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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한미반도체 주가 분석

 

한미 반도체는 어떤 회사일까?

 

한미반도체는 반도체의 금형과 반도체 관련한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반도체에는 웨이퍼를 가공하는 전공정과 웨이퍼 상의 칩을 리드프레임과 결합하는 후공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 반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공정으로 크게 3가지 공정으로 구분됩니다.

 

한미반도체는 이 중에서 후공정장비를 제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에서는 워낙 높은 기술이 요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부가가치 또한 높습니다. 

 

 

 

한미반도체 주가의 역사 

 

한미 금형이라는 이름으로 1980년에 첫 만들어진 회사로서 벌써 설립한 지 40년이 된 역사 깊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업계가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입니다. 1996년에는 한성전자를 인수하고 회사 상호를 한미로 바꾸었는데 2002년에서야 지금의 이름인 한미 반도체 주식회사가 되었습니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많고 많은 중소기업 중에 하나였는데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함께 중견기업 이상으로 올라서게 된 회사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주가를 보게 된다면 10년 전만 하더라도 2000~3000원에 살 수 있는 주식이 최고 13000원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만들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회사로서 반도체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회사입니다. 그만큼 반도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회사입니다.  매출액의 70% 이상을 메이저 반도체 제조업체에 수출하고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꽤 있습니다. 

 

 

한미반도체와 반도체 경기

 

2017년 말부터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끝날 것은 예견되었던 일입니다. 2018년 말부터 시작되었던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과 수요의 하락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세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반도체 매출이 2018년보다 줄어들어 11.9%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반도체에는 CPU를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를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는데, 이중 대한민국의 주요 생산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은 매출이 31.5%나 감소했고 평균 판매 단가는 47.4%나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삼성전자조차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되면서 세계 반도체 매출액 순위를 인텔에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말부터 과잉재고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칩 평균 가격이 올라가면서 메모리 부분도 매출이 증가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비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한미반도체의 지난 3년간의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이하였던 반도체 시장과 함께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2017년에 최고가를 갱신하였고 2018년까지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다가 반도체의 호황이 끝날 거라는 예견들과 함께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함께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자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함께 급격히 떨어지기 하였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불화수소 판매 중단과 무역분쟁으로 번지자 반도체 시장이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500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2019년 말부터 다시 시작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연일 급격한 가격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재부품 장비에 속한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가 이렇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시장의 큰 사이클도 있었지만 또 중요한 요인이 하나 있었으니 한미반도체는 "소부장"에서 장비에 속한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2019년 일본과의 무역전쟁 이후 국가적으로 밀어주었던 재, 품, 비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많았습니다. 소위 이야기해서 "소부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업 중에 장비 부분에 속해있었던 회사가 바로 한미반도체였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회사에게는 큰 호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대통령까지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 공장 준공식에 방문해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말을 잘 듣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한미반도체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향후 한미반도체 주가?

 

반도체의 경기회복은 한미반도체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소식입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한 해에만 반도체 후공정을 포함한 설비투자에 25조 이상을 투입할 것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적인 주도하에 가급적이면 국산 장비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2020년 초에 반도체가 충분히 많이 올랐다고 이야기하지만 2020년 상반기까지 상승할 여력은 더욱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이 있을 때 주가는 함께 더욱 따라 올라가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미반도체의 경우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대규모 장비를 수주를 성공했을 때 주가가 절정에 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수출비중은 상당히 높고 경제 파급력도 거대합니다.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쳐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