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어떤 회사지?
우리나라에 사람들의 인지도는 많지는 않지만 상당히 오래된 화장품 제조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화장품"입니다. 한국화장품은 1962년 3월에 창업하여 남성용 단학 포마드와 여성용 쥬단학이라는 브랜드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인정을 받아온 회사입니다. 일본의 맨담과 프랑스의 로레알, 피으르파브르, 피에르가르뎅과 같은 세계적인 화장품 생산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서 계속 기술발전에 힘써왔습니다.
요즘 가장 대중에게 인지도 있는 화장품 브랜드로는 더 샘이라는 로드샵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크릿네이쳐, 쥬단학, 산심, 에디션, 오션, 템테이션, A3Fon, 피에르가르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화장품은 IMF위기에도 꽤 잘 나가는 회사였습니다. 모든 기업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수요는 꾸준히 있었고 사람들의 미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 화장품 또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드에 의한 한한령과 한국화장품
최근의 주가상승과 지난 몇 년간의 주가 행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단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높아진 중국인의 경제 수준에 품질 좋은 한국의 화장품이 인기가 많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 기업들도 함께 승승장구하였습니다. 반면에 내수시장은 5천만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에서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미국에 의해 대한민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THAAD)가 설치되게 되면서 양국의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게 됩니다. 이는 단지 군사 외교적인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인들의 한국 불매운동이 시작된 기점이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한한령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특정 제품과 문화콘텐츠 수입을 아예 금지하는 제도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화장품의 성장에도 큰 걸림돌로 2015년부터 주가가 횡보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 큰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국내 로드샵의 문제입니다.
한국화장품 로드샵 더샘의 몰락
한국화장품이 직접 운영하는 종속 회사인 더샘 인터내셔널이 매출 감소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인구도 늘어나지 않는데 중소 화장품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저임금도 늘어나면서 인건비 부담도 늘어난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임대료는 비싸다 보니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화장품을 사기 시작하면서 더샘과 같은 어정쩡한 브랜드가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는 화장품 가게 10곳 중에 2곳은 문을 닫아서 폐점률이 두 자릿수를 넘은 유일한 업종이 되었습니다.
스킨푸드는 폐점률이 56%이고 더페이스샵 43% 네이처리퍼블릭 25% 더샘도 20%가 넘었습니다. 더 이상 화장품 업계가 국내 시장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국과의 외교관계 회복입니다.
기업실적도 보자면 2016년부터 계속 영업순이익이 떨어지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영업이 적자에 돌아섰고 2019년에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화장품의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2020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 방문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드 문제가 일어나기 전 2014년에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처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2017년 시행된 한한령은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과 문화상품, 화장품업계에 큰 매출감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한류제한령이 해제가 되면 K뷰티가 다시 한번 좋은 실적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한한령 이외에도 중국에서의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도 실적을 보면 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LG생활건강은 특히 럭셔리 브랜드인 후를 통해서 연매출 2조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전체적인 화장품 업계가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화장품의 주가 상승인 기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주가 평가가 다른 회사에 비하여 저평가되어있었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입니다. 한한령 해지에 대한 기대감에 작년 8월 말 하한가에 비해 2.5배 이상 가격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실적 호조를 보이는 한국화장품
일본과 한국은 작년 한 해 동안 최악의 무역분쟁을 겪었습니다. 역사적인 문제로 인하여 원래부터 감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특히 주요 소재 장비 부품에 있어서 수출규제에 의해서 양국의 교역상황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한국화장품은 일본에서는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트와이스나 블랙핑크와 같은 한국 아이돌의 힘이 컸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한국 아이돌을 본 학생들이 한국의 메이크업과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세계적인 걸그룹 아이돌을 마케팅에 전면에 내세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크게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이 단순히 일본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와 세계시장으로 확대된다면 한국화장품은 더더욱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화장품 주가는 어떻게 될까?
한국화장품의 최근 주가 흐름을 보자면 현재까지의 실적은 좋지 않지만 기대감으로 많이 오를 만큼 올랐습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한령이 해지가 되면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후에는 과연 중국시장을 넘어서 다른 세계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이 어떠한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지금 이 흐름이 그저 거품이 될지, 아니면 내실있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을 따라갈지 갈림길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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