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뭐하는 회사일까?
CJ E&M이 대주주로 있는 넷마블이 게임회사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국내 게임회사 3대장하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꼽히게 됩니다. 과거에는 PC위주의 게임들이 주가되었으나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현재는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하는 게임은 정말 많은데 대표적으로 레이븐,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캐치마인드, 대박 맞고,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있습니다.
게임 리스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자체 제작하는 게임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중간에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회사가 당연히 그렇듯이 정액제 게임을 서비스는 거의 없어졌고, 엔씨소프트처럼 부분유료화 캐쉬템을 결재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게끔 만들어서 여전히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넷마블의 주가가 오르려면 넷마블이 돈을 많이 벌어야합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돈을 버는 방법은 게임의 재미보다는 리니지M처럼 이게 도박판인지 게임판인지 알 수없을정도로 사행성이 짙게 만들어야하고, 또한 중독성도 함께 넣어줘야합니다. 게임성은 안드로메다로 가더라도 말이죠. 처음부터 넷마블이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넷마블도 좋은 게임들도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게임시장이 2000년대 말부터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크게 바뀌면서 넷마블이 한번 큰 위기를 겪은 후 2010년대부터는 전략을 바꾸어 영업흑자를 지속해갔고 결국은 주식 시장에 상장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넷마블의 주식상장
넷마블은 2017년 증권시장에 첫 상장을 하였는데 공모가가 157000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장 이후 최고가 20만원을 찍은 이후부터는 2년 넘게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최저 83500원을 작년에 기록하였으며 2019년 현재기준 94500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절대 망하지 않을 우량주라는 평가와 더불어 항상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고평가이야기입니다. 2017년 상장이후 주가가 2년넘는 기간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마블 주가 2년간 하락한 이유 첫번째: 사드문제와 한한령
우리나라의 게임시장은 작습니다. 인구도 얼마 되지 않는 형국에 넷마블정도되는 규모의 게임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수출해야만 합니다. 그런 게임시장 중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요? 당연히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입니다. 인구 뿐만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우리나라 게임이 잘 먹히는 곳도 중국입니다.
그러나 2016년 한국에서 사드배치가 확정되자 중국은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 수입을 막았고 게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엔터 관련주들은 함께 폭락했고 중국 소비재 관련주도 떨어졌습니다. 한한령의 영향이 아직까지도 넷마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넷마블 주가 하락한 이유 두번째 : 넥슨 인수 실패와 연달은 게임의 실패
작년 한해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넥슨 매각이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넷마블이었습니다. 넷마블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들의 자체 컨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게임중에서 잘나가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퍼블리셔로서는 성공한 넷마블은 넥슨을 인수하여 국내 1위의 게임사로 자리잡고 게임 개발능력까지 함께 끌어올릴 생각이었습니다.
넥슨이 가지고 있는 세계 2위 매출의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개발까지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넷마블은 이미 인기가 많은 기존 게임을 활용하여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어 흥행시켰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무산되며 넷마블의 주가도 뚝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넷마블 주가 하락한 이유 세번째 : 내놓는 게임마다 망작
여기에 대해 기대했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랑 일곱개의 대죄도 망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세계적인 아이돌 BTS의 인기를 등에업고 만든 BTS월드도 기대치에 못미쳤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업이익은 빠질수 밖에 없었고 넷마블 주식의 고질병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주가는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넷마블 주가 2년간 하락한 이유 세번째 : 공매도
넷마블의 공매도 비율은 다른 주식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2019년에는 많은 거래일동안 공매도 비율이 30%를 넘나들기까지 했습니다.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서 파는 기관투자자들의 이런 행태에 넷마블의 주가는 더더욱 힘을 못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상황에서 넷마블도 희망은 있습니다.
넷마블 주가 반등의 희망 첫번째 : 시진핑의 방한과 한한령 해제
오히려 이렇게 떨어졌을때가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떨어질만큼 떨어졌고 이제 바닥을 다진것이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넷마블에는 악재보다도 호재가 많기 떄문입니다.
그 중 가장 첫번째는 한 중 양국의 관계 개선입니다. 2020년 시진핑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4월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문제가 일어나기전 2014년이 마지막 방한이었는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언제까지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개선되어 다시금 중국 수출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넷마블 주가 반등의 희망 두번째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상장
전세계가 열광하는 K팝의 중심에 있는 BTS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곧 기업공개 IPO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주식의 최대주주는 지분 43%를 들고 있는 방시혁 대표이고 2위는 25%를 들고 있는 넷마블입니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상장으로 인한 수익으로 기업의 영업이익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넷마블 주가 상승의 희망 세번째 : 5G시대와 게임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
세상이 3G에서 4G로 넘어가면서 유튜브나 영상 중심의 컨텐츠로 바뀌더니 이제는 5G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5G세상이 오면 어떤게 바뀔까요? 앞으로는 게임을 영상처럼 스트리밍해서 사용하는 날이 곧 찾아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영상을 보는 시청자에서 능동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주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넷마블의 성장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3-4개월만에 넷마블의 주가가 좋아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긴 호흡으로 본다면 결국 넷마블의 주가는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리지 않을까 기대하며, 제발 넷마블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회사들이 단순히 유통이나 상업적 게임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훌륭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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