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이야기

화이트와인추천과 품종 이야기

우리가 보통 이 정도 상식은 있을 겁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레드와인과 함께 먹고 생선과 같은 해산물을 먹을 때에는 화이트 와인을 같이 먹는다고.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그것을 중요히 여기기보다는 취향껏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와인 마시는 방법입니다.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레드와인만큼 화이트 와인도 좋아하는데, 레드와인과는 또 다른 상큼하고 깔끔한 매력을 느끼 실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에도 레드와인에 들어가는 적포도 품종만큼 다양한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포도 품종에 따라서 달라지는 화이트 와인을 한번 보겠습니다. 

* *

화이트 와인 품종

 

샤르도네 (Chardonnay) 

먼저 가장 대중적인 화이트 와인으로는 샤르도네가 있습니다. 샤도네이라고도 불리지요. 보통 신선한 과일향이 좋은 품종인데 프랑스 부르고뉴와 샹파뉴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그리고 남아공을 포함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는 와인 품종입니다. 

샤르도네 품종에서는 주로 멜론, 복숭아, 풋사과 향들이 나며 오크 숙성된 경우에는 부드러운 맛에 바닐라와 오크향을 함께 갖기도 합니다. 샤르도네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인 이유에는 맛도 맛이지만 이 포도 품종이 어느 지역에서나 잘 적응하고 살아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기후적 응력이 높아 농가에서 선호되며 싹이 또 빨리 튼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 익었을 시에는 숙성도가 굉장히 높은 품종 중에 하나입니다.

 

* *

 

리슬링(Riesling)

리슬링은 독일을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는 것이 가능한 리슬링 와인은 부드러우면서도 복합적인 맛과 함께 향신료와 복숭아, 살구 같은 과일향, 그리고 꽃향기까지 납니다. 긴 뒷맛과 여운을 갖고 있어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장기간 숙성이 가능하며 오래될수록 깊이가 있는 풍미가 느껴지는 신비로운 품종입니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은 루아르 강 상류, 프랑스의 보르도,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화이트 와인 품종입니다.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서는 오렌지 향이 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보르도 지역에서는 세미용과 블렌딩 되고 가끔 오크 숙성을 시키지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풀향이 강하게 나고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잘 만들면 장기 숙성도 가능합니다.

 

 

트레비아노(Trebiano)

드라이하고 가벼운 트레비아노는 이탈리아 북부와 중부에서 주로 재배되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 품종입니다. 가벼운 테이블 와인에 주로 사용되고 프랑스에서는 위니 블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냑 지방에서는 브랜디의 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세미용(Semilon)

세미용은 프랑스 보르도와 남서부 지역 그리고 호주에서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 와인 품종입니다. 이 화이트와인 품종은 비교적 큰 포도 알맹이에서 연한 황금빛 색상이 도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화과와 오렌지 향을 지닌 와인이 나오는데 소비뇽 블랑과 블렌딩 되고 종종 샤르도네와 블렌딩 되기도 합니다. 단일 품종의 와인으로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습니다.

1만 원대 화이트 와인 추천

 

토레스 비냐 에스메랄다

Torres Vina Esmeralda

 

 

일단 스페인의 유명한 와이너리 토레스에서 만들어진 비교적 저렴한 제품입니다. 황금빛 노란색상이 돌아서 이것이 포도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당도 높은 품종이 들어가서 단맛이 강합니다. 품종은 모스카텔과 게뷔르츠트라미너를 함께 섞었습니다. 생산된 날짜가 1년 정도 된 것이 좋지만 2~3년 지난 것도 또 맛있을 겁니다. 누구나 기분 좋게 마실수 있을 만큼 가벼운 산도와 달달한 와인입니다.  

 

* *

 

안티노리 캄포그란데 오르비에토 클라시코

Antinori Campogrande Orviento Classico DOC

 

 

이탈리아 와인인데 이탈리아 중부의 오르비에토는 산도가 매우 높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중에 하나입니다. 

단맛을 즐겨하시는 분들보다는 조금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당도는 매우 낮은 편이고 산도가 조금 더 있습니다. 온도를 낮춰 드시기를 권합니다. 조금은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궁합을 가졌기에

크림소스나 해물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 감바스와 함께 곁들인다면 좋은 궁합이 될 겁니다. 

 

* *

 

생콤 리틀 제임스 블랑

Saint Cosme Little James Blanc

 

 

도멘 생콤은 프랑스에서 재배되는 와인인데 과거 로마시대 때부터 포도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라나 슈 품종과 시라를 블렌딩 해서 만드는 이 와인은 훌륭한 데일리 와인이 탄생하였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사과향이 강하게 나며 와인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은 와인입니다. 

 

다음 파티 장소에서는 레드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으로 한번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