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외식 프랜차이즈 대기업 CJ푸드빌
안녕하세요. 오늘은 CJ푸드빌이 몰락하는 상황과 이유 그리고
외식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CJ푸드빌 하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빕스, 뚜레쥬르, 비비고, 계절밥상 등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대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 다운 철저한 품질과 서비스 관리가 되었고
어느 매장을 가나 괜찮은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했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까지 진출하여
우리나라 외식문화 보급에 앞장섰던 기업이기까지 했는데요. 아래처럼 다양하고 친숙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CJ푸드빌에 친구와 함께 입사지원을 했다가 저는 탈락하고
친구는 입사까지 했던 사연이 있습니다.
CJ푸드빌의 현상황
그러나 위에 보이는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들 중에서 이미 자금난으로 투썸플레이스와 커피는 매각되었습니다
비비고는 없어지고, 차이나팩토리와 빕스버거 전부 폐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미 아주 오래전에 콜드스톤, 피셔스마켓도 폐업되었었지요. 아래 CJ푸드빌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프를 보면 사실 CJ푸드빌은
오랫동안 실적 부진한 회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은 1조 초반대를 넘지만 영업이익은 사실상 2014년 겨우 39억 원을 기록한 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계속
-41억 원 -23억 원, -38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대망의 2018년
-434억 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푸드빌이 앞으로 간다면 이제 문을 닫아야 하는 회사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요.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최저임금의 상승
외식산업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은 아닙니다. 게다가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죠
이렇게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2018년 급격하게 최저시급이 올라버린 것입니다.
특히 2017녀에서 2018년에는 16.4%라는 역대 최대의 인상률이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직원들과 아르바이트들에게 시급을 주는 CJ푸드빌 입장에서는 더더욱 큰 인건비
부담이 있었습니다.
외식 트렌드의 변화
게다가 외식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는 것도 CJ푸드빌이 부진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외식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기생충에 나왔던 대왕 카스텔라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 스몰비어, 명랑 핫도그, 쥬시, 공차,
등 수많은 유행들이 너무나도 빠른 시간 안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는 대기업보다는 개인들이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번 방향을 잡고 움직이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자본력과
인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발 빠른 대응은 어렵습니다.
또한 외식문화의 트렌드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을 나도 간다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다 가는 곳을 가기보다는 골목 상권에 있는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내고
하나를 먹더라도 특별한 것을 먹고자 하는 문화가 생겼으며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배달음식 문화가 더욱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중심의 CJ푸드빌은 이에 더 어려워졌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매각과 계속되는 구조조정
마침내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CJ푸드빌은 홍콩계 투자회사에 경영권을 아예 넘기게 되었는데요. 홍콩의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에
45%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2025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 돈으로 나머지 CJ푸드빌을 살리겠다는 겁니다.
2019년에 CJ푸드빌은 여러 개의 매장을 폐업했는데요. 특히 빕스는 2017년 말 81개였던 매장 수가
2018년 말에는 61개로 20개가 줄어들었습니다. 계절밥상은 54개 매장에서 현재는 29개로 매장수가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최근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현지 법인들도 철수시켰습니다. 이에 따른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실시되어 현재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푸드빌입니다.
2019년 1분기에는 아주 살짝 영업이익이 구조조정으로 반등했으나,
과연 투썸플레이스 없이 더 잘 나가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격은
조금 더 주더라도 항상 훌륭한 서비스와 퀄리티를 보장하는 CJ푸드빌의
레스토랑을 종종 이용하고는 했었는데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하나의 외식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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