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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미래에셋 주가와 아시아나 인수 호텔인수

미래에셋은 왜 호텔을 늘리나? 

 

미래에셋 대우증권이 미국에서 무려 7조 원의 호텔을 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전국 각지에 리츠칼튼, 포시즌스, 페어몬트,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를 포함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메이저 호텔들을 어마어마한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에셋그룹 주요 해외 부동산 투자 :출처 동아경제

이러한 결정을 한지는 10년이 넘었고 본격적인 2013년부터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에셋은 관광산업에 미래가 있다면서 관광서비스업과 수익형 자산 이 둘의 접점을 호텔사업에서 찾고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지난 10년간 미국 내에서 4% 이상 평균 성장을 했으며 특히 호텔업은 연간 6% 수준의 성장을 계속 해왔다고 합니다. 

 

쏠히 재미를 보고 있는 호텔 부동산 투자

2013년에도 호주 시드니에 포시즌스 호텔을 3800억 원에 인수한 것이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2017년에는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 오피스 빌딩을 약 3600억 원에 인수하였다가 올해 5200억에 다시 재매각했는데요 올해 2년 만에 1600억의 수익을 낸 셈입니다.  그리고 시드니에서 샀던 시드니의 포신즈스 호텔의 평가 가격이 최근 산지 4년 만에 50% 넘게 올랐다고 합니다. 호텔 부동산으로 계속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미래에셋인데요

 

미래 에셋은 리만브라더스가 터진 2008년 이후 세계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이후에, 부동산의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을 예상하며 전 세계에 있는 부동산 특히 가장 중심 된 위치에 있는 호텔을 위주로 사들여 왔습니다.  

 

에어비앤비에도 호텔은 죽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호텔업이 전부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에어비앤비의 성장세는 놀라웠습니다. 아래 미국 내의 주요 호텔 매출 그래프를 보시면 에어비앤비가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가 성장하는 동안 의외로 다른 호텔들도 함께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메리어트는 오히려 스타우드를 인수하면서 훨씬 매출 규모가 커졌고 다른 호텔들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숙박업에 변화를 많이 준 것은 사실이나 최상위 서비스를 원하는, 5성급 4성급 이상의 호텔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에어비앤비보다 호텔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중저가의 시장을 에어비앤비가 가져가고 더 비싼 서비스를 지양하는 호텔은 경쟁시장이 아니어서 호텔업이 사양산업인 줄 알았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전체적인 관광업의 증가로 계속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텔업에 미래에셋은 2010년대 초반에 관광업에 투자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인수전에 뛰어든 미래에셋 대우

 

최근 미래에셋 대우는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여하였습니다.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로 단독입찰은 불가능하였지만 강력한 의지로 아시아나를 인수하고자 하는데요. 아시아나가 매물로 나오게 된 사연은 아래 클릭하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019/09/14 - [주가의 역사] - 금호아시아나 매각 안녕, 국내 최악의 인수합병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매각 안녕, 국내 최악의 인수합병 대우건설

재계 7위의 재벌기업 금호그룹이 망가진 사연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 금호그룹의 추락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금호그룹은 우리나라 재계 7위까지 갔던 대기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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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에서는 애경과 미래에셋의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왜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까지 인수하려고 할까요?

 

바로 호텔산업과 엮어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항공업의 사정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이스타항공의 경우에는 비상경영체제 돌입하였습니다. 과거에는 항공사들이 호텔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 호텔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자금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항공사업과 금융사업 호텔을 함께 하는 그룹이 있는데요 어디일까요? 바로 버진그룹입니다. 버진 호텔스에서 버진 에어라인과 제휴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버진그룹은 금융사업도 하고 있지요. 금융사와 호텔산업에 이어 수익 다각화를 항공사에서 까지 하려고 하는 미래에셋 대우가 과연 제2의 버진그룹과 같이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본업이 힘들어 부업을 찾는 미래에셋

왜 이렇게 미래에셋은 관광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할까요? 그 이유는 미래에셋그룹은 금융사업만으로는 현재 답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본업인 보험 금융업의 미래가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래에셋 주식은 몇 년간 계속 천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투자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래에셋 주식을 투자하기 위해선 많은 금액을 이미 관광업에 투자했고 앞으로도 항공 인수 등에 사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