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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게스트하우스 창업 비용 꿀팁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해보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게스트하우스 무급 스텝으로 일하면서 게스트하우스 일을 도와주면서 장기간 여행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한때 제주도에서 게하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일을해보면서 나의 게스트하우스를 차려보는 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보고, 실제로 준비 또한 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현실적인 문제로 에어비앤비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대해 공부한 내용, 그리고 창업비용과 수익과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게스트 하우스 창업비용은?

 

 

게스트하우스 창업비용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내가 어느 위치에 할것이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고 시설의 규모가 어느 정도 일겠이냐에 따라서, 또 시설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창업비용은 달라집니다.

 

 

정말 아예 내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이 정말 넓어서 이를 개조하여 게스트하우스로 만든다고 한다면 인테리어비용 5000만 원 정도로 하지만,

 

정말 돈을 많이 들이는 경우에는 3억 5억까지 들여서 크게 서울 홍대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인테리어까지 최고급으로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평균 창업비용입니다.

평균적으로 많이 들 하는게 50평 정도에 로비 별도, 8인 도미토리 4개 룸 32 베드를 수용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중소형 게스트하우스의 형태입니다.

 

 

인테리어 비용 : 평당 120~150 - 6000~7500만 원

침대 제작비용 : 개당 120만~140만 원 / 2000만 원 

가구 비용 : 각종 전자기기 및 소파 의자 식탁등 2000만 원 

에어컨 비용 : 시스템 에어컨/배관/실외기 600 ~ 800만 원

보증금 :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따로 포함하지 않겠습니다.

초기 홍보비 : 업체 200만 원 

예비비 : 1000만 원

 

이를 다 하게 된다면 1억 ~ 1억 5천만 원 정도에 보증금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순수 투자금이 그 정도이고 보증금의 경우에는 돌려받는 돈이기에 따로 넣지는 않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다른 사업 대비하여 투자금이 적은 사업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 사업이라서 함부로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또한 각종 숙박업 규정과 도시민박업 혹은 농어촌 민박업 등록이 필요합니다.

 

 

 도시민박업/농어촌 민박업 등록방법

 

1. 도시민박업

 

[주택 요건]

단독주택 :건축연면적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다가구주택 : 사업자 신청면적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다세대 주택 : 해당 호실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아파트 :  해당 호실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이외에 외국어 안내 서비스 체계 / 소화기 및 소방시설 비치 / 오피스텔 및 원룸 불가

 

[제출서류]

신청서

시설 배치도 및 평면도

부동산 소유권 및 사용권 증명서류

임대인 동의서

사업계획서

기본증명서 : 주민번호, 신분증

범죄경력 조회 증명서 

 

[등록비]

접수비 : 20000원

면허세 : 67500원(연마다 납부)

 

 

2. 농어촌 민박업

 

[주택 요건]

단독주택 :건축연면적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다가구주택 : 사업자 신청면적230제곱미터 (68평) 미만

다세대 주택 : 해당 호실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아파트 :  해당 호실 230제곱미터 (68평) 미만 

 

*문화재 보호법 지정 시 규모 제한 없음

*본인이 주민등록지이자 거주할 것

 

[제출서류]

도시민박업과 동일

 

[등록비]

도시민박업과 동일

 

 

 게스트하우스 얼마나 벌까?

 

산술적으로 계산해봅시다. 32 베드이고 보통 25,000원 정도가 요즘 국내 게스트하우스의 평균 비용입니다. 더 저렴한 곳은 15000원짜리도 있죠. 시설이 좋고 위치가 좋다면 25000원 정도 받고 그보다 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면 가격으로서 15000원 정도 하게 됩니다. 

 

25000원 x 32 = 78만 원이고 이것이 거의 순수익입니다. 이게한 달 30일이라고 친다면 2340만 원입니다.  물론 침구류 갈아주고 아침 조식 제공하고, 각종 난방비 온수비 전기비. 관리비, 수도세, 월세 등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32 베드가 꽉 만실인 경우는 많지 않지요. 예약률이 50%라고 한다면 1170만 원입니다. 그럼에도 사실 그렇게 나쁜 금액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 유지관리비 + 월세 낸다고 하더라도 600만 원 정도 한 달에 가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균 50% 이하의 공실율을 유지한 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온라인 마케팅 SNS 홍보를 잘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같이 팬데믹 이슈도 없었고 시장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경쟁자도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겠습니다. 단지 숙박 말고 라운지를 운영하고 각종 파티를 운영하면서 손님 1명당 지출하는 객단가를 늘려서 더 큰 수익을 내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지만, 종종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너무 상업적이라고 비판받기도 합니다.

 

 

 게스트 하우스 직원은 어떻게?

 

 

게스트하우스를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바로 나의 노동 문제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침구류 정리부터 시작해서 조식 준비, 체크인 체크아웃 관리, 예약 관리, 홍보, 청소, 시설관리 이것들을 전부 나 혼자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겨우 순수익 500 ~ 600만 원 가져가는데 여기에 직원을 고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직원 인건비 + 각종 재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 혼자서 하면 주말이고 휴일이고 하루 24시간 내내 좀처럼 일과 휴식의 개념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무급 스테프로 남는 객실을 주고서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아주 강도 높고 난도 높은 노동은 못 시키지만, 고양이손이라도 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무급이고 여행자입니다. 숙식을 제공하고 노동을 제공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법인 행태이며 암묵적인 관계일 뿐이지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잘해주고 배려해주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나가는 게 무급 스테프이며 여기저기 문제 또한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제대로 된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유급을 줘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게스트하우스 돈만 보고 하면 안 된다

 

 

게스트하우스의 수익성도 정말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분들이 하셔야 합니다.

 

이미 시장도 포화상태인데, 꽤 많은 투자금을 들여서 나의 자유시간이 거의 없는 게스트하우스 손님맞이하고, 소통하는 것을 정말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오랫동안 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돈이 아니라 내가 정말 이 일이 적성에 맞고 손님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는 호스트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뛰어드셔야겠습니다.

 

만약에 돈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투자금 대비, 혹은 인력 투입 대비 수익성이 좋은 사업들이 훨씬 더 많으며, 부가가치가 큰 사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