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회복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주가를 크게 견인한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것을 비교해본다면
이제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려는 조짐을 보이는것인지?
아니면 바닥 아래 심해로 가라앉을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몇년간 주가가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특히 2017년까지는 잘나갔으나 2018년에 급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2조 4천억원이었는데, 2018년에는 930억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OLED에 과감한 투자도 있었지만 2015년부터 전체적인 매출이 조금씩 하락하더니
올해에는 천문학적인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예상 영업 실적은 영업적자 -1조 5천 5백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볼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구조조정을 통한 정리해고와 주가가 한창 잘나가던
2017년과 비교하여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LCD패널이 더이상 한국만의 독보적인 생산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난 몇년간 중국에서는 LCD굴기를 통해서 LCD패널 생산에 대한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산업이었던 대형 LCD패널생산에서 중국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계속 떨어져만 갔습니다.
중국정부차원의 지원과 값싼 인건비, 그리고 기술격차 감소에 따라서
더이상 LCD패널 생산에서 경쟁우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이미 중국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LCD제조 국가가 되었습니다.
LCD패널 가격은 중국의 대량 생산에 의해서 많이 낮아졌고
이로 인하여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과의 정면 승부에서는 인건비나, 자금면에서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여 OLED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떠납니다. OLED시장은 앞으로의 패널들을 바꿀 기술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은 업체들이 LCD를 사용하고 있으며 OLED 시장이 더 확대될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눈물의 LCD 생산라인 구조조정과 LCD사업부 인력 감축을 진행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잘나가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도 굉장히 잘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사업에 주력하여 LCD사업이 어려운데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높았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와 애플에 신제품 출시가 되면서 소형 OLED의 수요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형 LCD시장에서도 QLED라고하여 매출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대규모의 스마트폰 제조회사를 끼고 있으니 당연히 삼성 디스플레이도 든든한 아군이 있는것입니다.
반면에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핸드폰시장이 안습인상태에서 소형 OLED시장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LCD부분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만한 .5세대의 LCD제품을 내놓지 못하여 적자폭을 키웠다는 의견입니다.
LG디스플레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가장 큰 관건은 OLED 광저우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광저우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생산량이 월 7만장에서 두배가까이 되는 13만장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도 10.5세대 대형 OLED 공장에도 3조원을 추가 투자하여
생산라인을 확충할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사업부의 실적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현재까지 OLED에 투자한 비용이 20조원이 넘는데, 이제 이 공장들이 가동된다면 투자비용회수를 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2019년 12월 초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진 주가에
몇년정도를 바라보고 외국인과 기관이 LG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4/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나면 또 한번 떨어질것을 보이고
당분간 지속적인 투자가 계속되야하는 만큼 단기적인 회복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산업개발 주가 그리고 아시아나 인수 (0) | 2019.12.12 |
---|---|
국일제지 주가 그리고 꿈의 신소재 그리핀 (1) | 2019.12.11 |
기아차 주가 어디까지 올라갈까? (0) | 2019.12.09 |
네이처셀 주가 그리고 오너리스크 (4) | 2019.12.08 |
아모레퍼시픽 주가 전망 (0) | 2019.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