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뭐하는 회사일까?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사업과 화장품 사업 그리고 음료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첨단 바이오 회사입니다. 대표이사는 라정찬 회장이며 설립은 무려 1960년에 했다고 합니다. 1960년에 삼미식품공업으로 시작해서 90년대까지 토마토 주스와 밀감 과립을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2010년까지 국군복 지단에 가공식품을 납품하고 건강기능 식품제조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본격적인 네이처셀이라는 이름은 2013년에나 만들어졌고 2014년에 줄기세포 사업분야에 막 진출하였습니다.
모기업인 알 바이오와 함께 "자가 성체줄기세포"이라는 기술을 개발해서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최대한 젊게 배양하고, 혈관 내 투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최대한 작게 배양하는 기술, 암의 뿌리인 암 줄기 세포를 죽이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해나가면서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중증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으로 미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알케오스 템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이처셀 주가조작 사건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2018년 주가를 보면 놀랍습니다. 2017년만 해도 4000 원하던 네이처셀 주가가 1년도 안돼서 2018년 3월 16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6만 2000원까지 뛴 걸 보면 15배가 상승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네이처셀 시가총액도 3조 2900억 원까지 올라갔었는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랭크 6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네이처셀이 주가가 갑자기 이렇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성체줄기세포 배양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국내에서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많은 기대와는 달리 식약처에서는 이것을 반려했습니다.
검찰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등이 허위 과장 정보를 활용해서 주가와 시세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벌였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 물질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다가 반려당한 뒤에 네이처 셀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네이처셀은 거래정지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횡령 배임이나 회계처리 위반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시장조치가 뒤따르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거래소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네이처셀에 이상 거래 정황 등을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네이처셀의 오너리스크
라정찬 대표는 줄기세포 신화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나와서 줄기세포 연구자로 지방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바스코스템, 조인트스템, 아스트로 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범죄자라는 수식어도 계속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라 대표가 이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6월에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자본시장법, 약사법, 관세법 위반 등의 혐으로 구속되었습니다. 2015년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는데 2018년에 비슷한 일이 터진 것입니다. 2016년에는 기업평가보고서도 허위로 작성해서 회사에 1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되기까지 했습니다.
올해 10월에는 본인 트위터 방송에서 자신들의 줄기세포로 1만 2000명이 이미 치료 경험을 했으며 정맥투여는 10만 회가 넘고 기술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이 대표가 기도하는 모습까지 보고 나면 사기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네이처셀의 부활?
2019년 가을까지 신라젠의 펙 사백 사태와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된 상태에서 네이처셀의 주가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에이치엘비에서 큰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조인트스템 연구개발비용과 줄기세포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해외법인 투에 들어갈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여전히 네이처셀의 최고경영자인 라 대표의 CEO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CEO가 제발 사기꾼이 아니고, 우리나라 바이오업계에서 제발 줄기세포와 관련한 의미 있는 결과와 신약개발까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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