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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드디어 빛을 발하나?

테슬라 공매도 초토화 하루 만에 1조 원 날렸다

최근 테슬라가 깜짝 반등을 하면서 그동안 공매도로 이득을 봤던 기관 세력들이 하루 만에 1조 원을 날렸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초에 뜨거운 맛을 느끼게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동안 테슬라의 주식이 상당히 빠지면서 이 말은 그냥 허언증으로 취급받았습니다. 맨날 적자에 돈도 못 벌고 엘론 머스크가 문제가 많다면서 테슬라가 망할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300달러였던 주식이 쭉 빠졌다가 다시 한번 크게 올랐습니다.

 

 

테슬라가 최근 3분기에 깜짝 흑자를 냈기 때문인데요. 물론 크게 흑자를 낸 것이 아닙니다. 겨우 11억 달러 1700억 원의 흑자를 낸 것이 끝입니다. 주가가 다시 한번 폭등하면서 다시 한번 GM을 추월했습니다. 테슬라가 주가가 이렇게 빠졌던 것은 15년 동안 단 한 번도 흑자가 없었습니다. 장밋빛 아이디어였지만 여전히 앞으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임직원을 무려 3000명 넘게 정리해고까지 했습니다. 

 

테슬라는 10년동안 34만 대를 생산했는데요. 현대는 1년 동안 788만 대를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는 정말 적은 생산량입니다. 제조업으로서 들어간 돈은 많은데 생산되는 물량은 낮으니 계속 주가도 함께 떨어진 것입니다. 비용은 많은데 수량이 낮으니 사람들의 기대심리도 계속 낮아지게 된 것입니다.

 

테슬라의 주식이 오른 이유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사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엘론 머스크는 페이팔 출신으로서 소프트웨어 회사 출신입니다. 소프트웨어 마인드를 제조업으로 바꾸는데 큰 승부를 걸었습니다. 초대형 자동차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 안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배터리까지 생산하고자 합니다.  이 크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 크기라고 합니다. 미국의 네바다주에 만들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보잉 747 제트기가 97대가 들어갈 만큼 거대한 크기이고 차량은 50만 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대 아산공장과 비교한다면 현대의 아산공장보다 7배가 더 큰 공장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밀집도를 높이고 최적의 효율을 나는 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짭니다. 이러한 기가팩토리가 2017년에 착공이 들어갔으며 이제야 조금씩 가동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갑자기 차량을 생산하는 대수가 최대 10만 대까지 2019년 2분기에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공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가면서 비용도 더 이상 들어가는 것이 적어집니다.

 

기가팩토리의 확장

 

기가팩토리가 이제 정말로 돌아가는걸 보니 유럽의 독일에도 지으면서 중국에도 짓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에게 중국 그린카드 세계에서 가장 얻기 힘들다던 외국인 거류증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2019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갔는데 2019년 10월부터 중국의 기가팩토리가 조금씩 가동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려 9개월 만에 시험생산에 이미 들어갔다고 하는데 차체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생산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약점이 소프트웨어는 강하지만 제조업에서는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기가팩토리가 실제로 효과를 보이자 드디어 오랫동안 부진하던 테슬라가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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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팩토리가 우리나라 회사에 미치는 영향

 원래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독점약을 했으나 파나소닉이 테슬라가 흔들리자 이 계약을 깼던 것입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실적이 불투명하자 다른 회사들과 뒤로 손을 잡았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인 LG화학에게는 거대한 호재였습니다. LG화학이 이 사이를 치고 들어가서 중국의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협의했다고 하며 NCM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다루어보았던 이야기처럼 LG화학은 현재 화학제품이 미국의 회사들에게 가격경쟁력과 수익성이 밀리고 배터리 시장에서도 치킨게임을 불사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배터리 생산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에게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거대한 경쟁자입니다. 현재 세계1위의 폭스바겐은 내연기관차를 전부 없애고 모든 차량은 전기화 시키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는데요 이러한 흐름에서 현대자동차도 절대 밀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의 포스팅에서 처럼 현대자동차는 제조는 강하나 소프트웨어가 약한 회사 중에 하나인데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위주로 사업의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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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뿌리부터 바꾸고 있는 테슬라나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는 폭스바겐만큼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현대자동차도 나름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자 수소전기차량에 대한 투자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