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뭐하는 회사일까?
LG화학은 1947년 락희 공업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여성용 러키 크림과 생활용품 산업부터 시작해서 플라스틱 제조업에 진출했습니다. 무려 1970년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합니다. 1984년 한국 종합화학을 86년에 유화공장을 만들었습니다.
LG화학의 주력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바로 석유화학제품입니다. 회사 대부분의 실적이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과 같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부에서 대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사업 외에도 그린레드 바이오라고 제약 바이오의 생명과학 사업본부가 있고, 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본부, LCD 패널, OLED를 만드는 전자소개 등 5개의 사업군으로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점차 석유화학제품의 경쟁력은 떨어져 가고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 도전하고 있는 사업부들의 실적이 미래의 LG화학의 주가와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LG화학이 요즘 어려운 이유
지난 3년간의 주가지표를 살펴보면 LG화학은 정말 탄탄한 기업이었습니다. 2017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44만원까지 하던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게 된 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 이유들을 하나씩 뜯어서 살펴보면서 LG 화학의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3년간의 주가를 본다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는 것을 보입니다. 미래는 있지만 현재는 없는 회사 LG화학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미국 셰일 가스와 화학 분야의 부진
LG화학 뿐만이 아닙니다. 롯데케미컬도 함께 2018년 말부터 이어진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3분기와 2019년 3분기를 비교해 본다면 LG화학은 영업이익률이 8.3%에서 5.2%로 떨어졌습니다. LG화학의 전년도 3분기 영업이익은 6024억 원이었으나 2019년 3분기에는 3803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제품인 에틸렌 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에틸렌의 국제가격이 작년만 하더라도 1톤에 1400달러 정도 했었는데 올해 9월 돼서는 860달러 정도밖에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저렴한 셰일가스가 대중화됨에 따라서 작년부터 미국의 화학업체들이 설비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LCD 디스플레이와 LCD 패널의 추락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에서는 LG디스플레이에 편광판과 감광재, 수처리 필터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생산합니다. 우리나라 LCD 패널이 세계를 상대로 1,2위를 다투고 있을 때 이 분야도 정말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맹추격에 이제는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영업이익이 2조 이상씩 나던 회사였는데 갑자기 2018년에 영업이익이 93억원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LCD 패널 생산에 대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값싼 인건비와 자본, 기술격차 감소로 인해서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주어야만 했습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인원감축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까지 밝혔습니다.
LCD 산업 자체가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상황에서 LG화학의 캐시카우였던 정보소재사업도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소재 영역의 경우에도 과잉공급으로 전망이 좋지 않아 현재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가 재료 사업과 합쳐져 첨단소재산업본부로 합쳐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두각을 안보여주는 생명과학 본부
최근 SK바이오팜이 한건하면서 코스피의 제약관련주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LG화학이 거대한 회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출과 영엽어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화학 생명과학사업 부문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팔리는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유셉 트도 최근 출시하였습니다. 3년 새 매출액 규모가 24% 증가하였습니다.
기업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걸고 투자규모를 늘려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신약개발이지만 10년 정도 걸리는 신약개발 과정을 생각한다면 당장 1,2년 안에 성과를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꿈과 희망의 배터리산업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 전기차 보급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배터리 산업도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조만간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아예 없애버리겠다고까지 이야기하는데요. 환경규제에 대한 친환경차 쿼터제가 제조사를 압박함에 따라 전기차 보급율도 성능을 떠나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순위는 2018년도까지 아래와 같습니다. LG화학도 성장률이 42.2%로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위는 파나소닉이고 2위 3위는 중국 업체입니다. LG는 세계 4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산업에서 큰 희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2019년 8월에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 거래를 체결한 것입니다. 중국의 난징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모델 Y에 들어갈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한 것입니다. 원래는 테슬라에는 파나소닉이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테슬라의 주가가 공매도 세력들에 의해서 계속 떨어지자 이를 어기고 다른 업체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믿을만한 LG화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차 전지사업에서는 아직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LG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2019년 2분기에도 영업손실 1280억 원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LG전자의 배터리 부문 사업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에는 다들 동의하고 있습니다.
LG화학 리스크 - 배터리 시장도 치킨게임에 돌입할까?
미래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상황 과거 반도체 시장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합니다. 반도체 산업이 부상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반도체 산업이 미래산업이고 시장이 커질 것이라도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공급량을 늘리고자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반도체 가격이 업체 간의 경쟁으로 어마어마하게 낮아졌었고 삼성은 이 꽉 깨물고 버티기에 성공해서 향후 이어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서 엄청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가져가면서 세계적 기업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D램 업체가 10년 전에서 3개밖에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배터리 시장도 반도체 시장과 비슷하게 치킨게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 이유가 섣불리 미래 희망만 보고서 주식을 구매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LG화학이 이 치킨게임에 꼭 승리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나라면 언제 살까?
여기서부터는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배터리 시장이 치킨게임에 들어서면 LG화학의 실적도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이익이 안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그 시기에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과 2021년이면 모든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이면서 전체적인 배터리 가격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쯤에는 하나둘씩 지속적인 영업적자에 도산하는 회사들이 생길 것이고요. LG화학에 주식을 산다면 이 때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항공 주가 눈물의 항공업계와 비상 (0) | 2019.12.03 |
---|---|
엔씨소프트 주가 그리고 도박판 리니지2M (1) | 2019.12.02 |
셀트리온 주가 기업분석 (0) | 2019.11.28 |
SK케미칼 주가 기업분석 (0) | 2019.11.27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기업분석 (1) | 2019.11.26 |