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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포스코 주가 2년만에 반토막난 사연

포스코의 주가는 현재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2017년도 2018년도 포스코 주식을 사셨던 분들은 많은 속앓이를 하셨을 테고 반면에 지금 포스코의 주가가 상당히 안좋기 떄문에 저점매수를 위해서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적어도 포스코가 어떤회사고 현재 세계정세에 대해 읽는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포스코의 주가와 업황에 대해 포스팅을 해봅니다. 


포스코라는 기업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철강업체가 있다면 포스코일 것입니다. 포스코의 역사는 박정희시절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든 산업의 기초산업인 철강산업이 국가의 핵심경쟁력이라는 것을 알았던 국가 관료들은 제철소를 짓고자합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제철소릴 지을만한 돈이 없었고 어려움 끝에 대일 청구권 자금을 이용해서 포항에 제철소를 짓게 된 것이 포스코의 시초였습니다. 




식민지배 기간 대한민국을 탄압하고 피해를 받아왔던 국민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본래는 농수산 지원 용도로 쓰여야 했던 돈을 제철소에 짓게 됩니다. 이 제철소가 실패한다면 역사와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현재의 포스코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선조들의 얼룩진 피로 지어진 회사가 크게 성공한 정작 전쟁에서 피해봤던 사람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그 이후 포스코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지었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아직까지도 세계 최대규모의 제철소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간척사업을 하면서 규모가 더 커져서 제철소 하나가 여의도의 7배 크기입니다. 세계적인 규모만큼이나 세계적인 철강사로 거듭났습니다. 미국 포브스지에서는 1999년부터 2003년동안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포스코는 IMF외환 위기 이후에 정부가 가지고 있던 지분을 전부 민간에 매각함으로서 일반 민영기업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라는 이름에서 지금의 이름인 포스코로 변경 하였습니다. 


민영화 이후에도 파이넥스 상용화설비를 세계 최초 준공하고, 동남아 최대 베트남 냉연공장을 준공하였으며,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세계 각지에 제철소를 지어나가면서 글로벌로 나아가면서 동시에 인공지능 기반의 초정밀 도금기술과 POSCO MC등의 고부가가치의 철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최근 주가 흐름 


포스코의 최근 3년간의 주가는 줄곧 내려앉았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상당히 좋았던 주가흐름을 보여주었는데 그 당시에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실적 전망이 좋았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의 주가도 상당히 고공행진을 해서 40만원까지 육박하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주가의 흐름은 우울하기만 합니다. 주르륵 주가가 미끄러지더니 결국 2019년 여름에는 20만원선까지 떨어졌으니 고점에 잡았던 분들은 2년만에 반토막이 나게 된 것입니다. 




제 친구 한명도 30만원선이 깨지자 싸다고 들어갔는데 아직까지도 팔지도 못하고 큰 돈이 묶인채 어쩔줄 모르고 있습니다. 차트의 흐름만 보고 가격만 들어간 큰 실수 였습니다. 단지 차트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보면서 왜 포스코 주가가 떨어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좀만 확인해 보았더라면 지금처럼 곤란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 주가 떨어진 이유 : 첫번째 세계적인 철강가격 하락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철강업체 입장에서는 수요가 많아서 철강 가격이 상승을 하게 된다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입니다. 가장 많은 철강의 수요가 있는 곳은 바로 건설입니다. 글로벌 경제 블록화로 인하면서 특히 중국의 건설경기가 침체 된것이 철강에 대한 수요를 크게 줄였습니다. 



철을 많이 필요하는 자동차와 조선사업 또한 크게 좋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올 일만 남았고 배를 만드는 조선 사업 또한 현재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부진이 철강의 수요를 떨어뜨렸습니다. 


산업시대의 주력산업들의 업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수요를 감소시켰는데 수요는 없는데 여기에 더해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계속 늘어나면서 공급은 많으니 철강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스코 주가 떨어진 이유 : 두번째 원가상승


무엇 보다 먼저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20%이상 인상되었습니다. 여기에 철광석을 녹일때 쓰이는 원료인 유연탄의 가격은 2배가 되었습니다. 




업황이 좋다면야 이렇게 원가가 인상한 것을 제품가격에 반영해서 더 비싸게 받으면 그만이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축소된 상황에서 비싸게 팔면 아무도 사려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싸게팔면서 정작 들어가는 돈은 많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 우울한건 2020년에는 전기요금까지 인상하면 들어가는 원가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포스코 주가 떨어진 이유 : 세번째 환경오염 설비투자 


이렇게 어려운데 환경오염이슈까지 있습니다. 용광로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지금까지는 그냥 블리더를 통해서 공기중으로 무단 배출했는데 이때 먼지들이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전국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13%가 포스코에서 나온다는 대대적인 뉴스보도 까지 있었습니다. 전라도 지자체에서는 포항제철소의 핵심설비인 용광로에 대해서 10일동안 조업정지처분을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10일간의 조업을 가동정지하게 되는 것이 어느정도의 타격이냐면 용광로는 항상 달궈진 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한번 이 용광로가 식어버리면 쇳물도 함께 굳어져서 이를 원상적으로 가동시키는데에만 3개월 이상이 걸리게 됩니다. 다행히도 2020년 조업정지는 면했지만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투자는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현대제철이 환경오염 설비투자에 1조원 이상을 들였던것을 본다면 현대제철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가진 포스코의 경우에는 설비투자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 주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나?


2020년 1월 31일 2019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아마 포스코주가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보았을때 현대제철이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아마 좋지 않은 실적을 보여주고 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주가가 떨어지고 실적이 좋지 않다고해서 포스코같은 세계최대규모의 철강업체는 호흡이 긴 주가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업황 자체가 세계경제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사이클은 돌고 돌아 다시 올라가는 때가 올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0년부터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한 세계 경기 성장이 두드러질것으로 예상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중국은 건설경기 회복단계에 들어서는것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현재 뜨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발전의 축이 동남아 국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20년 부터는 철강에 대한 가격도 인상하면서 포스코도 수익성과 주가를 다시금 경기사이클과 함께 긴 호흡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사이트내에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 제가 공부한 내용들을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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