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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SK하이닉스 주가 반도체 경기 반등하나

 

SK하이닉스의 최근 상황

 

SK하이닉스의 2019년 2분기의 영업이익 실적은 암울했습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서 무려 90% 가까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습니다.

 

2018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조가 넘었던 반면에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6376억 원이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무난한 영업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D-RAM의 출하량이 예상했던것보다 더 많은 폭으로 상승했고, 4분기에도 탄탄한 출하량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었습니다. 2020년의 스마트폰과 PC수요 전망도 2019년보다는 나아지고 있어서 2020년 상반기에 재차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슈퍼사이클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2020년도에는 5G스마트폰 수요가 확대

 

최근 미국의 조사기관인 IDC에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8년에는 4%가 감소하고  2019년까지 감소를 하다가 다시금 반등할 것을 전망했습니다. 2020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1,5% 증가하여 4년 만에 다시금 증가한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속 대용량 이동통신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입니다.

 

 

2020년에 5G 지원가능한 스마트폰의 전 세계 출하량은 1억 9천만 대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스마트폰 중 1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통신방식이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2010년 4G 스마트폰 때에는 겨우 1.3%만이 출하되었는데 이보다 10배는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의 5G 통신망 확충과 보금이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반도체 수급과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인텔 신규 CPU출시로 인한 서버 투자 증설 

 

또한 인텔에서 시작된 CPU 공급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함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CPU 공급 부족도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D램 반도체 값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 CPU는 컴퓨터의 두뇌인데 한국의 주요 반도체인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 CPU 출하와 비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이 서버용 CPU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버용 D램 수요는 2017년과 2018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수조 원 단위로 끌어올린 주요 사업이었스니다.

 

그런데 인텔이 신규 CPU를 내놓으면서 서버용 D램 수요가 다시 반등될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 센터들이 인텔 CPU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신규 서버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서버용 신규 CPU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이게 출시가 된 것입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

 

외국인들은 이를 일찍이 눈치채고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12월에 1년 만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하이닉스의 지분을 10% 들고 있어 2대 주주이기 까지 합니다. 

 

 

반도체 업종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역사적인 고점까지 넘을 것이 예상되는데, 이익 수준은 2017년과 2018년만큼은 되지 못하지만 이보다 더 중장기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반기 업황 개선과 5G 이동통신 투자수요, 미중 무역합의 효과 등이 유입된다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부그룹 금융투자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35% 늘어난 6조 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1만 5000원입니다.

 

SK하이닉스가 나 아가야 할길

 

반도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는 바로 메모리 반도체 쪽이고 대부분의 시스템 반도체는 미국의 인텔과 퀄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추격에 더 높은 부가가치 산업으로 점프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은 시스템반도체라는 것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시스템 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파운드리로 넘어갈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삼성은 워낙 강력한 핸드폰과 전자기기 제조사라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위탁생산을 맡기는 업체들은 마치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전쟁을 하고 있는데 무기를 일본에서 만들겠다고 하는 격이니 말이죠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경우는 다릅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에 이미 중국 우시 파운드리 공장을 준공 완료하고 파운드리 공정장비로 채울 예정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 때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낸드 사업에 집중하여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 또한 더욱더 커질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계가 빈약합니다. 중국은 1000개가 넘는 중소규모의 반도체 설계 팹리스 업체를 중국의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이나 퀄컴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1위 기업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