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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한국콜마 주가 반토막 난 이유와 희망

 

한국콜마는 국내의 최대의 화장품 제조회사입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 콜마에 위탁생산 방식 즉 OEM 방식으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회사에 항상 손꼽히는 회사로서 여자들의 삼성이라는 말까지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 최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CJ헬스케어와 같은 굵직한 고객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미샤, 에뛰드하우스, AHC, 네이처리퍼블릭 모두 한국 콜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 콜마 자체 브랜드로 랩노, 더말 로그, 이아소, 데이셀 등이 있고 최근 온라인 상에서 잘 나가고 있는 닥터자르트도 한국 콜마 제품입니다. 

 

 

반도체에는 삼성전자가 있다면 화장품에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있는 것입니다. 1990년 5월 일본콜마와 합작하여 설립하였으며 93년부터 ODM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제약사업에 진출하고 2007년에는 베이징 법인을 설립하여 중국과의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와 화장품 및 제약부문을 한국콜마를 자회사로 분리 되었습니다. 

 

 

 

국내 화장품업계와 한국콜마의 주가

 

대한민국의 화장품 시장과 주가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시장은 5000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시장에다가, 수많은 경쟁자들이 우글대고 있는 정글과 같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콜마도 2000년 이후부터 중국의 고도성장과 함께 중국으로의 수출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만하더라도 주가가 10만 원을 넘는 게 당연시 여겨졌었습니다. 이 때에는 한국콜마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시장 업계가 다 좋았습니다. 2015년까지 질주하던 주가에 큰 제동이 한번 걸렸던 것이 바로 중국과의 싸드 문제였습니다. 

 

 

 

 

싸드 문제와 한국콜마의 주가

 

2015년 싸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설정으로 인해 중국의 무역보복이 진행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한국 콜마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줄 알았던 한국산 불매운동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비록 한국콜마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 업체보다 타격을 덜 받기는 하였지만 주가도 함께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한국콜마마저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당기 순이익이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1%가 넘었던 것이 6%대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여러가지 이슈가 있음에도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콜마의 1년가 주가 변화는 처참합니다. 주식 가격이 2019년 한해에만 반토막 가까이 났기 떄문입니다.

 

 

 

한국콜마의 1년간 주가 반토막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콜마 주가에는 치명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업 오너의 일탈이었습니다. 특히 한일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9년 여름 문재인 정부의 일본과의 무역전쟁에 대해서 비판한 것입니다. 회사 월례 조회시간에 임직원이 700명들에게 수출 규제와 관련한 보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보여줬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과거처럼 정부가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지는 않다고 하지만, 정부 눈밖에난 일개 기업이 잘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 거대했던 대우그룹을 해체시키고 국제그룹마저도 해체시켰던 것을 많은 대기업 총수들은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SK회장들조차도 해당 정권에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판에 한국콜마를 대표하는 회장이 일개 보수 유튜버의 영상을 공적인 자리에서 틀어주었다는 것은 거대한 도발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 유튜브 상에서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으로도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의 찬양성 발언이 포함되면서 친일논란까지 겹쳐지고 이 논란으로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 합작해서 만든 법인이라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국민감정이 일본에 좋지 않았던 와중에 한국콜마의 기업 이미지는 직격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비하 논란과 한국 콜마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화장품의 주요 고객들은 여성인데 콜마 회장의 이상한 유튜브 안에는 여성비하적인 내용들도 많았던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이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는데 곧 대한민국 여자들도 그 꼴이 날 거라고 이야기한 것이 여성비하 사상을 가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국콜마와 관련된 제품들을 사지 말자는 운동이 펼쳐졌고 한국콜마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인터넷에 공유되었습니다. 

 

한국콜마 윤동현회장은 해당 사건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온갖 망신이라는 망신은 다 당하고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반성한다면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며 사퇴하게 되었지만 실추된 기업 이미지는 좀처럼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이후 시장에서는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했습니다. 외국인들도 함께 매도하고 일본인 이사 3명까지 함께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까지만하더라도 8만 원이 넘던 주식이 2019년 10월에는 39100원까지 떨어지게 된 것을 보면 정말 반토막이 나게 된 것입니다. 주가는 그래도 조금씩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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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주가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최근 일본과의 반일감정으로인해 폄하된 기업 이미지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많이 저평가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많은 실적 부분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거 2010년대 초중반만큼의 가격을 회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제 중국과의 갈등이 끝이 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싸드사건 이후 정책적으로 한한령을 내려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막고 한국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에 중국의 국가주석인 시진핑 방문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9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매출회복과 선전을 해주고 있으며 2019년 광군제에서도 소위 대박을 내면서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장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한국콜마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주식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콜마는 분명 기술력과 품질높고 좋은 생산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덕분에 국내 화장품 업계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20년에는 이상한 동영상 틀지말고 본업에 충실하여 중국에서의 화장품 판매를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해당 의견은 사실을 바탕으로하나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기 위함과 이를 나누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지 펀드매니저나 주식 추천을 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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