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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SK이노베이션 주가 전망 적자에도 오른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창사이래 최초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유화학제품의 전세계 수요가 줄어들었고, 또한 경쟁력 하락으로 팔아도 돈이 안되는 마진 하락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적이 부진하다보니 기업의 신용등급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좀 자세히 내용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영업실적과 주가 현황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매년 나빠지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인 반면에 영업이익은 뚝뚝 떨어졌기 떄문입니다. 


2017년만하더라도 영업이익이 3조2천억원이었는데 2018년에는 2조1천억원 2019년에는 1조 2천억원, 2020년에 들어서는 무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조3천억원을 찍었습니다.



무슨 한해에 1조씩 빠지다가 작년에는 무려 3조원이 빠지면서 오히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러한 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는 계속 상승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15만원 16만원 하던 주식이었는데 요즘 28만원이 넘고 있습니다. 최저점은 55100원인데 이거에 비하면 5배 이상 올라온것입니다.


일단 영업실적이 왜이렇게 많이 빠지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왜 주가는 안빠졌는지 그 이유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영업실적이 나빠진 이유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주요제품의 전세계 수요가 부족하기 떄문이고, 또한 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정유화학 주를 좀 살펴보자면 정유화학주는 대표적인 글로벌 경기 민감주입니다. 수출이 많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을 하면 되지만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역성장했습니다. 당연히 수요도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정유주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서 다시 시장에파는데, 3개월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도안 유가가 오르게 될경우 이것이 정제마진의 이익으로 반영되지만 반대로 떨어질 경우에는 그만큼 손실을 보게됩니다. 


작년에 원유가격이 계속 떨어졌기 떄문에 그만큼 줄곧 계속 손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전 세계가 현재 원유중심경제 > 배터리와전기 경제로 나아가고 있기 떄문에 정유 관련하여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가스에서 추출하는 나프타가 훨씬더 원유정제해서 나오는 나프타보다 경제적이기에 우리나라 원유화학 회사들은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정유산업의 경우 당분간은 실적 개선이 어렵고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을 통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많지 않기 떄문에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이렇게 나빠진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한단계 등급을 내리고, 등급 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2021년 실적 또한 계속해서 나쁠것이라고 하는것이 하향조정의 원인입니다. 


이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 에서도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2020년 11월에 BBB에서 BBB-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대규모 영업손실을 예상했기 떄문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2021년까지 차입금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하고 이에 따른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면서 추가적으로 신용하락도 될 수 있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희망 그린밸런스 2030



2030년까지 기존 정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배터리등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을 목표한다는 것입니다. 


적자가 계속되는 배터리부분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서 산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것이 그린밸런스 2030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실적이 나쁜데도 1조 2천억원을 투자해서 유럽에 신규 배터리공장을 만들겠다는 것을 안건했습니다. 가동중인 글로벌 생산기지 중에 최대규모가 될 것입니다.



배터리 사업을 위한 자금확보에도 적극적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지분을 매각하고 또 다른 자회사 SK IET도 분리 상장해서 돈을 확보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순차입금 압박이 줄어들면서 배터리 관련된 투자 자금측면에서 수월해지면 이 그린밸런스 2030이 더욱 빨라질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실적이 저조한대도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른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이 더이상 정유화학주가 아니라 친환경 가치주로 올라탔기 떄문입니다. LG화학이나 한화솔루션처럼 배터리로 간다는 것입니다.


2021년부터 배터리 분야의 매출이 고성장을 이루며 주가도 함꼐 올라갈 수 있습니다. 



LG화학 소송 최종판결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인력들을 빼가서 기술을 훔쳤다는 것입니다. 이걸 미국 연방법원에서 특허침해금지 관련 소송을 냈습니다. 


실제로 57개의 자동차 제조기술을 첨부했고, 이메일과 같은 증거정황을 다 삭제했습니다. 이미 2014년 배터리 분리막관련하여 싸우고 화해했는데 5년만에 다시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허관련해서 솜방망이처벌하고 말지만 미국에서는 상대방이 가진 사건관련 자료를 모두 들여다 볼수 있는 증거개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통해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에서는 영업비밀 침해를 입증하기만 한다면 미국이 최종 결전지가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배터리 소송판결은 현재까지 LG화학이 우세합니다. 많은 증거들이 이미 SK이노베이션에게 불리하게 작용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기관도 LG화학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편입니다. 


만약 이 최종결정이 내려지면 징벌적 손해배상금액이 1조 ~ 3조원이 될거라는 주장도 있고, 뿐만아니라 미국에서의 영업활동도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가에도 분명히 큰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또 이 불확실성이 해소가 된다면 다시금또 주가가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글을마치



오늘은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주가와 실적상황, 그리고 현재 큰 리스크로 남아있는 LG화학 소송 판결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언제들어가느냐가 참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가격이 오른것 같기도하고 아직 불확실한 부분도 남아있으니까요. 투자를 하시기전에 전체적인 경제흐름과 상황, 그리고 이슈들을 짚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작게나마 SK이노베이션 투자에 참고정보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