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굉장히 유명해진 유튜버가 있습니다. 바로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입니다. 그 유튜버의 부제는 "돈 버는 방법"입니다. 어찌 보면 사람들의 니즈를 제대로 저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 유튜버의 최고 인기 영상은 창업 다마고찌라고 퇴사하고 찾아온 친구에게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도와주면, 각종 노하우를 알려주는 그런 영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 사무실 없이 오직 컴퓨터만 가지고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저 또한 그 물결에 휩싸여 오랫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영상만큼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겪은 노하우를 토대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온라인 쇼핑몰 창업절차에 대해서 오늘은 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 쇼핑물 창업 절차 1 : 사업자등록
1) 사업자등록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기 전에 내 지역 소재지에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서 혹은 도매처를 선정하기 위해서 이 사업자 등록증을 달라고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직접 시청이나 구청에 갈 수도 있지만 온라인 홈택스로도 빠르게 가능합니다.
사업자 업종코드가 있는데 여기서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업 > 소매업으로 등록하시면 되겠습니다. 간이사업자등록을 하면 4800만 원 매출까지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으니 간이사업자 등록도 해야 하고요..
2) 사업자통장개설 및 에스크로 안심결제 등록
구매안전이용확인증 (에스크로)과 사업자통장 사본이 있어야 통신판매업 신고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에 사업자 등록증을 갖고 가셔서 사업자 통장을 개설신청을 하신 뒤에 구매안전 이용확인증을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사업자통장을 개설하면 나중에 돈 들어오는 게 사업자 통장으로 정산됩니다. 연결된 카드를 만들면 해당 카드로 결제 시 향후 비용처리도 가능합니다.
3) 통신판매업 신고
인터넷 쇼핑몰 만들기 위해서 또 기본 중 기본이 바로 통신판매업 신고입니다. 사업자등록증과 통신판매업 신고증이 있어야 인터넷 오픈마켓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은 가능하지만 제출서류는 직접 가서 제출해야 하고 수령 또한 직접이나 대리인이 가야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 절차 2 : 무엇을 팔 것인가
1) 상품 선정
무엇을 팔 것인지 항상 고민입니다. 일단 물건을 파는 방식에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내가 직접 생산하는 물건을 판다, 둘째로는 남이 생산한 물건을 사다가 판다(직접사입), 셋째로는 남이 유통하고 있는 물건을 대신판다(위탁판매)
① 직접생산
내가 직접 생산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품들을 판매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두 가지의 제품을 직접 생산해야 하고, 해당 생산과 관련된 제반작업과 포장까지도 내가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직접 생산한 제품인 만큼 다른 사람들이 만들지 않아서 경쟁자가 적다는 점과, 마케팅과 홍보에 더 집중하고 내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② 사입유통
남이 만들어놓은 제품을 사다가 유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장까지 되어있는 걸 사다 팔 수도 있고, 벌크로 많이 사 와서 포장을 해서 팔 수도 있습니다. 대량구매가 될수록 물건 개당 단가도 싸지고 그만큼 마진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재고 부담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③ 위탁판매
재고부담이 없는 방식입니다. 다른 도매상이 유통하는걸 정보만 가져와 올려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주문 정보를 도매상에게 넘기면 알아서 포장과 택배발송까지 해주는 방식입니다. 중간에 나는 마진만 먹는 구조죠. 가장 마진이 적지만 또 그만큼 가장 안전하고 리스크가 없는 방식입니다. 초보분들에게 추천되는 방식입니다.
2) 상품조달 계획
내가 팔 물건을 정했다면 먼저 시장조사를 해서 해당 제품이 얼마나 많이 잘 나가는지 확인하고, 고객들의 니즈와 경쟁사들의 종류와 가격을 먼저 살펴봅니다. 그런 다음에 이제 어떻게 상품을 가져올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① 직접생산
직접 생산의 경우에는 내가 직접 생산하니 더더욱 어렵긴 하지만 시스템만 갖춰놓는다고 한다면 내가 필요할떄마다 생산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상품퀄리티 유지와 생산량과 부자재 등 신경 쓸게 엄청 많습니다.
② 사입유통
사입 유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알리바바깥은 중국의 해외 도매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잘 포장하고 마케팅해서 비싸게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고 있죠. 사진과 영상의 힘은 대단합니다. 알리바바에서는 쓰레기 같았던 물건이 쇼핑몰에서는 그럴듯하니까요. 자신의 로고나 브랜드가 있다면 이걸 박을 수도 있습니다.
③ 위탁판매
도매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여기다가 내가 당신 물건 팔아보고 싶다. 하고서 허락을 맡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허락해 주지만, 안해주는곳도 많습니다. 오너클랜, 도매꾹 같은 종합형 사이트의 경우에는 대부분 허락해주지만 그만큼 가격이 거의 소매가에 근접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남들이 잘 안 하지만 위탁을 허락해 주는 공장이나 도매처를 찾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거 어려운 일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 절차 3 : 어디에 어떻게 팔 것인가
1) 쇼핑몰 개설
쇼핑몰 개설은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쇼핑몰마다 수수료가 다르고 정책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다음카카오, 쿠팡, 11번가, G마켓 이 모든 곳에 상품을 등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에 내가 직접 생산이나 사입유통으로 해서 품목이 몇 개 되지 않는다 싶으면 모든 오픈마켓 판매처에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많은 오픈마켓에 등록할수록 관리 요소도 많아지고, 또 일도 늘어납니다.
만약에 내가 인플루언서나 유명해서 사람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고 매출이 엄청 나서 오픈마켓 수수료 내는 게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카페 24 같은 개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훨씬 예쁜 디자인으로 말이죠. 하지만 비용도 올라가고 사람들 유입이 어렵습니다.
2) 키워드 분석
상품을 등록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게 바로 키워드 분석입니다. 내 상품이 어떤 단어로 얼마나 많이 검색되고 있고, 나의 경쟁자들은 얼마나 있는가? 이걸 네이버광고에서 키워드 도구나, 각종 키워드 사이트들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 상품과 관련된 좋은 키워드를 발굴해 내는 것도 일입니다.
3) 상품등록
가장 많은 시간을 루틴 하게 투자하는 게 바로 상품등록입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각종 자동프로그램을 통해서 상품등록을 대신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특히 위탁판매의 경우에는 많은 상품들을 꾸준히 등록해줘야 합니다.
직접 사입하거나, 생산한 경우에는 상품등록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아까 분석한 키워드를 제목으로 쓰고 이미지 작업과 각각의 쇼핑몰 알고리즘에 맞게 등록을 해줘야 상위노출이 됩니다.
4) 마케팅
여기에 광고도 해줘야 하네요. 블로그나 SNS를 하고 있다면 관련된 콘텐츠나 상품 후기를 쓰는 게 좋습니다. 각각의 온라인 쇼핑몰 별로 광고를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광고를 하게 되면 광고 단가에 따라서 경매형식으로 더 높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사람이 해당 키워드에서 상위 노출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쭉 나열해 보니까 이 모든 업무들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외에도 각종 이미지작업과, 택배 배송문제, CS상담 등 내가 해야 할 게 엄청 많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세계는 처음 진입은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또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만약에 내가 다른 강의나 노하우를 약간의 돈을 주고 산다고 하면 그게 더 빠르고 저렴한 길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현실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모쪼록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하시는 일 번창하시고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및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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