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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금호아시아나 매각 안녕, 국내 최악의 인수합병 대우건설

재계 7위의 재벌기업 금호그룹이 망가진 사연

 

 

금호매각 관련일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 금호그룹의 추락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금호그룹은 우리나라 재계 7위까지 갔던 대기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호아시아나항공부터, 금호타이어, 자주 이용하는 고속버스들도 금호고속이죠.그리고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CJ대한통운도 앞에 CJ가 아니라 사실은 금호 대한통운이었습니다. 이렇게 잘 나가던 금호그룹이 하나하나씩 다 기업을 팔기 시작합니다. 가장 매출이 큰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하면 앞으로 60위권 이하로 까지 떨어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왜 이렇게까지 금호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까요? 한방에 보내버린 사건이 최악의 M&A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대우건설 인수입니다.

 

대우건설은 어떤 회사였을까?

 

대체 대우건설은 어떤회사였길레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골로 갔을까요? 대우는 우리나라 재계 순위 2위까지 올라갔던 회사입니다. 여전히 국내의 가장 큰  건설업체 5개 중 하나인 회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는 푸르지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자산관리 공사는 대우건설을 2005년에 매각하고자 했고 6개의 회사들이 경쟁해서 치열한 경합 끝에 

6조 6천억 원을 써낸 금호 아시아나 그룹이 2006년에 사게 됩니다.

 

금호그룹 최악의 실수 풋옵션 거래

 

한마디로 금호그룹이 무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대기업이라도 현금을 6조를 다 들고 있지는 않지요

대우그룹을 사기 위해 빚을 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들을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풋옵션을 걸고 약속을 합니다. 무려 4조 원의 주식을 2만 6천 원에 사서 3년 뒤에 3만 2500원에다시 사주겠다는 풋옵션을 걸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와 봤을 때는 미친짓이지만 그때 봤을때 우리나라는 건설경기가 호황이었고 모든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건설회사를 키우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경기의 호황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되었지요. 주식시장이 계속 좋았다면 아마 더 큰돈을 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다 아는 그 사건 2008년에 리먼브라더스가 터집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쇼크 때 모든 회사의 주가가 반토막까지 나기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직격탄을 맞았던 회사들은 바로 건설회사였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가장 비쌀 때 빚내서 산 주식이 가장 싸졌을 시기에 그 돈을 이자까지 내서 갚아야 하는 겁니다.

 

그러나 다시 사줘야 하는 2009년이 되었을 때 현대건설은 기껏해야 만천 원정도로 까지 빠지게 됩니다. 한 번에 2조 원 가까운 돈을 날렸으니 이 일로 금호그룹이 망가지게 됩니다. 한 번에 2조 원이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금호그룹은 한국산업은행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라도 대우건설을 재매각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들고 있는 계열사는 이제 다 팔게 됩니다.

 

 

금호의 눈물의 헐값 매각 

 

금호그룹이 헐값에 팔게 된 계열사들은 이상하게도 엄청나게 떡 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 계열사들을 사기 위해서 금호그룹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2010년에 2600억에 KT-MBK파트너스에 팔게 됩니다. 이때 같이 경쟁을 했던 롯데 렌터카는 이때 비싸다고 생각을 하고 사지 않습니다. 그러나 딱 2012년에 KT는 MBK파트너스에 50%의 지분을 다시 2200억에 판매하게 되고 2015년에 KT는 다시 한번 이 KT렌터카를 롯데 렌터카에 무려 1조 원에 사게 됩니다.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바로 금호일 텐데요. 잘 나가는 캐시카우가 떨어져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금호가 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20%를 2200억에 팔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잘 판 대한통운

 

대한통운은 그나마 제값을 주고 잘 팔았습니다. 삼성과 CJ가 대한통운 인수에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국 약 1조 8천억에 팔게 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매각에 비해서 비교적 잘 판 사례가 되었습니다.

 

 

아시아나는 과연 어디에 팔리게 될까?

 

아시아나 항공은 여전히 잘 나가는 국내 항공사입니다. 그러나 모회사 금호그룹의 경영난으로 인해 이제는 곧 팔릴 위기에 처해있는데 2018년에는 SK그룹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하려고 한다는 기사까지 돌 정도였습니다. 결국 19년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였으나 그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인수가 유력한 기업들은 SK그룹, 한화그룹, 애경그룹, 미래에셋 대우 등이 있으며 재무적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만큼은 금호가 제값을 받고 기업을 매각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의 교훈

 

함부로 콜옵션 풋옵션 부르지 마라. 인생 훅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