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2018년 6월만하더라도 최고가 136500원을 기록하던 주가인데 최근 주가는 56000원선에서 놀고 있습니다. 주가가 거의 60%가 넘게빠진거지요? 대체 2년만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기업소개
현대엘리베이터는 뭐 사실 현대그룹의 계열사 중에 엘리베이터랑 에스컬레이터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외에도 주차시스템이나 물류설비 생산과 보수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원래 본사는 이천에 있어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엄청 거대한 현대엘리베이터 타워가 보이는데 2019년에 이걸 SK하이닉스에 팔아버렸습니다. 판매금액은 2050억원이었는데 충주에 305억원주고 다른 부지를 매입해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요즘 잘나가지는 못하는 회사입니다. 아무래도 국내를 비롯한 중국의 건설경기가 좋지 않기 떄문이죠. 그래도 2000년대 후반이후부터는 대한민국에서 승강기 점유율 1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티센크루프가 1등인줄 알았는데 현대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도 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10위권 안에는 든다고 합니다. 국내 엘리베이터 회사중에는 주가에 사장된 유일한 회사가 현대 엘리베이터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과 매출 그리고 주가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액을 보자면 사실 몇년간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줄곧 하락하고 있구요. 당기순이익은 좀 심각합니다.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부채비율을 줄여나갔기 떄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ROE가 2016년만 하더라도 18%를 기록하던 업체였는데 2018년도에는 1%도 안되는 0.9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그나마 조금 회복해서 5.11%까지 기록했습니다.
배당금 자체는 뭐 크게 기대할 수 없는데 주당 배당금이 약 900원정도합니다. 2%정도 남짓한 금액인데 은행금리보다 낮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와 남북관계
사실상 지금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사실상 영업실적과 크게 연관되어서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몇년동안 매출도 영업이익도 쭉 정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대엘리베이터는 비상장 회사인 현대아산 지분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은 비상장된 회사인데 금강산관광개발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주관하는 대북사업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을 70%나 들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과 함께 대표적인 대북 수혜주입니다. 자 그렇다면 지난 5년간의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도에도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5만원과 4만원 사이의 주가를 왔다갔다하던 주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격이 지금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018년도까지 남북관계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때문에더라도 남북관계를 악화시켜야하는 과거의 정권 덕분입니다. 그러나 2018년도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최악에 치달았던 남북관계도 화해무드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하면서 남북화해협력의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금방 남북협력이 이루어질것만 같았습니다.
당연히 현대아산의 주식을 70%나 들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도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결정타가 하나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북미정상회담이었습니다.
2018년 6월 세계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36500원이었습니다. 2017년 9월에 45000원하던 주식이 13만 5000원이 된거니까 무려 3배가 뛴겁니다. 물론 그 누구도 이렇게 남북화해모드가 형성될줄은 몰랐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1차 정상회담을 하던 당시만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서로 경제협력을 약속하고 북한은 체제보장을 약속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건이었습니다. 북한이 베트남처럼만 된다면 대한민국에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제 2의 기회일 것입니다. 현대는 김대중시절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던 기업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또 우리가 몰랐던건 하노이 회담의 결과 였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하락의 시작 : 하노이회담
많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 전세계가 아 이제 북한이 비핵화되고 베트남이나 쿠바와 같은 길을 걷겠구나싶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하노이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서 돌연 회담 결렬이 선언되었습니다.
미국 트럼프 형님이 북한 너네 핵 영변말고 다른데도 꼬불쳐논거 많이 있는거 이미 다 알고있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북한이 어버버버하면서 회담이 결려된 것입니다.
사실 미국은 어떤 핵위협을 느낀다거나 배신감을 느꼈다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짚어나가면서 회담을 고의적으로 결렬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경제개방이 중국과의 경제전쟁 그리고 동아시아 정세에서 미국의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는 판단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 뉴스가 터지면서 동시에 그동안 한껏 부풀었던 남북경협주의 대표주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뚝 떨어졌습니다. 파주 땅값도 마찬가지지요. 2019년 상반기에 기록적으로 빠진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사실상 남북경협주의 테마가 끝난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가 유행인 와중에서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다고 하고 미국을 욕하고 있으니까요.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와 불법하도급 사망 이슈
2019년에 티센크루프에리베이터에서 하청업체 직원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관행처럼 이루어졌던 불법 하도급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승강기 관련한 회사들이 직접적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대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지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불법하도급으로 보이는 엘리베이터 대수가 90250대로 다른 회사들보다 2배이상 많았습니다. 엘리베이터 는 보통 현대엘리베이터에 수주한 다음에 그 계약금을 가지고 아주 적은 금액 약 25~40%만 하도급업체에게 떼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되었었는데, 정부에서 규정한 하도급 규정을 어긴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판단에는 아무래도 대기업편보다는 하도급업체의 편을 더 들어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도 한 몫하였을 것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 현장들이 대부분 불법 하도급으로 이루어진 유지 보수 관리시스템이라는 것이 발견되면서 앞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용증가는 피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직접고용으로 바꿔야하고 아예 일부 현장은 하청업체에게 전부 떼어줘야 하게 되었습니다. 매출감소도 1600억원 이상 날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슈가 있는데 현대엘리베이터의 2019년도 주가는 당연히 어떻게 되었을 까요? 2019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9만원대에서 놀던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5만원대까지 떨어지게 된것입니다. 거의 반토막까지 난 것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하청업체와의 갈등
여기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에 악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 들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하청업체 간의 갈등 또한 심해졌습니다. 가장 큰건 역시 도급비입니다. 그동안 너무 현대엘리베이터에서 해먹은게 아니냐면서 하청업체들이 불만이 터지기 시작한것입니다.
솔직히 현대엘리베이터가 하청업체들에게 2019년에 도급비 10%인하를 요구해서 4%깎는 대기업의 갑질행태를 했던 것인데 2020년에 또 도급비 깎으려고 5%인하 요구를 하니까 협력업체들이 본사까지 찾아와서 시위를 한 것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입장은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작업시간이 줄어들었으니 도급비 깎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작년에도 도급비를 깎아놓고 올해에도 또 깎으려 드는 행위에 대해서 같이 좀 먹고 살자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설치비 대부분이 인건비인데 요즘 주 52시간제도다 뭐다 해서 인건비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자꾸 도급비를 깎으려 드니까 당연히 이런 잡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분석 글을 마치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들고 계신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당분간 상승할 모멘텀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트럼프가 대선 전까지 북한과의 회담은 없을거라고 이미 선언했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다음 미국대선에서 트럼프가 또 당선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아마 버니 샌더스나 바이든이 민주당에서 나오면 정권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는 더욱 더 기다려야죠.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미국의 경제 대북제제도 언젠가 끝이 날거고 북한도 아무리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더라도 자유 경제의 세계 흐름속에 혼자서 뒤쳐져갈수만은 없습니다. 결국은 개방을 할것이고 그 시기가 언제인가냐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솔직히 2017~2018년도에 주가가 3배 올랐던것 같은 차익을 노리고 싶긴 한데 들어가서 얼마나 버텨야할지 감이 안오기 때문에 살수는 없는 주식입니다. 하지만 이미 물리신분들도 있으실것 같습니다.
그런분들은 한번 다시금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될때까지 존버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내심만 있다면요. 그래도 남북통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서 빨리 남북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총칼을 맞대고 있는 것이 아닌 함께 친구로서 동반자로서 북한친구와 대동강 맥주 마시는 그날이 오고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수직상승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2020/02/27 - [오늘의 경제] - KT&G주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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