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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삼양식품 주가 feat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미친듯한 주가

 

오늘 이야기해볼 기업은 삼양식품입니다. 우리나라 라면시장은 2조 원대에서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최고인 데다가 더 이상 인구도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K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한류 붐을 타고 라면의 수출량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이 2배가 넘어갔고 2018년에 수출은 이미 4억 달러가 넘어갔습니다. 2019년에는 4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성장률이 2%를 넘네 마네 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면 시장만 연 10%가 넘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커질 시장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음식물 수출 중에서 다 떨어지고 있는데, 라면만 호조를 보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라면회사라고 한다면 농심을 생각하는데, 수출에 있어서는 삼양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중국에서 크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삼양에서는 수출의 비중이 삼양 매출의 총 50%를 넘었습니다. 이제는 삼양이 수출기업이 된 것입니다.  올해 초 주가가 4만원대였는데 지금은 8만 원대로 거의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삼양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15%라고 합니다. 라면이라는 것은 고 마진 제품이 아닙니다. 전형적인 박리다매의 제품입니다. 농심의 경우는 영업이익률이 3.9%이고 오뚝이도 7.2%입니다. 다른 라면업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농심도 잠깐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졌고, 오뚝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갑자기 삼양의 해외 매출액이 늘었을까?

 

내수는 그냥 그런 반면에 삼양의 수출이 엄청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왜 그렇다면 불닭볶음면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아무도 삼양의 불닭 볶으면이 외국에서 이렇게 수출이 많아질지 몰랐습니다. 2019년의 경우 총매출의 53%가 수출인데 어째서 이렇게 되었을까요?

 

불닭 복음면은 2012년 나왔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외국에서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외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2016년 말 2017년 초부 터입니다. 이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냐면 바로 개인 방송의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아프리카 TV BJ들의 먹방이나, 유튜브에서 유튜버들이 매운맛 챌린지하면서 이 제품을 먹어보고 있을 때 우리는 눈치를 챘어야 합니다. 이들의 개인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불닭볶음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사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대 히트를 치면서 삼양식품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가 불닭 소스가 될 거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재미로 보는것들을 유심히 살펴봤어야 합니다. 유튜버들이 핵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을 때 알아차렸어야 합니다. 스트리머들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시청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국내가 아니라 전 세계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세계의 라면 소비량

 

그중에서도 특히 동남아에서의 해당 먹방 콘텐츠 확산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시장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들이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1인당 1년 라면 소비량은 76개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한 개에서 2개 이상은 먹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라면을 소비하는 나라는 역시 인구 덕분에 중국이지만 의외로 2등은 인도네시아, 4등은 베트남입니다. 그만큼 거대한 시장이고 이 시장에서 삼양의 불닭볶음면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띄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30년만에 신공장

 

삼양식품은 해외수요 급증하여 30년 만에 공장을 짓는다고 합니다. 2023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자해서 경남 밀양에 신공장을 건립한다고 합니다. 국내 라면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라면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또한 국내 뿐만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에 공장 또한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년 삼양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높아지고 있고 영업이익률까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배당금까지 높아지고 있으니 삼양의 주가도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삼양식품 주식의 교훈

 

많은 사람들이 핵불닭볶음면을 도전할 때 우리는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졌어야 합니다.

콘텐츠로 흥하는 것들은 곧 커머스로 연결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유튜브로 콘텐츠를 생산할 때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글로벌 커머스에서 큰 파급력을 가졌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겠습니다.

 

 

해외로 진출해서 큰 성공을 거둔 라면은 팔도의 도시락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라면 = 도시락이라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팔도의 도시락은 현지화에 성공하여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게 되었고 러시아의 국민라면이 되었다고 하는데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동남아시아에서 국민라면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