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다가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어차피 회사를 계속 다녀봐야 월급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고, 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 업계 대우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결국에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내 사업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공만 하게 된다면 직장인으로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보다 수배에서 수십 배 이상 까지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하면 회사가 정해준 월급이 아니라 내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록 더욱더 많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더욱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게 되죠.
저 또한 5년전에 남들처럼 창업한다고 회사를 뛰쳐나왔습니다. 여러 사업을 망해도 보고, 생활비가 떨어져서 돈 되는 막일도 나가봤습니다.
지금은 아주 큰 성공은 아니지만 나름 회사 다니기 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수입과 주체적인 삶을 사로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망하지 않는 창업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문제는 망하는 거야
창업해서 성공하면 돈 많이 버는거 다 알고 좋은 내용입니다. 문제는 주변에 창업을 해서 성공한 사례보다 실패한 사례가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도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나갔다가 1년 또는 2년도 안돼서 직장으로 돌아온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창업초기에 창업지원센터에서 같이 교육을 받았던 많은 동기교육생들 중에서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은 한두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 창업기업 생존률은 5년차에는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창업을 해서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망해버리면 그동안의 커리어가 망가지고 투입된 투자금과 시간을 날려버리게 됩니다. 어떻게하면 창업을 해서 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업 망하지 않으려면 알아야할 5가지
1. 실패는 피할 수 없다
창업을 하면 실패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모두 창업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골프를 쳐본 적이 없는 사람이 필드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가 없는 거랑 똑같습니다.
내가 비록 몸담고 있었던 업계라 시장 구조를 잘 알고 창업을 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평생 회사원을 하다가 전혀 다른 카페나 식당을 창업하면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합니다.
처음부터 새로 배우는데 있어서 시행착오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설사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창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직원과 사장의 입장은 천지차이라서 실수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 다닐때야 신입사원 때 실패하고 실수하면서 배워나갈 때 욕은 먹을지언정 월급은 나옵니다. 하지만 사장이 실수하고 실패하면 내 돈과 시간이 나갑니다.
이때 사업에 성공하는 분들은 실패와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반복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하는 분들은 남 탓, 경기 탓, 날씨 탓을 하죠. 직장 다닐 때야 책임회피를 위해서 남탓하는 게 먹혔을지 몰라도 내 사업하면 그래봐야 본인이 성장할 기회만 놓치는 겁니다.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 사업을 하면 실패 실수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빠르게 그로부터 배워서 최대한 돈버는 사업 노하우를 구축하는데 전념해야 합니다. 한두 번 망하는 것 어쩔 수 없습니다. 망하더라도 작게 망하고 빨리 시행착오를 수정해서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잘되는 사례를 모방하라
사업을 하면 나침반도 없이 망망대해에 떠있는 느낌입니다. 직장을 다니면 회사에서 누군가가 의사결정을 내려주지만 지금부터는 내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사장인 나도 어디서 부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이때 누군가가 옆에서 사업하는 방법을 잘 열려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마음을 파고들어서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등쳐먹으려는 사기꾼들, 혹은 장사꾼들이 득실댑니다.
정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상 그렇게 잘하는 실력있는 사람들은 본인 거 하기에도 바쁩니다. 강의하는 강사들 믿지 마시고 내가 하는 분야에서 잘되는 사례들을 그대로 모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나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같은 기업들도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기보다는 이미 잘 나가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더 싸고 더 좋게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처음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큰 리스크를 지는 행위입니다. 이미 잘 되고 있다는 것은 경쟁자는 있을지언정 분명 시장성과 경쟁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안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 내가 더 창조적으로 할 수 있는 차별성을 조금 더 두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따로 스승이 필요 없습니다. 세상에 너무 잘하고 있는 사업의 선배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자를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이 망할 가능성이 확 줄어듭니다.
3. 내가 하고 싶은일 vs 남들이 원하는 일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 이유로서 자아실현을 이야기합니다. 평소에 특별한 콘셉트의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었다거나, 어렸을 때 꿈이 조각가였다는 이유로 공방을 차리기도 하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취미이지 사업은 아닙니다.
사업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이타적인 행위입니다. 예를들어서 우리가 음식을 배달료 내고 시켜 먹는 음식점까지 가서 포장해 오기 너무 귀찮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대신 돈을 내는 거죠.
사업의 기본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행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남들이 돈을 낼만큼 가치가 있는 것을 제공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들에게 시키고 싶은 게 대부분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남들도 다 하고 싶은 것들이고요. 사업을 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남들이 원하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망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죠.
4. 고정고객을 확보하자
사업을 해서 돈을 번다는 것은 결국 고객이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주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고객이 나를 찾아와 주지 않습니다.
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찾아 영업을 하거나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부분이 사장이 영업사원 역할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 사업이 B2B라면 하나의 고객을 만드는 과정도 어렵고 시간도 길게 걸리지만 한 번의 영업만으로도 지속적인 거래가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한번 거래가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정고객으로서 꾸준한 매출을 일으키기도 비교적 쉽습니다. 마케팅의 영역보다는 대면 영업으로서 접근하여 신뢰와 관계를 쌓고 장기적으로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내 사업이 B2C라면 대면영업이 아닌 마케팅의 영역이 될 것입니다. 내 제품이나 서비스가 최대한 많이 노출되어야 합니다. 오프라인 마켓이라면 최대한 많은 매장에 진열되어 판매가 이루어져야 하며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좋은 곳에 위치하여야 하겠습니다. 온라인시장이라면 많은 온라인 오픈마켓과 SNS, 블로그 등을 통해서 노출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이 고정고객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재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품질과 가격, 다른 하나는 관계입니다. 아무리 영업을 잘하고 마케팅을 잘해도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지 않다면 결국 외면받게 됩니다. 그것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어야만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관계입니다. 인간은 경제적인 동물이기 이전에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한번 관계를 쌓아온 존재와 계속 관계를 맺게 됩니다.
왜 그렇게 영업에서 술자리를 갖고, 특별한 일 없이도 골프를 치러 다니는 이유가 결국은 관계를 쌓기 위해서입니다. B2C시장에서도 분명히 관계는 존재합니다. 식당에 가서 맛은 있지만 불친절한 식당과 맛과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까지 있는 푸근한 식당을 생각해 보면 조금은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일희일비하지 말자
사업이라는 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습니다. 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기도 하죠. 오르막이 있다고 해서 교만하지 않고 내리막이라고 해서 좌절하지 않으면 망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개인사업을 하면서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었습니다. 오르막 때에는 교만했고, 내리막 때에는 좌절해서 한동안 모든 걸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까지였으니까요.
사업을 하면 안정적인 삶과는 안녕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발버둥 치다 보면 하나씩 성장해 나갑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오르막 때에는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하고 더욱 과감하게 행동하다가 사업을 크게 말아먹습니다. 사업이 잘 안 풀리고 거래처가 끊기는 때에는 희망을 잃어버려서 사업을 접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고 조금만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길은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일희 일비해서 사업 오래가는 것 못 봤습니다. 묵묵하게 흔들리지 않고 나의 할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망하지 않고 사업을 오래 하는 비결입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사업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왕 망할 거면 빨리 좀 작게 망하면 됩니다. 다시 또 시작하면 되니까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시 도전하다 보면 성공하게 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뻔한 말이 왜 기업가 정신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지 생각해 보면 됩니다.
오늘 이야기한 내용들은 제가 사업을 하며 경험한 내용들을 통해 이제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적어보았습니다. 작게나마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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