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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한국전력 주가 전망

한국전력 대한민국 전기 공기업

 

한국전력은 전기를 판매하는 유통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전력공사를 민영화하려는  정부 움직임에서 시작된 회사였던 것입니다. 대한제국 시절부터 만들어진 한성전기회사로부터 시작되었던 회사인데 전기라는 재화가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하다 보니 시작부터 공기업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전두환 시절 한국전력 주식회사의 주식을 전부 정부가 매입하여 완전한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로 전환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정적이고 높은 급여의 신의직장 공기업이 바로 한전입니다. 공기업중에 코스피에 상장한 몇 안 되는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전체 그룹의 자산총액은 2017년 기준 무려 182조 원이나 되어 국내 삼성을 제외한 모든 대기업보다 자산총액이 큽니다. 

 

 

한국전력과 전기사업 

 

전기사업은 전기를 판매하는 한국전력과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자들이 있습니다. 발전사업자들은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 중부발전, 한국 서부발전 한국 남부발전 등이 있습니다. 원래는 다 한국전력공사 내에 있었던 회사들이며 아직도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사서 독점적으로 배달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서 개인도 한전에 전기를 팔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주가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전력이 영위하는 전기사업이 공공재라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공기업 특성상 영업적자를 보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섬마을에 전기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한 섬에 전기 공사를 하는데 아주 많은 돈이 들고 도저히 해당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설치해야 합니다.

 

전기 요금도 회사 자체적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규제를 하기 떄문입니다. 시장환경과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크게 요동치는 것이 한국 전력의 전기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주가도 환율과 원자재가격, 정부의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2015년 영업이익 11조를 기록한 사건

 

한국전력의 설사 손해를 보고 영업적자를 보더라도 계속 운영을 해야 하는회사이다 보니 늘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당연히 한국전력의 주식도 항상 소외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부터 시작된 공기업의 민영화 바람과 전기료 인상, 부채감축 속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되었습니다. 공기업 정상화 정책으로 재무건전성도 개선되었습니다. 2010년 초 19600원까지 떨어졌던 주식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013년에는 흑자로 전환한 후 2015년 12월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무려 11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2016년 1월 최고가인 637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낮은 유가 + 달러 약세 + 전기료 인상

 

이렇게 한국전력이 영업이익 11조 원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상황들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에 원화가 달러화 가치에 비해 강하다 보니 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재료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사 올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 유가는 사우디의 증산으로 인해서 오랫동안 저유가를 유지했습니다. 전기료는 그대로인데 전기를 생산하는 원재료인 석탄과 석유의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원화까지 강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기 요금까지 인상되었으니 한국전력의 실적은 역대 최고인 11조까지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20년 초인 현재까지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6만 원에서 2만 원대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국전력 주가 왜 이리 추락했나?

 

 

1. 탈원전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로 바뀌면서 원전을 탈원전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입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이미 세계는 탈원전으로 돌아섰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원자력은 전기를 비싸지 않은 가격이 생산할 수 있으나 한 지역이 소멸될 수 도 있는 거대한 리스크를 안은 발전 사업입니다. 대한민국은 더 비산 돈을 주더라도 해당 리스크를 안고 가지 않기로 하였고 원전 가동률이 하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신에 연료비가 비싼 LNG발전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원재료 가격 상승

지속적인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있었습니다. 특히 2019년 사우디의 국영기업인 아람코의 유전이 드론 테러를 받아 산유시설이 타격을 받아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쳐 원유 가격이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상태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금지함으로서 전체적인 원유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3. 달러 강세

전기를 만들기 위한 원재료를 수입해야 하는데 그 수입은 꼭 달러로 하니 환율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고 미국이 양적 완화를 축소하면서부터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재료를 더 비싼 가격에 사 와야 하는 한국 전력 입장에서는 더 큰 비용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4. 환경이슈와 석탄발전

여기다 더해 미세먼지 이슈가 기존의 석탄발전소를 가동 중지 및 발전 상한 제약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전 가동률은 61.6%로 하락했고 석탄발전 가동률은 76.8%로 회복했지만 탄소배출권에 의해 9400억 원이라는 지출이 있었습니다,.

 

5. 민간 전기사업자 

2012년부터 많이 늘어났던 민간전기 사업자들이 늘어난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발전자회사만으로는 전기 수급이 어려우니 민간사업자 전기 전기 가격이 2배가 넘습니다. 민간 발전사업자가 높아질수록 발전단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6.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문재인 정부에서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국민들의 전기세 부담을 낮춰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한국전력은 매년 4000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게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의 재무구조와 가격체계에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2017년에 영업흑자가 대폭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2018년에는 1조 1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고 2019년에도 1조 5천8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시가총액도 2018년 초만 하더라도 5위였던 한국전력은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주가는 추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닥을 치고 나면 다시 또 오를 수 있는 희망도 있습니다. 

 

 

2020년 한국전력 주가는 올라갈까?

 

한국 전력은 2020년 1월 26일 현재 26000원선을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과 투자기관들은 한국전력의 실적이 회복하고 주식 가격을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력은 유가와 환율 등 외부 환경과 정부의 요금 정책에 따라서 실적 등락이 큰 산업입니다. 

 

 

지속적인 적자를 딛기 2020년에는 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전기요금 체제 개편 = 즉 전기세 인상입니다. 특례 할인금액 주택용 전기차 충전 전통시장 할인 금액을 없앨 예정입니다. 

 

여기에 2019년에 절정에 달했던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LNG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원전 가동률 또한 올라가서 전기 생산에 대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망할 것을 보이지 않지만 2020년 1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