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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넥슨 매각과 한국 게임산업 현황

 

넥슨이 매물로 나온 것은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 엄청나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넥슨 매각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와 세계 게임 시장을 확인하면서 어떤 회사들이 넥슨 매수에 참여할것 같은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바일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기존 게임업체들을 본다면 앞으로 대부분의 게임시장이 모바일로 전부 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국내 게임시장 트렌드 

 

대한민국 과금유도의 끝판왕 엔씨소프트! 우리나라 게임의 현질 유도 유료과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도화되어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엔씨소프트의 그 유명한 리니지 모바일에 수십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쓴 사람이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18년 매출규모가 4조 원인데 리니지 M하나만으로 800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최근 리니지 리마스터를 도입하면서 정액제는 폐지되지만 40분 이후부터는 반드시 5만 원짜리 캐시템을 사지 않으면 경험치 자체가 없어지는 등 오히려 더 악랄한 유료 과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씩 매출이 빠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영업이익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마블 잘나가는 자기 콘텐츠가 하나도 없네

 

넷마블은 최근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으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까지도 출시하고자합니다. 문제는 이 잘나가는 콘텐츠들이 다 앞서 말한 엔씨소프트의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넷마블은 정작 자신의 게임에서는 잘 나가는 게임이 하나도 없지만 게임 퍼블리셔로서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당장 엔씨소프트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새로운 타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던져진 것이 바로 넥슨 매각인 것이지요 넷마블은 한마디로 자신의 컨텐츠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넥슨을 인수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임은 의외로 넥슨이 갖고 있다?

 

세계에서 지금 가장 잘나가는 게임은 무엇일까요? 1등은 미국 에틱게임즈의 포트 나이트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잘 나가니까이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 포트나이트 배틀 로열인데요.배틀그라운드보다 더 가벼운 조작으로 만들어 오히려 더더욱 흥행을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플레이

그렇다면 2등은 어디일까요? 의외로 던전앤파이터가 세계에서 매출 2위의 게임입니다. 작년 15억 달러 약 1조 6800억 원입니다. 넥슨의 자회사 던전 앤 파이터를 갖고 있는 네오플은 매출이 1조 1495억 원인데 영업이익이 무려 1조 636억원입니다. 던전 앤 파이터는 정말 오래된 게임 중 하나인데요. 오락실 게임 같은 2D 횡스크롤 액션 RPG 게임이었습니다. 이게 중국에서 대박이 터지면서 2016년부터 한해에 1조씩 벌고 있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년 네오플의 자산도 자꾸자꾸 쌓이고 있습니다.

 

넥슨을 팔기전에 사람들은 던전 앤 파이터에 대한 너무 많은 의존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15조의 매각 추정가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때 넥슨은 앞으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겠다고 합니다. 아마 모바일 까지 출시하게 된다면 어마어마하게 또 돈을 벌겠다고 하면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매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넥슨은 슬프게도 정말 던전 앤 파이터 빼고는 모든 게임이 망해버린 상황에 와있습니다. 

 

15조 원 넥슨 누가 인수해갈까?

 

현실적으로 앞으로 이러한 인수자는 약 2개 회사로 압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회사는 바로 넷마블이나 카카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자금력과 운영능력은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론칭 등 기업실적이 당장 넥슨 인수라는 도박에 걸정도로 급박하지 않은 반면에 미래에 새로운 컨텐츠 생성능력이 없는 넷마블은 상황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아래서 넷마블은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각가 15조원을 생각했을 때, 대충 절반 정도의 7조 원 정도의 인수금융을 확보하고 나머지  8조원중 절반을 회사가 나머지 절반을 FI 재무적 투자자들이 마련하는 인수구조를 만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미국시장 게임 시장은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을까요?

블리자드 이모탈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는 게이머들에게 찬사를 받는 기업 중 하나 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디아블로 3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블리자드는 엄청나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블리자드가 장인정신이 아닌 상업적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말에 이 프로젝트는 거의 중단되었습니다.

 

넷마블과 같은 게임 퍼블리셔로 유명한 곳이 한곳 있죠 밸브의 스팀입니다. 우리의 연쇄할인마 스팀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요? 스팀은 매번 게임을 할인하면서 자꾸 게임을 사게 만드는데요. 안 살 수 없게 만드는 이들의 상술에 저도 계속 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괜찮은 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지불을 하고 이용하는 것이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시장을 보면 게이머들이 우리나라 형식의 과금 유도 상업적 게임에 크게 실망하고 차라리 스팀처럼 대량의 게임을 싸게 파는 형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입니다. 앞으로 배틀그라운드처럼 정말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착한 국산 게임이 나와서 우리나라의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처럼 과금유도의 게임이 아니라 정당하고 순수하게 돈을 내고 즐기는 게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