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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시아파와 수니파의 차이 알고보자

수니파 VS 시아파

지난 말레이시아 편에서 무슬림과 할랄시장을 다루었는데 무슬림 세계와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제 권력과 싸움을 알기 위해서 이슬람 종교에 대한 이해와 적어도 수니파가 무엇이고 시아파가 무엇인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현재 중동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내전과 정치 역학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왜 중동의 내전에 의해 난민들이 그렇게 많이 발생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세기부터 시작된 이슬람의 종파 분열

 

이슬람교는 기원후 800년대 초에 우리가 알고 있는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이를 완성하였습니다. 기존의 다신교 체제들을 모두 잘못된 것으로 부정하면서 유일한 신 알라만을 믿는 것이 기본 교리입니다. 이슬람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무함마드가 죽은 후에는 그 뒤의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중동을 강한 군사력으로 통일시키면서 이슬람교를 만든 무함마드는 그 주변에 따르던 추종자와 동료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무함마드 사후에 계승권을 선거에 의해서 최고 지도자를 뽑자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었습니다. 현재 무슬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가 이에 해당합니다. 꼭 정통적인 핏줄로 가는게 아니라 누구나 능력이 있으면 리더로 선출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많은 이슬람교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만 정통적 인무 함마드의 승계자이며 칼리프 자격이 있다고 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무함마드의 혈통을 중심으로 지도자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시아파입니다. 정통을 더 중시하는 순혈주의에 가깝습니다.

 

 

선지자 무함마드의 외손자이자 4대 정통 칼리파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메디나를 떠나서 이동하던 중에 반대파에 의 카르발라 전투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정통적으로 세습되던 칼리파의 대가 끊겨버린 것이죠. 아직까지도 이 일로 인해서 무슬림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 싸우고 있습니다.  

 

 

 

수니파 국가는 어디? 

중동지역 시아파 수니파 인구 분포

수니파는 전세계 무슬림의 80~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무슬림이 약 20억이라고 한다면 16억~18억의 인구가 수니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가장 큰 종파인 가톨릭과 비슷한 신자수인데요. 지구 상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종교이자 종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니파는 무슬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 동남아권과 인도 파키스탄에 퍼져있는 무슬림들은 전부 수니파들이고요. 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살펴본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그 외 동남아시아 권의 모든 국가들은 수니파입니다. 중동에서 대표 수니파 국가를 하나 꼽자면 사우디아라비아 가 있습니다.

시아파 국가들은 어디?

시아파국가는 다음과 같은 국가들이 있습니다. 이란,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입니다. 이란의 경우에는 국민의 대다수 약 80~90%가 시아파입니다. 그다음은 이라크의 경우에는 시아파 인구가 과반수를 넘은 60%이고 이란 다음으로 가장 큰 시아파 국가입니다. 역사적으로 시아파의 근거지였던 이라크입니다. 수니파도 약 30~40%인데 두 종파 간의 갈등어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알카에다도 수니파 계열의 극단 테러리스트 집단인데요.  

 

레바논은 인구의 절반정도가 무슬림인데 그중에 또 절반 정도가 시아파라고 합니다. 인구 비중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헤즈볼라라는 강력한 집단이 레바논의 주요 정치와 군사 세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전국이 초토화된 시리아 또한 시아파 국가인데요. 그러나 여기는 특이하게도 시아파의 인구 비중이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맨 내전 - 수니파 정권을 향한 시아파 반군 전쟁

 

내전 중인  예멘 내전의 이유도 결국은 종파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부를 수니파가 차지하자 시아파가 이를 참지 못하고 싸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멘의 인구구조를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니파가 60%에 가깝지만 시아파도 40%가 넘는 인구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여기서 정부는 수니파의 하디였습니다. 해당 수니파 정권에 반대하는 시아파 후티가 하디 정부와 2014년부터 계속 싸우고 있는 전쟁인데요. 얼마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주식 상장에서 얘기를 이제야 조금 더 깊게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9월 아람코가 후티의 무인 드론 공격을 받아 전 세계 원유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미국 형님들은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셨을 텐데 말이에요

 

대표적인 수니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맨의 정부에 군사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기 집 앞마당 예맨에 시아파 국가가 생기는 것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사우디아라비아는 강력한 자금력과 군사력으로 하디 정부가 다시금 예맨을 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 의해서 결국 시아파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경제적 보복으로 사우디의 국영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격한 것입니다. 

 

시리아 전쟁 - 시아파 정권을 향한 수니파 시민전쟁

시리아의 상황은 이와는 그 반대입니다.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이 계속해 먹으니까 아랍의 민주화 운동과 더불어 수니파가 다수인 시리아에서는 혁명의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시아파의 알 아사드 정권이 이를 군사력으로 제압하며 수많은 난민과 알레포라는 도시가 폐허가 된 사건입니다. 여기서도 종파 간의 분쟁으로 IS와 러시아가 시아파에 참여하고 그 외 아랍 수니파 국가들이 반군을 지원하는 대립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이는 수많은 난민을 발생시켜서 유럽으로 대량 유입시키고 유럽은 난민으로 인한 보수화 결집과 브렉시트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한 남성이 폭격으로 붕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서 부상자를 구하고 있다. Reuters/Abdalrhman Ismail

 

무조건 수니파 vs 시아파로만 봐서는 안되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중동 세계를 무조건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으로 단순화 시켜서 보는 것입니다. 중동세계에서는 종교 문제 뿐만아니라 역사, 민족, 영토, 경제, 외교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니파의 극단 무장단체로는 IS나 알카에다가 있습니다. 해즈볼라나 하마스는 시아파 무장 단체입니다. 그들이 극단적인 무장단체가 된 것은 뿌리깊은 서구 열강의 착취와 지배, 지도자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시작됩니다.

 

자세히 역사를 살펴보면 조선 말기에 높으신 양반들과 왕족들은 나라를 팔아먹는데 동학 농민운동이 일어나서 조선의 군대와 싸우고, 임시정부가 독립군을 형성해서 싸운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멀리서 보면서 무조건 종교가 문제라고 하지만 더 깊이 이해하시면 종교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론

 

시아파와 수니파가 발생한 역사적 계기와 각 국가별 종파를 살펴보았고 마지막으로 현재 중동에서 벌어진 두 개의 내전과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저는 무교이지만 종교라는 이름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신에게 기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