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워 보이는 카페 사장님들 많이 있습니다. 감미로운 음악에 아르바이트생 1~2명 쓰면서 커피 한잔 하면서 독서도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누구나 조금 쉽게 커피숍을 차리는것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고 달려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커피숍을 차리려고 가게 자리를 알아보는 것부터 각종 집기를 구하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할게 정말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요즘 커피숍을 차리려면 창업비용이 얼마가 들고, 어떤 절차로 차리게되는지 중요한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커피 전문점 창업 비용 : 카페 인테리어와 크기에 따른 비용
사람들이 왜 카페에 올까요? 여기서부터 우리는 창업을 시작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카페에 오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위함도 있지만 그 공간을 즐기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일부는 테이크아웃 손님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카페에 와서 향기로운 커피나 차와 함께 아늑한 공간, 혹은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 돈을 지불합니다.
그래서 그 무엇보다도 신경써야할것이 바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입니다. 다른 곳보다도 카페 인테리어의 평당 인테리어 비용은 높은 편에 듭니다.
평당 적게는 120만원 ~ 많게는 200만원 정도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비용도 많이올라갔기 때문에 평당 250만원 이상 부르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 업체에서 비교견적을 내보고 기존 포트폴리오와 마감 재질을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내 카페가 평당 150만원에 10평 규모라면 1500만 원 20평 규모라면 3000만 원이 인테리어 비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커피 전문점 창업 비용 : 커피머신 및 가구비용
카페 관련 커피머신을 비롯한 냉장고, 집기와 기구들을 구매하는 데에도 돈이 들어가고, 인테리어 소품과 테이블과 의자를 놓는 데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에스프레소 머신/그라인더/제빙기/블렌더/온수기/테이블 냉장고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케이크를 판다면 냉장 쇼케이스도 필요합니다. 이거 다 하면 1000만 원 정도 합니다.
커피머신은 구매가 아니라 대여해주는 곳도 있어서 최근에는 대여시장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폐업하는 카페가 워낙 많아서 커피머신을 중고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공간만큼 중요한 게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소품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걸 다 따진다면 3000~6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들어갑니다. 투자금액이 20평 기준으로 친다고 한다면 일단 6000~9000만 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커피 전문점 창업 비용 : 임대보증금과 월세
이미 앞서서 오직 투자비용으로만 몇천만 원을 썼는데 임대보증금을 지불하려면 참 어렵습니다. 내가 건물이 있어서 해당 건물 1층을 카페로 개조하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은 보증금과 월세를 잘 구해야 할 것입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어느 정도 발달되어 있는 번화가의 경우에는 보증금 4~5000만 원에 월세는 평균 250 ~ 300만 원 사이가 많겠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동네 상권의 경우에는 보증금 1000~2000만 원에 월세 100~150만 원 정도가 많이 있습니다.
권리금은 카페를 그대로 인수하지 않는 이상 1000~2000만 원이 적당하며 중심 번화가인 경우에는 많게는 1억 원 이상까지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SNS가 발달을 많이 해서 꼭 중심상권보다는 동네상권에서 시작하여 가격경쟁력 + 마케팅을 통해 외부에서 손님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 다 합쳐보면 10평 정도 된다면 6~7000만 원
20평 가까이 되면 대략 1억 원 이상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게 됩니다.
이 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각종 창업자금 대출을 통해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창업자금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커피 전문점 창업 한 달에 얼마나 벌까?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매출이 4~50만 원 정도만 된다고 해도 아주 성공적인 카페입니다. 4000원짜리 커피를 100잔 정도 팔면 되는 겁니다.
커피도 어찌 보면 물장사의 일종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하고서는 재료비는 정말 얼마 안 합니다. 하지만 원가에 커피값만 생각할게 아니죠. 문제는 바로 인건비입니다. 최저시급으로 주 8시간만 써도 월 200만 원은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종 이자비용, 판관비, 기타 자재, 전기비, 가스비, 수도세, 경비, 광고비 등등 이런 걸 다 합치면 매출원가는 훨씬 올라가게 되어서 50%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정말 성공적이어서 하루 매출 40만 원 x 30일 해서 한 달 매출 1200만 원이라고 해봅시다. 이것도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이 정도된다면 한달에 600만원 가까이 가져갈 수있겠지만 실제로 이정도 매출을 올리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사람도 더 써야 하고요.
대부분은 하루 10 ~20만 원에 불과한 소규모 카페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매출액 대비 원가가 더 올라가버려서 실제 카페 알바보다 사장님이 더 적게 벌어가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 개인 카페를 할 것이냐 프랜차이즈를 할것이냐
이 부분은 각자의 성향과 판단에 맡기는 게 좋겠습니다. 내가 카페 알바도 많이 안 해보고 자금은 있는데 카페 창업을 하나의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한다고 한다면 프랜차이즈에 맡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이디야 커피는 20평 기준 매달 25만 원 로열티에 각종 인테리어/ 기기 비용 합쳐서 1억 1000~2000만 원, 투썸플레이스 창업비용 신규 개설 45평 기준 4억 ~ 5억 원의 창업비용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비용은 내가 직접 창업하는 것보다 가격은 더 비쌀 수 있겠지만 브랜드 파워가 있고, 큰 지식이 없어도 각종 교육부터 시작해서 원자재 납품, 인테리어, 간판, 모두 다 전문가들이 와서 대신해준다는 점에 있어서 쉽고 빠르고 안전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직 젊고 자본도 많지 않고, 직접 나만의 커피 전문점을 내보고 싶으시다는 분들은 직접 개인 카페를 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프랜차이즈에 비해 더욱 자유롭고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경험해보시고, 직접 카페 알바라도 해보시면서 이걸 과연 내가 할만한 것인지 생각해보시고 창업 준비를 철저히 하신 뒤에 뛰어들으셔야 큰 손해 없이 성공적인 카페 창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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