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가스 : 부잣집 앞마당 대박 터졌네
미국이 장기간 호황이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무엇보다도 셰일가스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자체에 중동 전체의 기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겨우 석유 하나로 잘 먹고 잘 사는 사우디, 이란, 카타르 같은 나라들도 있는데 최근 알려지고 있는 미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이들을 모두 합 친정 도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부잣집 앞마당에 기름이 터졌어요. 제2의 골드러시를 넘어서는 정도입니다. 괜히 셰일가스 혁명이란 말이 나온 게 아닙니다. 이게 우리나라에 터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마 지금 2% 성장 중인 우리나라가 2%가 아니라 연 10%이상씩 성장하는 국가일 텐데 말이에요. 대체 셰일가스가 뭐길래?
셰일가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셰일가스라는 것은 바로 모래 퇴적암인 셰일 지층에 석유나 천연가스를 말하는 말입니다. 셰일 지층에 강한 수압으로 물과 첨가제를 분출하여 해당 광물 구조를 부수어서 석유를 채취하게 됩니다. 이것을 프래킹 공법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전에도 이것을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경제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비싼 추출 비용으로 경제성이 없었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시추비용이 점점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프래킹 공법에 의한 환경오염, 인공지진의 위험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석유의 달콤한 자원 앞에서 셰일가스 추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셰일가스 추출로 변화되는 국제정세
미국의 에너지 독립: 미국 맘대로 못하는 게 뭐야?
미국은 전통적으로 에너지 수입국이었습니다. 미국 1인당 에너지 소모량은 압도적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미국이 텍사스유를 외부로 수출하지 않았던 것도 미국이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였기 때문입니다. 오일쇼크에도 영향을 받았었지요. 이라크 전쟁을 벌일 때에도 전쟁의 이유가 에너지라는 음모론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은 에너지에 있어서 조차도 독립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은 거리낄 게 없습니다. 무역에 더 이상 목을 멜 필요가 없기 때문에 트럼프는 마음을 놓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도 무서울게 없어진 겁니다. 우리나라같이 무역의존도가 큰 나라는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미국 셰일가스와의 유가 전쟁에 골로 가다
오랫동안 전 세계 원유 수출 1위는 사우디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지금은 이미 미국이 1위입니다. 앞으로는 압도적인 1위가 될 거라고 보이는데요. 사우디는 이러한 미국의 셰일가스를 고사하기 위해 치킨게임을 벌였습니다 2011년 2012년에 미친 듯이 석유를 뽑아서 전체적인 석유값을 내립니다. 100불을 넘던 세계 유가가 배럴달 20달러선까지 떨어진 사건인데요. 그러나 사우디가 먼저 이 치킨게임에서 패자가 되면서 GDP 성장률이 역 성장을 하면서 결국 백기를 들게 되지요.
눈물의 베네수엘라
원유가 내려가니까 정말 안타까워 진건 바로 지금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입니다. 아직까지도 뭐 베네수엘라가 좌파 복지 포퓰리즘에 망해버렸다 라고 루머를 마구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너무 많은 재정지출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잘 못한 것은 맞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바로 이 시기에 엄청난 유가 하락으로 국가가 망해버린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 조선산업에 미친 영향 : 플랜트 산업이 망한 이유? 바로 나야 나.
우리나라 조선업이 아주 잘 나가던 2007년~8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중국의 추격을 염두에 두던 대한민국의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와 기술이 필요한 해양플랜트 사업에 국내 빅 3 조선사들이 앞다투어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다들 아시죠? 셰일가스 추출로 인해 더 이상 해양플랜트가 경제적이지 않게 되자 휘청하면서 우리나라 조선업도 아주 오랜 장기 침체에 들어서게 됩니다. 우리나라 통영 거제시의 지역경제가 불황인 이유도 결국은 셰일가스 때문인 거죠. 2019년 셰일가스를 나르는 가스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겨우 산소호흡기 달고
LNG운반선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셰일가스 매장량은 얼마나 남은 걸까?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얼마나 많이 남았을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셰일 오일 산업이 수년 내에 파탄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잠식시킬 정도로 너무 만은 셰일가스가 미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2016년 조서한 것에서는 텍사스의 울프캠프 지구라는 곳에서는 원유 매장량이 200억 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약 국내 원화로는 1천조 원 가까이 됩니다. 또한 2018년에는 다른 곳에서는 "460억 배럴"이라는 약 2천조 원이 넘는 한 구획이 리비아 전체의 석유 매장량보다 더 많은 양의 원유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바로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자원이 발견되는 나라에서 미국은 전 세계 불황속에서도 미국 혼자서 나 홀로 호황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독주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든든한 에너지가 있으니 무역장벽을 세우고 손해 보는 무역은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처럼 무역 의존도가 큰 나라는 더 힘들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셰일가스 혁명이라는 상황이 사실 세계를 바꾸고 있는데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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