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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LG전자 주가 현재상황

만년 2등 LG전자

 

대한민국 대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다음의 2등의 기업 하면 항상 LG전자였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LG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나온 가전제품들이 거의 모든 집에 있을 정도로 품질과 가격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할머니댁에가면 40년도 넘은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전까지는 삼성과 라이벌 구도로를 가지고 있었으나, IMF 때 소위 말한 빅딜로 메모리 반도체를 현대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로 넘어간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따라갈 수 없는 LG전자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3~4배는 더 크고 시가총액도 20배 차이가 나지만 여전히 가전업계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전분야에서만큼은 이미 삼성전자를 넘어서 2019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1위를 기록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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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슬픔의 반도체 역사

 

삼성전자와 격차가 생긴 결정적인 이유는 반도체 산업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그때 이미 LG전자 또한 미래를 내다보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했으나, IMF 시절 정부의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LG의 반도체 산업을 강제로 빼앗기는 형태로 현대에 넘긴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이 현대 반도체를 다시 LG로 가져올 기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SK와 LG가 붙었으나 그 당시 무능했던 남용부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가 되었고 2019년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2018년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해도 20조 8천억 원이라는 것을 돌아본다면 정말 최악의 결정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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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사업의 부진 

 

2000년대 중반만해도 삼성 핸드폰만큼 LG전자의 핸드폰도 잘 나갔습니다. 프라다폰이나 초콜릿 같은 핸드폰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9년 한 해에만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영업이익이 1200억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이때가 바로 핸드폰이 전부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서 스마트폰에대해서 자문을 했었을 때, 신기술 개발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하라는 그들의 조언을 따랐다가 망해버린 것입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인 결과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하지 못했고, 삼성에게 스마트폰 시장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수년간 LG전자의 무선사업부는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가 아니라 계속 돈을 쓰기만 하는 미운오리였습니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아픈 손가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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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LG전자 주가

 

최근 3년동안 LG전자는 2018년 9만 원을 찍은 뒤 계속 우하향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MC문이 영업적자를 계속 누적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막았고 TV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주가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2018년 2분기에 비해 15% 감소한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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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상승할게 없어 보이는 LG전자

 

LG전자 주가는 기업의 규모나 건실성과 비교해서 딱히 주목받지 않는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주가는 급격하게 변동을 일으키며 거래량도 많고 주목도 많이 받지만 그보다 수십 배, 수백 배는 큰 규모의 LG전자의 주가는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를것은 없는데 또 반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2020년 자기자본 순이익률 전망치가 8.9%에도 불구하고 주가 순자산비율이 0.8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분들에게는 LG전자의 주식을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한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도보다 늘어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스타일러와 LG코드 제로, 냉장고 TV 등 전 세계 1위의 글로벌 가전업체인데 주가는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평가"의 매력이 있는 LG전자는 2020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와 13%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