 제작하며 지상파 드라마도 외주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하였고 35000원이라는 공모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TV시리즈 컨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은 많은 자본을 통해서 중소 제작사들을 인수하여 우리나라의 훌륭한 연출자들과 작가들을 가지고 있다는 큰 경쟁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도깨비, 미스터선샤인과 다소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알함브라의 궁전과 아스달 연대기가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와 글로벌 컨텐츠시장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분간 매년 늘어나고 주가가 앞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글로벌 컨텐츠 전쟁의 서막이 올랐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대한민국의 컨텐츠 제작 경쟁력이 세계적이다라는 것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앞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글로벌 컨텐츠 시장을 본다면 세상은 더이상 TV로 컨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밍으로 영상을 보는 것이 대세가 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을 불과 1~2년전까지만하더라도 전세계의 시장을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공룡이 먹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애플 TV를 내놓고 2019년에는 60억달러(7조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컨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에 진출하였습니다. 애플이 제작하는 모닝쇼의 경우에는 제작비가 왕좌의 게임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디즈니도 글로벌 컨텐츠 경쟁에 디즈니라는 최종보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디즈니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언맨 헐크같은 마블시리즈에 더불어, 말하면 입아픈 겨울왕국, 라이온킹과 같은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여기에 토이스토리와 같은 픽사 그리고 스타워즈인 루카스필름과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 가진 말 그대로 컨텐츠계의 어벤져스입니다. 이런 디즈니가 글로벌 OTT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OTT 업체들이 서로 싸우는 춘추전국시대에 호황인 곳이 있다면 바로 컨텐츠 제작회사들입니다. 그동안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을하고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도 바로 이유입니다.
가격올 올리는 치킨게임과 스튜디오 드래곤 수익
치킨게임은 보통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 손해를 보더라도 공급가격을 낮춰서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시장을 독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OTT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그 반대의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컨텐츠의 가격을 서로 올려서 다른 경쟁자들이 비용부담을 못하게 만드는 치킨게임입니다.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를 들어가는 이유는 그 안의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컨텐츠를 유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플랫폼의 시장지배력과 점유율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글로벌 플랫폼들은 더 인기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을 모시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고 콘텐츠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비 걱정 없어
현재 글로벌 OTT는 미국과 유럽에는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아시아 시장은 아직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한 콘텐츠로서 한국의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에는 고유한 일본의 정서가 아시아 내에서 잘 먹히지 않고, 중국의 경우에도 공산주의적인 정서가 중국내에서 통할지는 모르지만
이미 한국 컨텐츠는 K-POP이나 드라마, 예능들이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통한다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공룡같은 기업들이 한국의 가장 강력한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박에 없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제작비를 선지급하고 있습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제작 전에 돈을 지원해주고 드라마만 만들면 되니 사업리스크가 아예 없이 마음편한 제작환경에서 완성도 있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리스크는 없는데 수익이 높은 이 환경에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고, 당연히 이렇게 실적좋게 성장하는 회사의 주가도 당연히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
우리나라에 2016년 싸드배치 이후에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가 얼어붙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대한민국입장에서는 전통적인 정치군사안보적 동맹인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를 거부할 수 없던 입장이었지만, 반대로 중국에 경제적의존도는 상당히 높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입장에서는 돈은 중국에서 많이 벌어가면서 결국 군사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편에 드는 한국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드배치 이후에 중국은 한한령을 내려서 한국의 단체관광과 문화컨텐츠 수입을 막고 소비제품에 있어서도 불매운동이 벌어질만큼 한한령의 영향력은 컸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중일 삼국 정상회담 이후 2020년 올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한령 조치도 해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현실화되고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중국이 한국을 등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완화됨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먼저 한한령부터 해제 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일 것입니다.
최근 우한폐렴으로 인하여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가장 크게 수혜받는 종목인 엔터주의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도 하늘로 승천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글로벌 콘텐츠 호황은 얼마나 갈 것인가?
반대로 우려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강력한 글로벌 OTT 업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서로의 제작단가를 버블이라고 불릴만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OTT업체들의 경쟁구도가 끝나고 한 업체고 독점하게 되면 반대로 가격을 후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콘텐츠 비용은 절감되고 영업이익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리스크가 없는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경쟁자들이 많이 생기는것도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국내의 웹툰 웹소설 IP를 이용하여 TV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재까지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한국 컨텐츠가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흐뭇한 일입니다. 비록 아스달연대기 같이 실패하는 드라마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스튜디오 드래곤이 앞으로 도깨비같은 좋은 작품을 내주면서 다시한번 주가가 크게 반등하는 날이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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