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뭐하는 곳이지?
한국조선해양의 역사는 깊지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서 2019년 6월에 만들어진 중간지주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지주사라는 것은 다른 주식회사를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주식회사입니다. 예를들면 SK그룹에서 SK(주), LG(주)같은 것들 입니다. 중간지주회사는 이런 기존지주회사의 지배를 받는 동시에 다른 사업자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게 되는 지주사를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위해서입니다.
세계 1위와 2위의 조선회사가 합병되면 그동안 대한민국 조선사끼리 싸웠던 저가수주와 출혈경쟁 문제가 해소되고 LNG선 수주에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LNG선의 세계 물량에서 52%를 한회사가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의 구조
한국조선해양의 구조를 살펴보면 가장 맨 상위 현대중공업지주 아래에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있고 그 아래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그리고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함께 들어가게 되는 구조가 됩니다. 과거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둘다 자회사로 둬서 중간지주사랑 조선사업회사를 둘다 했었지만 이제는 조선사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1위와 2위의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모두 갖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회사의 컨트롤타워가 바로 한국조선해양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헤드쿼터역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기능을 통합한 기술중심 회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조선해양의 주가는 많
한국조선해양 주가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한국조선해양은 여전히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노조와 울산 지역사회의 반발, 현대중공업은 EU와 중곡 가포르 일본등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는데 이 6개 국가에서 모두 승인을 받아야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일본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공정거래 위반이라고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원래 1년 이내에 합병이 되지 않으면 무효로 돌아가는 것인데 인수가 자꾸 늦어지자 한국조선해양은 정관을 고쳐서 2년으로 늘려버렸습니다. 만약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실패하게 될 경우 한국조선해양의 출범 이유도 사실상 희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주들은 지금 현재 현대중공업만으로도 흑자로 돌아서고 있는데 굳이 빚더미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은 빨리 현금화로 털어내서 안전자산으로 하고 싶고 더이상 돈을 투입하고 싶지 않는 상황에서 그 부담을 온전히 한국조선해양이 지게될 것이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는 단기적으로는 합병이 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체적인 국가의 입장에서 보았을때에는 중장기적으로 합병하는 방향이 국익에 좋을거라는 판단으로 합병은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도 출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대우조선을 인수 하든 안하든 조선업황을 따라갈수 밖에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결국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든 못하든 조선업황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조선업황이 지난 2010년대 중반처럼 박살나게 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것이 어마어마한 손해가 되어서 현대 중공업자체가 흔들려버리는 일대의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망가진 것처럼 말이지요
반면에 롯데케미칼이 삼성의 화학부문 인수나 SK의 하이닉스 인수처럼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조선업이 다시금 슈퍼사이클이 돌아오게 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던 결정이 기업을 두배 세배 뛰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중국의 고속 성장과 물동량 증가로 세계 선박시장에 슈퍼사이클이 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의 조선업이 기술력이 낮은 벌크선 위주의 저가 경쟁이 지속되자 고부가가치인 플랜트 산업으로 조선사들은 방향을 틀었으나, 저유가와 셰일가스로 인한 해양플랜트의 실패로 2010년대 우울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의 희망
플랜트 산업을 망하게 했던 셰일가스로 인하여 다시금 LNG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세계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율상승과 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선박의 발주가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업흑자를 회복하였습니다.
여전히 해양플랜트 부문은 물량감소와 비용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중국의 선박업체들도 이미 박살난 상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부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아닌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 물류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최악의 영업적자를 겪었으나 2019년 한해에는 영업이익은 아직 작지만 그래도 흑자전환 한 것이 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조선산업이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빠지면서 아직도 저평가 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다시금 호황을 맞이하고 슈퍼사이클을 되찾아서 자동차나 반도체만큼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들어주는 기둥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주가도 반등하여 주주들에게 기쁜소식을 들려주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자 취미이며 주식 투자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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