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삼성전기 10만8000원쯤 주고 그때 몇십만원 남는 생활비로 샀던것 같은데 들여다보니까 최근 16만원이 넘었더라구요. 역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묻어두고 있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어떤 판단을 해서 삼성전기를 샀었는지, 그리고 지금 삼성전기 주가의 흐름이 어떤지 전체적인 산업동향으로 과거의 분석과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삼성전기 주력제품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는 삼성의 전자부품 제조회사입니다. 1973년 일본 산요전기와 삼성전자가 합작해서 만든회사이지만, 1983년 지분을 삼성전자가 다 사들이고 현재의 삼성전기가 되었습니다. 1만명 이상의 직원가 전세계 사업장을 가진 대기업입니다.
삼성전기는 전자부품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뺴고는 다 만들고 있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 모듈, 네트워크모듈, 침부품, 회로기판 등등 다양한 전자부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히트상품이자 주력상품은 MLCC (적층 세라믹콘덴서) 입니다.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해줘서 부품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콘덴서입니다.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MLCC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그만큼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서 500ml 생수병 하나에 들어가는 MLCC가 2억원정도 합니다.
■ 삼성전기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
삼성전기 하면 당연히 삼성전자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에 납품을 해야하는데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이 2010년 이후 뭐였을까요?
당연히 많은 분들이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스마트폰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물론 삼성전자에서 TV도 만들고, 노트북도 만들고, 청소기도 만들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다 한대씩 갖고 있는 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적 위치로 뛰어 오르면서 지금의 삼성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삼성전기 또한 함께 성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여전히 생필품인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시장은 과포화 상태로서 더이상 성장의 여력이 없고, 오히려 경쟁자들은 계속해서 치고 나오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몇년전에 갤럭시 노트7이 폭발했을때에는 삼성전기의 주가도 폭락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스마트폰 끝나도 삼성전기 투자했던 이유
제가 그당시에 삼성전기에 투자했던 이유중 하나는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카메라 모듈이 앞으로 더 잘나갈거라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반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1개 이던 시절에서 요즘에는 3개 ~ 4개 이런식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기 떄문입니다. 어차피 스마트폰 보급은 다 되었지만 2~4년마다 한번씩은 스마트폰을 교체하게끔 되어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카메라가 점점 2개에서 3개, 4개 전면부 카메라까지 합하면 6개까지 들어가기도 하기 떄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현재 바형 스마트폰에서 롤러블이나 폴더블폰이 더욱 대중화 되면 필요한 MLCC의 양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에따라 삼성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 더불어 주가까지 늘어날것으로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 전기차는 몰랐다
삼성전기가 전기차 테마에도 묶여서 함께 올라갈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IOT시대 하면서 사물인터넷과 관련해서 삼성전기가 잘 될것은 알았지만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산업에서 이렇게 괜찮을지 몰랐습니다.
일단 전기차시대가 오면서 당연히 자율주행은 함께 따라가야하는 부분입니다. 자율주행에서 차선이탈방지, 장애물 인지와 관련해서 수많은 센서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모듈도 필요하겠죠. 이 전자제품을 컨트롤하기 위한 MLCC도 필요해 집니다.
전기차에는 스마트폰과 비교하지 못할만큼 많은 MLCC가 들어가게 됩니다. 스마트폰에 1000개정도 들어가는데, 전기자동차에는 무려 10000~ 15000개가 들어갑니다.
이 테마에 이렇게 묶여서 올랐던 것입니다. 삼성전기는 2024년까지 전체매출 30%를 전장용 MLCC에서 낸다고 하니까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많아보입니다.
아직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대중화시대는 조금 더 걸리겠지만 전세계가 이렇게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본다면 그 현실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삼성전기 주가 전망 글을마치며
아직 스마트폰이 카메라 모듈이 늘어나는것은 현실화되었지만 앞으로 롤러블폰과 폴더블폰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각정 웨어러블 기기들이 더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덕분에 앞으로 삼성전기의 성장은 지숙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매출도 늘고 영업이익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2020년 팬데믹 시장에서도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가장 힘든건 타이밍 잡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사야하고 언제팔아야할지 참 모르겠습니다. 이미 너무 오른것 같아서 떨어질걸 기다리면 또 어느새 올라있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기에 그냥 미래가 어느정도 예상된다고 판단하면 사놓고 묻어두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투자하시면서 전문가의 조언이나 도움도 조금씩 받으신다면 충분히 수익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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