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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창업 3년차, 시작하기전에 알면 좋은 본질

저도 어느덧 창업한지 3년차가 되어갑니다.

 

계속되는 실패로 업종을 여러번 바꾸었고 첫 1년간은 월 소득이 30만원도 안되어서 6000원짜리 백반을 먹기보다는 2000원짜리 김밥한줄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지금은 성공했느냐구요? 아직 도전 중입니다.

 

 

여러가지 창업아이템 관련해서 고민을 했는데 오늘은 창업하지 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타 다른 창업아이템 추천 내용은 기존에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2021.03.16 - [오늘의 경제] - 1인 창업 아이템 추천 BEST5

 

1인 창업 아이템 추천 BEST5

회사 그렇게 못다니겠으면 때려쳐 요즘 주변에 도저히 회사를 못 다니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회사 다니는 게 스트레스고, 회사에 비전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유롭게 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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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 [오늘의 경제] - 창업자금 정부지원금 종류 5가지

 

창업자금 정부지원금 종류 5가지

내가 괜찮은 사업아이템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 투자할 생각이 없냐? 쌍팔년도 친구 돈 빌리거나 사기꾼들의 사기멘트였죠? 그런데 실제로 저도 창업을 해보니, 실제로 자금만 받쳐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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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조금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누구나 창업을 하면서는 성공을 꿈꿉니다. 대학은 졸업했는데 마땅한 직장은 없고, 취직은 해도 박봉에 비전은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다가 청년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이곳에서는 더이상 답이없다는 판단이 내려져서 창업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시니어들이 이렇게 창업을 많이 합니다. 

 

 

얼마나 창업하고 얼마나 폐업하는가?

 

 

이렇게 각자 다른 이유로 창업을 준비하고 실제 창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영업 창업을 1년에 얼마나 할까요? 

한해 무려 120만명이 창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90만명이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해에 약 80%가 폐업을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너무 경쟁이 심하다

 

 

이 120만명의 창업자들이 대부분 하는게 몇개 있습니다.

 

1. 서비스업 ( 미용실, 여행사, 세탁소 )

2. 소매업 (편의점, 옷가게 )

3. 부동산임대업 (부동산/ 임대사업자)

4. 요식업 ( 식당, 카페창업)

 

이 4가지분야에 너무 많은 창업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경쟁이 심해지고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는 다르다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누구도 창업이 실패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누구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시장은 냉혹합니다. 

 

폐업순위 1등은 요식업,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 순입니다. 다 비슷비슷하게 많이 폐업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업자들중에서 살아남은 사업자들은 정말 성공했을까요?

 

 

3년 이상 생존한 자영업자

 

 

국세청에서 발표한 과세자료를 보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연매출 2400만원이 안되서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는 사업자가 전체 사업자의 1/5정도입니다. 전체 사업자가 680만명이 되는데 그중 20%인 120만명이 연매출 2400만원이 안되서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매출 2400만원이면 실제 수익은 연간 1000만원도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간 벌어들이는 실 소득이 월 100만원도 안된다는 거죠. 매달 그 수익금으로 생활은 될 수 있지만 자기 인건비도 못건져가는 실정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되니 당연히 3년 이상 되어도 안됩니다. 

 

법인이나 벤처기업들도 3년 생존률이 3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업종을 살펴봐도 다 비슷비슷하게 못살아 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살아남는가? 

 

 

가장 높은 생존률을 보이는 창업은 보건 서비스업입니다. 의사나 한의사 약사가 병원을 개업한 경우에는 그나마 오랫동안 살아남는데 애초에 진입장벽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경쟁이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다음에 생존률이 높은게 바로 환경분야입니다. 이 환경분야 사업은 정부의 인허가를 받기까지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허가 받은 사업자는 특정업체로 제한되어 있고 정부로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해서 계속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람들이 천시하는 쓰레기나 재활용사업이 생존률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제조업분야는 그나마 생존률이 40%가 넘습니다. 제조업 창업은 이미 자본금과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합니다. 매출이 없어도 오랫동안 버텨야하기에 큰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과 각종 정부지원에서 제조업을 조금 더 많은 지원을 해주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제조업의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구간은 창업 후 7년정도입니다. 

 

 

창업은 살아남기 힘들다

 

 

욕먹어가고 눈치봐가면서, 출근하기 싫다를 입에 달고 살아도 월급쟁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유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업을 해서 살아남기가 정말 정말 어렵기 떄문입니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어딜가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나만의 특출난 무언가가 있어야합니다.

 

 

사업의 기본을 생각해보면 결국은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돈주고 파는행위입니다. 여기서 영업이익을 발생시켜야하는건데. 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남들과 동일한데 가격이 엄청 싸던가, 아니면 내 서비스나 제품이 어딜가서도 구할 수 없는 특별한 무엇인가이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창업을 해라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 남들이 잘 모르는 사업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있는 분야에서 경쟁에서 이겨야합니다.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각종 무기들을 장착해야하고 더 많은 공부와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창업하는데 남들한테는 하지말라? 그런건 아닙니다. 월급쟁이로도 있어봤지만 월급쟁이는 창업보다 더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창업이 살아남기 힘들어도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도전해야합니다.

 

도전해서 성공을 이루어 낸다면 분명히 큰 과실을 얻을 수 있는게 사업입니다. 그 과실이라는게 금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 삶에 주체성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시키는 일만하지만 사업자는 내가 할일을 내가 찾아서 해내고 스스로 사냥해내는 것입니다. 정말 힘들지만 주체성있는 삶을 살고 싶은분이라면 꼭 건투하셔서 20년 30년 생존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