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하겠습니다. 3년이 안되는 시간 만에 반토막을 넘어 1/3토막난 상태입니다.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갖고 계신분들은 아마 여러모로 마음이 답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답답함을 해소라도 하려면 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빠졌는지 이해하고 그 원인을 알면 그 원인이 어떤 국면으로 해소될지를 내다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한국항공우주 주가에 대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는 뭐하는 곳일까요?
한국항공우주는 말 그대로 항공기, 전투기를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록히드마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특별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요.
국산 군용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는 방위산업체인데 경남 사천에 가면 거대한 항공우주 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그렇듯이 저 또한 전투기 덕후인지라 한동안 유심히 봤던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약자로는 KAI(카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회사입니다. 어린시절 제가 많이 들어가고 싶었던 직장이기도 합니다.
IMF때 각각의 대기업의 철도생산이 현대로템으로 합쳐졌듯이 이 한국항공우주도 과거에는 삼성항공우주산업,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이 3개기업의 항공관련 사업들을 다 합쳐놓은 회사라서 주식회사로 생긴 기업입니다. 아무래도 국가주도로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는 기업이다 보니 공기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10년 주가 흐름
대부분의 지분은 한국수출입은행이 26.41%라는 높은 지분을 갖고 있고 국민연금도 7%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2011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고 6월 23일과 24일 공모하였습니다. 당시 상장시에는 공모가가 15500원 이었습니다.
공모한지 한달만에 주가가 주당 3만원대에 진입하여 거의 한달만에 두배로 뛰었습니다. 당시에 주식을 많이 샀다면 정말 크게 벌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1년까지는 T-50수주 기대와 괜찮은 실적으로 34000원정도 선에서 있다가, 2012년 민영화 이슈로 3만 1천원대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근데 그랬던 주가가 2015년 8월에 무려 종가 10만원을 달성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 어떠한 이유보다도 KFX에 대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입니다. 최고가 106500원까지 거래되었던 주가는 한번 조정을 받은 뒤 2017년까지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주가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과다하게 올랐던 이후에 많이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현재가 25000원대를 보여주고 있는것은 빠져도 너무 빠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4가 된거니까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한국항공우주 주가 떨어진 이유 첫번째 : 사업지연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떨어진 이유중 가장 첫번째로 계속되는 사업지연들이 있습니다. LAH 저무장 경무장 헬기들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서 개발들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를 개발하는 것은 내수로 쓴다기보다는 수출을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과거의 수리온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어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경무장 헬기들도 이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KFX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형연구랑 이야기는 2002년 사업타당성분석은 2003년에 했는데 현재 벌써 2020년입니다. 무려 18년이 넘는동안 우여곡절이 많으면서 계속 계속 미루어진 것입니다.
사업들이 자꾸 지연되는 것들이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주가를 하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항공주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주가가 아닙니다. 전투기나 항공기는 공장에서 플라스틱 가공품을 찍어내는 회사가 아닙니다.
연구개발과 성과가 나는 것은 오히려 제약회사의 어떤 부분과 비슷해서 실제로 시제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테스트상에서 각종 기체결함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완벽한 개발을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긋하게 기다려야야할 기업입니다. 그러나 증시는 그렇지 못합니다. 딜레이가 되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악재들에 기업의 실적과는 무관하게 사람들과 기관의 관심밖으로 던져질 가능성이 큰 주식이 바로 한국항공 주식입니다.
그리고 이 이유로 인해서 한국항공 주가가 한번 관심을 받다가 쭉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항공우주 주가 떨어진 이유 두번째 : 군사긴장 완화
한국항공우주의 가장 큰 고객은 어디일까요? 바로 대한민국 국방부일것입니다. 왜냐하면 록히드마틴이나 보잉같은 업력이 길고 기술수준이 높은 업체들은 전세계 수출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겠지만 한국항공우주는 솔직히 그 회사들과 비교해서는 수출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정치 군사적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국학옹 우주 주가가 계속 떨어진것은 한반도 군사긴장이 완화되었기 떄문입니다. 이것은 국내 다른 방산주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2018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포옹하는 연출까지 되면서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평화무드가 조성되면서 한미 연합훈련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심지어 김정은이 트럼프까지 만나면서 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노이 회담이 큰 성과가 없고 지지부진한 부분은 있지만 연평도 포격때처럼 엄청나게 군사적 긴장감이 흐르지는 않습니다. 그저 떙깡부리는 아이 달래기정도 수준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바라 보았을때 대한민국의 평화무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만이 한국 항공우주의 주가도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떨어진 이유 세번째 : 방산비리 이슈
한국항공우주는 2017년도 방산비리 이슈로 아주 크게 터졌습니다. 검찰이 한국항공우주 산업을 때려버린 것입니다. 실제로 잘못도 했습니다. KAI가 원가를 조작해서 거액의 개발비를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1조 3천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공격헬기 수리온 개발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렸습니다. 검찰은 2015년 감사원 감사결과등을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의 연개개발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단순히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떨어지는 단기적인 악재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회사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큰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2018년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추락했습니다. 이 방산비리의 원인이 되었던 수리온이 떨어진 것이라서 더더욱 이은 커졌습니다. 실전배치한지 6개월만에 추락해서 무려 5명의 젊은 군인들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감사원에서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았는데 기계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져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더더욱 추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에는 엔진과속 정지, 한대는 이미 추락, 2014년에는 엔진정지 5차례 전방유리 파손, 동체 뼈대 균열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역시 대한민국의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수리온이 적폐의 대표사례가 될 정도 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실적은 어떨까?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이렇게 빠지면 영업실적도 나빠야 하는데 사실상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해 매출액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고 매해 영업이익을 2017년도를 제외하면 몇천억원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은 2018년에 대비하여 영업이익이 2배나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에는 5백억 수준이었는데 2천억을 넘겨서 4배가 뛰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이유로 한국항공우주는 크게 매력이 없는 주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메이저들이 좋아하지 않고 수급을 넣지 않기에 이 돈으로 다른데에 들어간다면 더 수익을 많이 낼 수 있기에 더더욱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전망
한국항공우주 주가에 대해서 좋은이야기를 해봅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실 한국항공우주의 주식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이제 다 빠졌는가?라는 생각을 한다면 아직 완벽한 단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주가는 실적보다는 수주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앞으로의 수주전망이 크게 밝아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가는 추가하락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다시금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평화무드가 강해지면 재미없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한국항공우주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점대에서 매수하신 분들은 한번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만원 초반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기대감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은 많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주가에서 가장 큰 호재는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고 반대로 가장 큰 악재는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외인이든 기관이든 상승 모멘텀이 있기 위해서는 LAH경량헬기 프로젝트가 개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KFX가 성과를 내주어야 합니다. KFX가 시제기가 나오고 테스트가 원할하게 돌아간다면 주식은 반등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리신 분들은 1년에서 2년정도의 흐름을 잡고 목표가 5만원정도까지 해서 더이상 비중을 확대하지 말고 잊어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입니다. 여기서 한국항공우주가 해주어야 할 역할도 중대합니다. 전투기 덕후로서 전투기 국산화 사업인 KFX사업이 성공하여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기가 영공을 수호하고 해외 수출까지 진출되어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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