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어떤 회사?
코스맥스는 대한민국의 화장품 제조개발 생산 전문기업입니다. 1992년 화장품 ODM 기업인 일본 미로 토와 기술제휴를 통해서 한국 미로 토로 들어온 것이 시초가 되었지만 바로 자체 연구개발 능력으로 현재의 사명인 코스맥스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IMF의 위기가 있었으나 소비재인 만큼 큰 타격은 받지 않았고 2000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하였고 이때부터 중국과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였습니다.
다른 화장품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 중후반부터 중국시장의 성장과 한국의 화장품 굴기를 통해서 급격하게 사세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업계 최초로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한국 토종 화장품 ODM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로레알이나 일본의 1위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 그룹에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의 성장과 중국시장
코스맥스의 성장은 중국시장 등 해외시장의 성장과 밀접합니다. 국내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겨우 5000만 명인데 국내의 화장품 ODM 시장은 코스맥스뿐만 아니라 한국콜마와 같은 아주 강력한 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코스맥스 정도 되는 규모의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은 필수적입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시장은 독보적입니다. 전세계 60억 인구의 1/4가 중국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나 선호도도 상당히 높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코스맥스가 성장했던것은 2000년대 들어서 눈부시게 성장했던 중국의 성장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올릴 때에는 미국을 미래에는 위협할 정도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 세계가 예상하기까지 했습니다. 높아진 경제력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을 중국의 큰손들은 면세점에서 쓸어가기 시작했고, 중국으로의 한국화장품 온라인 구매도 많았습니다. 중국으로의 중국수출도 매해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중국에 직접 진출하여 매장들을 오픈하였는데 2014년 한 해에만 이 매장 성장률이 무려 70%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화장품 제조를 담당하는 ODM 업체인 코스맥스의 매출도 함께 훨훨 날아갔습니다. 주가도 마찬가지로 높은 줄 모르고 20만 원을 넘기까지 했습니다. 2014년 4월 주가는 64000원이었는데 2015년에는 이보다 3~4배까지 점프업하게 되었습니다
사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코스맥스
그러나 2016년에는 사드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여 안보적 동맹관계인 대한민국에 설치하고자 한 핵무기 요격시스템입니다. 물론 미국은 이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러자 중국측에서는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교역을 통해서 돈을 벌어가면서 정작 군사적으로는 적대시한다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강경하게 반대하였지만 우리나라는 중간에 끼 인입장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설치를 감행하기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한령이라고하여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많은 문화콘텐츠들을 막고 단체여행을 금지시킨 데다가 대한민국산 모든 제품들을 사용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꽤나 강력하고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 대한 타격이 컸습니다. 2016년부터 급격하게 진행된 매출 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고 코스맥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도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주가는 당연히 급락하였습니다. 그래도 2015년에는 18만원을 넘던 주가가 사드 문제 한방으로 13만 원선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영향은 생각보다 오래가서 2019년 현재까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 주가 반토막난 사건
2019년 코스맥스 주가의 하락은 더 충격적입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13만원선은 하던 주식이 여름을 거치면서 6만 7천 원까지 떨어졌던 것입니다. 거의 절반이 되어 기록적인 폭락이 되었습니다. 코스맥스의 공격적인 투자 진행으로 지속적으로 차입금 압박이 진행되었으며, 2019년 6월 재무건전성과 중국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서 투자금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외국 투자세력들의 공매도까지 겹쳤습니다.
충분히 바닥을 다졌고 러시아 호재와 중국의 광군제를 통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회복되자 함께 회복되어 2020년 1월 까지 계속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승의 이면에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 회복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해지와 코스맥스 주가
중국이 곧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주식이 바로 코스맥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화장품과 면세점 엔터테이먼트 관련 주식과 같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더해서 2020년 4월에 중국의 국가주석인 시진핑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한중관계가 다시금 회복되자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소비재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코스맥스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이라는 강력함이 존재합니다. 중국 경기와 매출 성장에 대한 것이 분명 상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시진핑이 방문하고 한한령이 해지된다면 코스맥스를 비롯한 전체적인 중국과의 소비재 주가들이 급등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최근 다시금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우한 폐렴 이건 몰랐지?
우한 폐렴이 2020년 1월 중순부터 크게 유행되면서 이것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우한 폐렴 확산되면서 화장품과 호텔 면세점과 같은 소비주가 크게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다시금 회복하던 코스맥스 주가에는 단기적인 악재였습니다. 9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순식간에 1만 원이 빠지게 된 8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한폐렴의 영향은 상당히 짧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2014년 사스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도 많은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방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방역 강화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전염병 확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영향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악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향후 우한폐렴이우한 폐렴이 확산되어 장기적으로 간다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우한 폐렴이 기우에 불과하고 2020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문한 후 한한령이 해지된다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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