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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IT

LG롤러블폰 만루홈런 칠것인가

 

<2021 4월 6일기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를 접겠다고 공식발표를 했습니다.

어디서 사가지를 못해서 팔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들이 좀 아쉽긴 합니다.

과연 이대로 끝인걸까요. 롤러블폰도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LG전자가 얼마 전에 막 내린 CES2021에서 발표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롤러블 핸드폰입니다. 평소에는 바모 양의 스마트폰과 같은데 필요하면 액정의 크기를 늘릴 수 있는 핸드폰입니다.

 

 

그래서 마치 스크롤을 펼치듯이 펼쳐진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재밌는 별명까지도 붙게 되었습니다.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는 스마트폰은 과거에 갤럭시 Z폴드나 갤럭시 폴드와 같은 핸드폰들이 폴더블 폰이기에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가 접는 것을 넘어서 돌돌 마는 형식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그만큼 디스플레이 패널의 진화가 아주 눈부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공개된 출시 영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 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핵심기술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접을 수 있는 것을 넘어서 종이처럼 말릴 수 있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여러 가지 크기의 화면으로 쓰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화면을 쉽게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도록 모터장치가 들어가 있어서 간단한 터치만으로 화면을 피고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롤러블 폰은 어떤 장점이 있나?

 

 

LG전자는 롤러블 기술을 특허로 내놓았는데 삼성의 폴더블 폰과 많은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폴더블 폰도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했었는데 LG 폴더블 폰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갤럭시 Z플립이나 폴드는 펼치면 화면이 두배였습니다. 롤러블 폰도 크기에 비해 큰 화면 제공이 큰 장점입니다.

폴더블의 경우에는 2배까지가 될 수 있지만 롤러블은 얼마나 펼치느냐에 따라서 화면 크기를 유연하게 조정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직까지는 시제품이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총 3가지 비율의 화면이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20:9 : 일반 화면, 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에 최적화

16:9 :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

3:2 : 태블릿 노트북처럼 사용 

 

이렇게 화면 크기가 각각의 기능에 따라서 사용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롤러블 폰 내구성 문제는?

 

 

폴더블 폰의 경우에는 기존의 가운데 부분이 벗겨진다거나 오래 쓰다 보면 화면에 줄이 가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롤러블 폰의 경우에도 비슷한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터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늘어나고 줄어드는 방식이기에 이 모터 부분에 있어서 내구성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떨어뜨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럴 때 액정이 깨지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 모터의 경우에 내구성은 일만 바형 스마트폰보다는 낮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갤럭시 Z폴드 초기작이 힌지 내구성이 나빠서 이를 강화하여 다음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 또한 이 모터 부분에 대한 내구성을 잘 개선해서 나와야 하겠습니다. 

 

모터 부분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우려가 적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만성적자 LG전자 홈런 칠까?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는 솔직히 아픈 손가락입니다. 매넌 적자를 기록하고 누적 적자액만 5조 원에 달합니다. 일단 쟁쟁한 경쟁자 삼성전자가 항상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떡하니 버티고 있고 아래쪽에 가면 화웨이 같은 저가 핸드폰이 가득입니다.

 

여기에 애플은 말할 것도 없죠. 나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발표하면서 업계에서 치고 올라오려고 하는 시도들은 많이 했습니다. 

 

 

최초의 모듈 폰이라고 하는 G5는 처음 나왔을 때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여러 개의 모듈들을 결합할 수 있게 하면서 자신의 필요한 기능들을 넣을 수 있게 만들었던 이 G5는 마감이 부실하고 생각보다 모듈들의 내용들이 굳이 모듈을 결합하지 안 항도 되어서 

 

 

다른 LG전자의 G시리즈들을 살펴보면 케이스를 끼게 되면 듀얼 모니터를 쓸 수 있게 만드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평이었지만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여기에 예전의 가로본능을 연상시키게 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했으나 이 또한 실패했습니다. 

 

어찌 보면 맹목적인 차별화에만 집중하다 보니 큰 재미는 못 들고 개발비만 엄청 투자하고 결국에는 만성적자에만 허덕이는 사업부서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를 포기 못하는 것은 LG전자의 다른 제품들과 연결된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이 롤러블 폰도 어찌 보면 혁신적인 스마트폰이고 차별화된 폰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흥행이 될까 하는 게 참 어려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롤러블 폰이 훨씬 더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서 LG전자가 만루홈런을 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흥행을 일으키기를 기원해봅니다.

 

사실 제가 LG전자 주식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